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회화의 거장이자 진경산수화의 창시자, 정선을 만나다
<겸재 정선>展
인왕제색도(좌), 금강전도(우), 사진제공: 호암미술관
우리나라의 경관을 개성적인 필치로 그려낸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를 정립하여,
당대는 물론 후대 화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정선의 작품들은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담아낸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인왕제색도 Clearing after Rain on Inwangsan Mountain
정선 / 조선, 1751년, 종이에 수묵 / 79.2 x 138.2 cm /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회장 기증 / 국보
<겸재 정선>展은 2026년 정선 탄생 350주년을 맞아,
정선을 주제로 개최된 전시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18개 처의 기관과 개인의 소장품 총 165점(국보 2건, 보물 7건 57점, 부산시유형문화재 1건)을 선보입니다.
사진제공: 호암미술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조선 후기 회화의 사상적·미학적 변화를 반영한 시대적 산물로 사실주의적 경향,
문인화적 요소, 유람 문화, 그리고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조선 후기 미술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계상정거 (퇴우이선생진적첩) Retreat by the River
정선 / 조선, 1746년 종이에 수묵 / 25.4 x 40.0 cm / 삼성문화재단 / 보물
이번 전시는 정선의 대표작인 진경산수화는 물론 사대부의 정취를 보여주는 관념산수화,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사인물화, 화조영모화, 초충도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성취한 정선의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선정 (해악전신첩) Saseonjeong Pavilion
정선 / 조선, 1747년 비단에 수묵담채 / 32.5 x 25.1 cm / 간송미술문화재단 / 보물
1부 '진경에 거닐다'에서는 정선을 대표하는 진경산수화의 흐름과 의미를 조망해 정선이 처음 그리기 시작하고 다양하게 변주한 금강산과 정선이 나고 자랐던 한양 일대를 그린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합니다.
더불어 개성, 포항 등 다양한 지역의 명승지를 통해 정선 진경산수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풍악내산총람 Panoramic View of Inner Geumgangsan in Autumn
정선 / 조선, 18세기 중엽 비단에 채색 / 100.8 x 73.8 cm / 간송미술문화재단 / 보물
2부 '문인화가의 이상'에서는 진경산수화 외에도 문인화, 화조화 등 정선이 그린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통해 정선의 예술 세계와 그가 지닌 문인의식과 집안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 장소 : 용인 호암미술관 / 전시 기간 : ~ 2025년 6월 29일(일)
사진제공: 호암미술관
메인 사진 제공: 호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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