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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행을 설계해 드립니다 충무공이 호령한 바다 너머로 이우는 웅장하고 낭만적인 낙조 한 해의 마지막 해와 작별하는 감성 여행지,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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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잘 보낸 스스로에게 근사하고 감동적인 여행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올해의 마지막을 잘 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하기에 좋은 의미 있고 감성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세요.
한 해 마무리를 인상 깊게 할 수 있는 바로 그런 곳으로 부탁해요~

여행 순서

  • 진도 신비의 바닷길과 체험관
  • 식사
  • 운림산방
  • 세방낙조

1년에 단 한 번 펼쳐지는 귀하고 신비로운 모세의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과 체험관

진도(珍島)는 이름 그대로 보배로운 섬, 보물이 많은 고장이다. 그만큼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풍부해 여행의 즐거움이 고조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가 진도로 관광을 왔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고군면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 사이에 바다가 갈라지는 일명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 물이 빠지면 폭 30~40m, 길이 2.8㎞가량 되는 바닷길이 열리는데 바닷길은 약 1시간 동안 완전히 드러난 후 도로 닫혀 버린다. 국가 명승지로도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지만 귀한 것은 쉬이 만날 수 없는 법. 해마다 사나흘 정도, 하루에 두 번 1시간 정도 바닷물이 갈라지는 것이 전부다. 시기는 대개 매년 3월 말에서 4워 초 사이다. 이 사흘 동안 현장에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일 년에 한 번이라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없다면 이 바다를 조망하고 그 신비로운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며, 미디어아트를 통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을 들러 보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된다. 바로 이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이 있다. 덕분에 바닷길이 열리지 않을 때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인근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체험관으로 형상체험관과 4D체험관 등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게 해준다. 그 속살을 드러내고 갈라져 바다 위를 걷게 해주는 신비로운 바다를 내려다보며 체험관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된다. 고요한 겨울바다, 신비를 품은 그 바다를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해의 끝에서 차분함을 고조시키는 방법이다.

  • 위치: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바닷길 148(신비의 바닷길 체험관)
  • 문의: 061-544-6604

소치 허련의 예술혼이 깃든 남종화의 성지, 운림산방

소치 허련의 예술혼이 깃든 남종화의 성지, 운림산방신비로운 풍경과 예술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진도에서 빼놓지 말고 방문해 봐야 할 곳이 바로 운림산방이다.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낸 화실이다. 이곳에는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초가와 소치기념관, 진도역사관 등이 들어서 있다. 영화 <스캔들 조선 남녀 상열지사>의 배경이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곳에서 소치 허련은 미산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재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이토록 유서 깊은 운림산방은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전 허림, 의재 허백련 등 5대에 걸쳐 전통 남종화를 이어온 한국 남종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남종화는 산수화의 2대 화풍 중 하나로 학식과 교양을 쌓은 문인들이 여가를 즐기기 위해 수묵(水墨)과 담채(淡彩)를 사용해 내면 세계의 표출에 치중하여 그린 것이 특징이다.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운림산방. 산방 마루에 걸터 앉아 운림지를 그윽하게 내려다보면 종종 피어나는 안개가 마치 몽환의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운림지는 한쪽 면이 35m정도되는 연못으로 중앙에 자연석으로 쌓아 만든 둥근 섬이 있고 여기에는 허련이 심었다는 백일홍 한 그루가 있어 격조 있는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전통 건축물과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이 균형을 이루어 화가의 마음을 더욱 예술적으로 승화하게 했을 운림산방은 하나의 고혹적인 예술 정원의 풍경을 자랑한다. 머물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예술의 향기에 젖게 되는 것이 바로 운림산방의 매력이다. 머물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예술의 향기에 젖게 되는 것이 바로 운림산방의 매력이다.

  • 위치: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 문의: 061-540-6262

다도해의 비경을 붉은 빛으로 수놓는 황홀경, 세방낙조

이제 한 해의 끝에서 여행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갈무리하는 시간의 절정을 만나러 간다. 남도에서 볼 수 있는 낙조 중 으뜸이라는 세방낙조를 보러 가는 길. 진도 해안도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해질 무렵 섬과 섬 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주위의 파란 하늘을 단풍보다 더 붉은 빛으로 물들게 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섬과 바다가 빚어낸 황홀경이 펼쳐지는 만큼 이곳은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정도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전망대에 올라 낙조를 바라보는 감동은 웅장하기만 하다. 점점 붉은 빛으로 변해가는 바다가 마침내 해를 완전히 삼켜버리는 순간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깔과 풍경은 황홀경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서서히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면서 거침없이 달려온 한 해를 돌이켜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은 배가 된다.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낙조를 감상하며 갈무리하는 한 해는 더욱 힘차게 달릴 새해의 염원으로 이어지기 마련. 그렇기에 이토록 큰 감동을 선사하는 낙조를 감상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세방낙조 전망대는 야트막한 전망대를 편히 이동할 수 있도록 나무 사이로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포인트마다 풍경이 달라지고, 바다를 향해 한걸음 더 걸어갈 수 있는 스카이워크, 낙조를 배경으로 근사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천국의 계단 등 볼거리도 다채롭다. 여러 구간을 거닐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새기는 시간은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정리하기에 더없이 좋아 완벽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해준다

  • 위치: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산 27-3
  • 문의: 061-544-0151

🌅 한 해를 마무리하며 놓치기 아쉬운 진도 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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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일몰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랜드마크, 진도타워

진도타워는 진도대교 근처에 있는 망금산 정상에 위치한다. 진도타워는 416년 전 이순신 장군을 도와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우리 조상과 진도군민들의 훌륭한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만든 상징물이다. 다도해를 품고 있는 진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제대로 시야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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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는 진도관광유람선

다도해의 여러 섬을 끼고 있는 진도. 섬을 여행하는 방법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람선 투어다. 유람선을 타고 진도 인근의 여러 크고 작은 섬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티끌까지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바다 한가운데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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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전복 양식장에서 맛보는 전복요리

진도는 각종 해산물이 즐비한 대표적인 고장이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전복. 전복 양식장이 많아 산지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전복으로 요리한 다채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영양이 꽉 찬 전복요리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을 가득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