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봄과 여름에 초록빛 동굴을 이룰 정도로 무성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꿈의 드라이브코스'라도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총 길이 약 8.5km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높이 10~20m의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드라이브하기에도 으뜸이지만 이 길을 걷노라면 메타세쿼이아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덕분에 삼림욕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담양의 오래된 공간을 재생한 담빛예술창고는 1970년대 옛 양곡 보관창고의 붉은 벽돌 벽면을 그대로 되살려 만든 복합문화 공간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전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 공간과 더불어 테라스형 휴식 공간과 회의실 등도 갖춘 담빛예술창고는 올해 전라남도에서 지역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정하는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답게 음식도 대나무를 활용해 이색적이고 풍미를 높인 메뉴가 있다. 대나무 마디에 음식을 쪄 먹는 대통밥은 담양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별미로 댓잎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대나무를 재료로 하여 흑미, 잣, 밤, 대추, 땅콩 등을 넣고 쪄낸 대통밥은 밥맛이 일품일 뿐더러 음식의 고장 남도식 풍성한 상차림에 다양한 요리가 더해져 맛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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