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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행을 설계해 드립니다 고요히 내려앉는 만추의 낭만 교차하는 계절이 그린 풍경화, 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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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늦가을과 초겨울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찰나에 지나가는 이 시기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며 근사한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풍경도 멋있고 할 것도 많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해 주세요~

여행 순서

  • 횡성호수
  • 식사
  • 미술관 자작나무숲
  • 풍수원성당

호수 위로 내려앉은 계절의 변주와의 눈맞춤, 횡성호수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나름의 매력과 호젓한 정취 속에서 다채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횡성. 횡성 여행에 나섰다면 제일 먼저 잔잔한 호수 위로 내리는 계절의 풍경과 마주하는 횡성호수를 찾아야 한다. 호수 전체를 걷기 좋은 산책로로 조성해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대자연의 풍경을 호수 속으로 빨아들이는 듯한 묘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총 길이 31.5㎞의 횡성호수길은 총 6개 구간으로 조성된 산책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알려진 5구간은 산책로 대부분 경사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아 가족길로 불린다. 5구간은 횡성댐 건립으로 수몰된 갑천면의 5개 마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수몰민들이 만든 공간인 망향의 동산에서 시작된다. 총 길이는 4.5㎞ 정도이며 B코스까지 완주하면 총 9㎞에 이른다. 걷는 내내 호수길 전망대를 비롯해 타이타닉 전망대와 오솔길 전망대, 원두막 등이 펼쳐져 호수 위로 풍경화처럼 내려앉는 자연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원시림과 은사시나무 군락지가 조성된 오솔길은 환상적인 숲의 세계로 이끌고, 호수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 역시 호젓한 호수를 내려다보며 힐링하기에 그만이다. 고요한 주변 경치가 일품이라 어느 곳에서 셔터를 눌러도 완벽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이 횡성호수길 5구간의 매력인데, 곳곳에 포토존까지 마련되어 있어 즐거운 추억을 갈무리할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을 예감케 하는 제법 시린 바람이 호수의 물결을 일으키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물멍타임이 아닐 수 없다.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 구방5길 40(망향의 동산 일원)
  • 문의: 033-343-3432(횡성호수길 관광안내소)

자작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예술의 감성, 미술관 자작나무숲

자연이 빚은 천혜의 풍경을 감상하며 눈과 마음에 가을과 겨울 사이의 계절을 새겼다면 예술의 찬가에 젖어보는 것도 좋다. 횡성은 소도시이지만 예술 작품이 주는 웅장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품고 있다. 바로 미술관 자작나무숲.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이곳은 자작나무 숲 안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 펼쳐진 예술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특히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개인 설립자가 1991년 자작나무 묘목 1만 2천여 그루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약 1만여 평의 대지에 빼곡히 자란 자작나무 숲을 품은 미술관이다. 설립자의 개인 스튜디오와 기획전시장, 상설전시장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2004년 미술관으로 정식 개관해 자연 속에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근사한 공간으로 미술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실내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 미술관에서 우아하게 커피 향에 젖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국내에서는 잘 접하기 어려운 자작나무 군락이 미술관을 호위하 듯 서 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멋스러운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만추 무렵, 겨울로 바쁜 걸음을 옮기는 계절이 미술관 곳곳에 부려놓은 풍경은 두고두고 반추할 만한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하다. 덕분에 미술관 자작나무숲에서 보내는 시간은 예술 작품 속으로 걸음을 내디딘 듯, 여행객이 곧 작품인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우천면 한우로두곡5길 186
  • 문의: 033-342-6833

한국인 신부가 세운 최초의 서양식 성당, 풍수원성당

시골의 호젓한 풍경이 펼쳐지는 횡성에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1912년 한국인신부가 세운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풍수원성당이다. 강원도 첫 성당이기도 한 풍수원성당은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로 지어졌으며, 바실리카 구조에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선을 끄는 멋스러운 건축물을 가지고 있지만, 이곳에는 아픈 순교의 역사가 깃들어 있다. 1800년대 초 이어진 천주교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정착한 곳이 바로 풍수원이다. 오랜 시간과 박해의 슬픔을 견디고 자리를 지켜온 풍수원성당은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나지막한 언덕 위에 서남 방향으로 자리 잡은 성당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가면 열주(列柱) 아케이드와 천장 구조에 의해 신랑과 측랑이 구분되는 삼랑식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성전을 볼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짐작케 하듯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겨도 삐걱대는 소리를 내는 나무 바닥과 긴 세월 강건하게 신앙을 이어온 흔적이 곳곳에서 보일 정도다. 성전을 나와 성당 뒤편에 자리한 유물전시관으로 들어가며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신앙, 선조들의 생활상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 주변 풍경까지 멋스럽고 고풍스러운 성당을 천천히 거닐면서 한국 천주교의 발자취와 신앙을 지켜온 사람들의 삶을 그려보는 사이 마음에 평화가 오롯이 자리한다.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유현1길 30
  • 문의: 033-342-0035

🍁 가을, 횡성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

태기산성 사진

태기산성

겨울철 설경이 아름다운 등산로로 유명한 태기산에는 태기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 쫓겨 태기산성(1.8㎞)을 쌓고 신라군과 대치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성터가 남아 있는 곳이다. 해발 750 ~ 1,000m 정도 되는 고지에 축성되어 있으며, 산세가 급하고 낭떠러지가 많아 천연적 은폐물의 역할을 하는 요새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전망이 뛰어나다.

더덕구이 사진

더덕요리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횡성은 산에서 나는 최고의 식품인 더덕 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횡성더덕은 향이 강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나 전국에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더덕으로 손꼽힌다. 건강에도 좋은 더덕은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데, 특히 횡성 일대에는 다채로운 더덕요리를 선보이는 전문점이 즐비해 건강한 한 상으로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횡성루지 사진
사진출처: (새 창)© 횡성군 횡성여행

횡성루지

조선시대 서울과 강릉을 잇던 옛 관동길(현 국도 42호선) 구간 중 터널 개설로 폐쇄된 도로를 활용해 조성된 횡성루지. 기존 도로와 자연환경을 유지한 채 별도의 대규모 개발 없이 정비된 사례로, 친환경적인 횡성루지는 숲과 도로를 활용한 약 2.4㎞ 단일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인위적으로 설계된 트랙이 아닌 실제 도로를 이용한 주행 방식으로 루지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