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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nvestment Summary
KB금융 최선호주, 하나금융지주 차선호주 제시
2026년 금융 최선호 업종으로 은행업을 제시합니다. 은행업 주가는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은행업 주가 역시 실적 개선에 더불어 주주환원까지 크게 확대되며 호조를 보였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는 반도체 업황 회복의 조짐은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될만한 경기호황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는 곧 은행에도 전통적인 상승 사이클인 ROE가 개선되는 순이자마진 상승 사이클이 나타날 것임을 의미합니다. 2026년 예상 ROE 개선 폭과 주주환원율을 고려해 KB금융을 최선호주, 하나금융지주를 차선호주로 제시합니다.
기준금리 인하 종료가 임박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1)최근 물가 상승에 선행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2)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기대비 변동 폭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되었던 2016년이나 2020년 당시와 유사합니다. 당사는 2017년과 2021년의 사례처럼 2026년에 경기와 물가가 동반해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를 멈추고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단기 시장금리는 통화정책에 선행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국고채 3년물 금리 반등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또다른 지표라고 판단합니다. 이 역시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되었던 2016년, 2020년과 유사한 흐름입니다. 은행업 실적에서 시장금리의 방향성이 중요한 이유는 순이자마진이 이에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대출은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반면 예금은 고정금리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동행하며 예금금리는 기준금리에 후행합니다. 즉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되고 시장금리가 반등하면, 순이자마진도 반등합니다.
기준금리의 절대수준이 낮은 채로 유지된다는 점은 기업 대출 성장에도 긍정적입니다. 이자 비용 부담 완화는 대손비용률 개선으로도 나타날 전망입니다. 비이자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본비율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주주환원율과 주주환원 수익률 역시 추가로 상승해 금융업 내에서 가장 높은 매력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5년 코스피는 정책 기대감과 유동성 확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2분기부터 매 분기 큰 폭의 상승을 시현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주는 2분기를 제외하면 크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1)ELS 과징금과 같은 제도적인 우려와 2)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당국이 유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실질적인 악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기준금리 인하는 이제 종료가 임박했습니다. 2026년에는 1)순이자마진 회복에 따른 ROE 개선과 2)더욱 강력한 주주환원에 힘입어 은행업의 본격적인 re-rating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은행 붐은 옵니다.
II. 진짜 상승은 이제 시작
KB금융 최선호주, 하나금융지주 차선호주 제시
2026년 금융 최선호 업종으로 은행업을 제시합니다. 은행업 주가는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년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은행업 주가 역시 실적 개선에 더불어 주주환원까지 크게 확대하며 호조를 보였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는 반도체 업황 회복의 조짐은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될만한 경기 호황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는 곧 은행에도 전통적인 상승 사이클인 ROE가 개선되는 순이자마진 상승 사이클이 나타날 것임을 의미합니다. 2026년 예상 ROE 개선 폭과 주주환원율을 고려해 KB금융을 최선호주, 하나금융지주를 차선호주로 제시합니다.
기준금리 인하 종료 임박
기준금리 인하 종료가 임박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1) 최근 물가 상승에 선행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2)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기대비 변동 폭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되었던 2016년이나 2020년 당시와 유사합니다. 당사는 2017년과 2021년의 사례처럼 2026년에 경기와 물가가 동반해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를 멈추고 동결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한국의 기준금리가 수 년째 미국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는 탓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결정하는 것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물론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해 격차가 25bps 축소되기는 했으나 환율은 아직도 1,400원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순이자마진 회복 예상
한편 단기 시장금리는 통화정책에 선행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의 국고채 3년물 금리 반등은 기준금리 인하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또다른 지표라고 판단합니다. 이 역시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되었던 2016년, 2020년과 유사한 흐름입니다.
은행업 실적에서 시장금리의 방향성이 중요한 이유는 순이자마진이 이에 동행하기 때문입니다. 순이자마진은 이자이익을 이자부자산으로 나눠 산출하기 때문에, 이자수익률과 이자비용률의 차이인 순이자스프레드와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여기서 이자수익률은 운용금리, 이자비용률은 조달금리의 개념인데 은행의 주요 운용수단은 대출, 주요 조달수단은 예금입니다. 대출은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반면 예금은 고정금리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와 동행하며 예금금리는 기준금리에 후행합니다. 즉 기준금리 인하가 종료되고 시장금리가 반등하면 순이자마진도 반등합니다.
중소기업 대출 중심의 성장 예상
기준금리의 절대 수준이 낮은 채로 유지된다는 점은 기업 대출 성장에도 긍정적입니다. 기준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 기업이 체감하는 상대적인 이자비용 부담은 개선되기 마련입니다.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시장에서는 은행업의 성장동력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이는 모험자본 활성화 기조에 따른 조치인만큼 중소기업 대출 성장률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높은 기준금리가 이어진 탓에 중소기업대출 성장률은 최근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반등에도 불구하고 탄력 있는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기업대출 공급에 대한 은행들의 태도 완화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대출 태도가 일시에 완화되면 가격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나, 기준금리 동결에서 비롯하는 거시적인 순이자마진 반등 흐름이 미시적인 수익성 훼손은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손비용률 개선 예상
이자비용 부담 완화는 대손비용률 개선으로도 나타날 전망입니다. 대손비용은 부실채권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상/매각 이전 고정이하여신 순증이 감소해야 합니다. 이 상/매각 이전 고정이하여신 순증은 1) 새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중 2) 은행이 상각이나 매각을 통해 처리하기 전의 증가분을 의미합니다. 즉 신규 부실채권 발생 금액인 것인데, 대출 수요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와 동행합니다.
최근 2년 동안에는 2022년부터 이어진 높은 기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상/매각 이전 고정이하여신 순증이 급증했습니다. 물론 대손비용률 자체는 2023년에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덕에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선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5년 들어서는 상/매각 이전 고정이하여신 순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에는 이런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대손비용률에도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비이자이익에도 긍정적
비이자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이미 2분기부터 증시와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상승해 벌써 비이자이익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당사는 2026년에도 증시의 추가 상승과 그에 따른 높은 비이자이익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분기에는 증시와 비이자이익 모두 부진했기 때문에 단순히 최근의 호조가 4개 분기 동안 지속되기만해도 연간 비이자이익은 추가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원화 강세 전환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원화가 강세로 전환할 경우 비이자이익은 더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멈추고 동결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아서 물가 상승압력이 강해진다는 의미이고, 이는 곧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가중됨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원화 강세로 이어집니다. 지난 2016-2017년과 2020-2021년에도 유사한 모습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자본비율과 주주환원을 개선도 기대
자본비율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순이자마진과 대손비용률의 동반 개선은 RoRWA를 개선시키는 요인이고, 원화 강세 전환 역시 자본비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ELS를 비롯해 LTV 담합, 국고채 PD 담합 등 다양한 과징금 이슈들이 잔존하지만, 최근 당국이 금융권에 생산적 금융으로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규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자본비율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율과 주주환원 수익률 역시 추가로 상승해 금융업 내에서 가장 높은 매력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2025년부터 주주환원율이 50%를 상회할 전망인 KB금융에 더불어, 2026년에는 신한지주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나금융지주도 유사한 수준에 이를 전망입니다. 주주환원수익률은 하나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가 가장 높을 전망이며, KB금융과 iM금융지주 역시 9%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III. 3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근거
이자이익 회복에 주목
실제로 3분기 실적에서는 경기 호조와 시장금리 반등에 따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은 이자이익 반등이 나타나며 순이자마진 반등 사이클이 다가왔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를 제외한 모든 은행들이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모두 은행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의 개선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모두 개선되었으나 보험 자회사 인수에 따라 보험금융손익이 비은행 이자이익에 가산되어 이자이익이 감소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큰 폭의 순이자마진 하락을 겪으며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BNK금융지주는 전분기 일회성 이익이 소멸함에 따라 은행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했습니다.
양호한 대출성장에도 순이자마진 개선
특히 이번 분기 이자이익 성장이 유의미한 이유는 원화대출금 성장률이 양호했음에도 불구, 대부분의 은행에서 순이자마진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분기에 순이자마진이 감소했던 KB금융과 신한지주, 기업은행, 그리고 iM금융지주도 이번에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전분기에 이미 상승세가 시작되었던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더 큰 폭의 개선을 시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이익 성장률은 대체로 전분기대비 증가에 성공했습니다.
BNK금융지주는 전분기 일회성 요인(+5bps)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에는 1bp 하락해 전분기 경상 하락 폭(-3bps)보다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JB금융지주 역시 이번 분기에는 2bps 하락에 그쳐 전분기대비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나아지는 자산건전성, 우량한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 간 이루어졌던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달리 이제 대규모 환입이 발생하고 있으며, 상/매각 고정이하여신 순증 역시 상반기 대비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부실화된 책임준공형 부동산 신탁에 대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률이 상승했고, iM금융지주는 2024년에 대규모로 진행한 선제 충당금 적립의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원화 약세에도 불구, 우량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는 자본비율의 추가 개선을 시현했고, 그렇지 못한 은행들의 자본비율도 소폭 하락에 그치며 잘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보통주자본비율이 12.92%까지 상승한만큼 2026년에는 13%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IV. 2025 review
2026년의 주인공이 될 전망
2025년 코스피는 정책 기대감과 유동성 확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2분기부터 매 분기 큰 폭의 상승을 시현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주는 2분기를 제외하면 크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1) ELS 과징금과 같은 제도적인 우려와 2)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 당국이 유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실질적인 악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고, 기준금리 인하는 이제 종료가 임박했습니다. 2026년에는 1) 순이자마진 회복에 따른 ROE 개선과 2) 더욱 강력한 주주환원에 힘입어 은행업의 본격적인 re-rating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은행 붐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