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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 미술의 거장, 유영국을 회고하다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展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展은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 회고전으로, 미공개작을 포함한 회화, 부조, 사진, 드로잉 작품 및 아카이브 17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민주화와 경제의 압축 성장 같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도 추상 미술이라는 당대의 아방가르드 예술을 삶과 작품으로 올곧이 실천했던 작가 유영국!
전시는 1935년 도쿄 문화학원에서 시작된 추상 미술에 대한 실험부터 생애 후반 심상 추상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의 유영국 화업을 총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유영국에게 중요했던 1964년을 기점으로 시간을 역행했다가, 또 순행하는 독특한 시간 여행을 제안한 전시는 점, 선, 면과 색이라는 회화의 기본 요소로 '산'을 추상화했던 유영국의 예술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고향 울진의 실제 풍경이자 기억의 총체이며, 선과 색의 균형으로 이루어진 내면의 구조로, 외부의 재현 대상을 넘어 마음속에 존재하는 조형적 본질이었던 산.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유영국 후기 추상의 새로운 조명 - 자연과 합일을 통한 심상(心象/想) 추상' 파트로, 작가가 평생 천착해 온 '산'이 마침내 그의 내면과 하나가 된 심상 추상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한국 추상 미술을 이끈 유영국 작품이 품은 평온과 절제의 미학을 담아낸 이번 전시는 그가 발견한 크고 깊은 산처럼 단단한 생명력으로 저마다 자신의 산을 찾아가는 우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전시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
전시 기간: 2026년 5월 19일(화) ~ 10월 25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