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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들판에 제법 위용을 갖추고 서 있는 돌무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거석 무덤·장례 문화유산이다. 동북아시아에 밀집하여 있는 고인돌은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중시지로 알려져 있다. 고창·화순·강화 지역이 대표적인 고인돌 유적지가 분포한 곳으로 이들은 지난 2000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선사시대 문화상·사회구조·정치체계·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한반도 고인돌은 약 3만 기로 세계 고인돌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독특한 장례문화를 기록한 고인돌의 중심지 한국
고인돌은 선사시대 돌무덤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돌멘(Dolmen)이라고 한다. 고인돌은 거석기념물의 하나이며 피라미드(Pyramid), 오벨리스크(Obelisk) 등 이집트나 아프리카 대륙의 각종 석조물과 영국의 스톤헨지, 프랑스 카르낙의 열석(列石) 등이 모두 거석문화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중의 하나인 고인돌은 세계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시기와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약 3만여 기에 가까운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은 밀집분포도,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며 유럽, 중국, 일본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고창 고인돌유적
전라북도 고창군 죽림리와 도산리 일대에 매산 마을을 중심으로 동서로 약 1,764m 범위에 447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다. 10톤 미만에서 300톤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탁자식, 바둑판식,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고창은 고인돌 박물관을 비롯하여 제1코스~제5코스 1.8㎞ (고창읍 죽림리, 아산면 상갑리 일대), 제6코스 1.7㎞ (고창읍 도산리 일대)를 탐방코스로 만들어 3천 년 전 다양한 고인돌의 모습 그대로 전승하여 오고 있다. 최근에는 관람객 편의를 높인 신규 탐방열차 '모로모로열차'가 운행을 시작해 더욱 흥미롭고 편리하게 고인돌을 감상할 수 있다.
화순 고인돌유적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을 따라 약 10㎞에 걸쳐 287기(고인돌 287기, 추정 고인돌 309기 제외한 숫자)의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어 집중분포하고 있으며 최근에 발견되어 보존상태가 좋다. 또한 고인돌의 축조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이 발견되어 당시의 석재를 다루는 기술, 축조와 운반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가을에 국화를 비롯한 다양한 가을 꽃을 감상하며 고인돌을 즐길 수 있는 꽃축제도 개최한다.
강화 고인돌유적
인천광역시 강화군 부근리, 삼거리, 오상리 등의 지역에 고려산 기슭을 따라 16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이곳에는 길이 6.399m, 높이 2.454m의 우리나라 최대의 탁자식 고인돌이 있으며 우리나라 고인돌의 평균고도보다 높은 해발 100m-200m까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북방식 고인돌의 대표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너른 강화평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