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제가 수업을 듣는 대학교 강의실과 근처 카페 천장, 기숙사 내의 커뮤니티 공간인데 모두 히터는 없습니다. 물론 벽에 작은 라디에이터가 있지만 대부분 작동을 안 하거나 미세한 온기만 있습니다. 이렇듯 난방기를 최소한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도 실내를 들어가면 공기가 매우 따뜻한데,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의 유래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된 주택을 말하며, 1년 내내 평균 20°C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기밀성과 단열성을 강화하고, 태양광과 같은 자연에너지를 적극 활용하여 난방비용을 일반주택의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출처: Wikipedia
패시브 하우스 개념은 1988년 스웨덴 룬든대학의 보 아담손(BO ADAMSON) 교수와 독일 주거환경 연구소의 볼프강 파이스트(WOLFGANG FEIST) 소장이 개발해 발전시켜 왔습니다. 시작이 스웨덴인 만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외관이 화려한 건물을 상상하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관광이 아닌 주거를 생각하면 최적화 되어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친환경을 삶에 녹여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어요.
친환경 건축에서 고려할 점은 무엇이며, 어떤 요소들이 건물을 따뜻하게 만드는지 알아봤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햇빛을 이용하는 것이었어요. 많은 건물의 천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낮에 햇빛이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모든 카페가 이런 모습은 아니지만 정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햇빛이 쫙!! 들어와서 실내 공기가 따뜻하게 데워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햇빛을 이용하는 것이었어요. 많은 건물의 천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낮에 햇빛이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모든 카페가 이런 모습은 아니지만 정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햇빛이 쫙!! 들어와서 실내 공기가 따뜻하게 데워집니다.
눈부셔서 커튼을 칠만도 한데 대부분의 강의실은 햇빛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어요. 한국이었으면, 무조건 커튼으로 가렸을 텐데 말이죠. 스웨덴은 왜 이렇게 햇빛을 중요시할까요?
스톡홀름은 여름에 일조량이 집중되어 있는 반면 서울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포 되어있습니다. 또한 스톡홀름은 서울보다 일조량이 약 230시간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유럽은 겨울철 일조량을 온전히 즐기고 이를 활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외벽, 3중 두께 창문, 창문 개수와 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창문을 열면 밖과 연결된 것이 아니라 가운데가 뚫려 있고 햇빛을 360도로 받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또한 건물 내부에 또다른 벽을 만들어 이중 벽이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오는 걸 막아주거나, 건물 안에 건물이 있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찬바람은 최소화하고 열 보존은 최대화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기숙사도 두껍게 창문이 이루어져 있고, 거기에 더하여 가정집은 창문 크기를 크게 하거나, 개수가 많습니다.
최근에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다녀왔는데, 어딜 가든 건물 내부에 난방시설이 엄청 따뜻하게 작동되고 있었습니다. 스웨덴에선 거의 볼 수 없는 모습이었죠. Chalmers 대학교는 건축학과가 특히 유명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A: 스웨덴에서는 건물 자체가 단열이 잘 되어 있어서, 외부 기온이 낮아도 실내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또한, 환경보호는 우리의 임무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당한 추위는 견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A: Building climatology, Architecture, theory and sustainability, Sustainable urban development 과 같이 건축과 도시에 관한 수업을 통해 기본 지식을 함양하며 설계를 해보면서 기술을 늘리고 있어요.
A: 스웨덴 건축법을 관장하는 기관인 Boverket은 여러 규정을 내세우고 있어요. 예를 들면,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에너지 사용량을 일정 기준 이하로 유지해야 하거나 단열/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규정이 있어요.
이를 통해 스웨덴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이 현재의 건축문화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환경보호는 모두의 의무라는 이들의 생각이 저에게 크게 와닿았어요.
스웨덴의 친환경 건축은 패시브 하우스를 모티브로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환경을 위한 건축 자재, 디자인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일회용컵 대신 늘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며 왜 친환경 국가가 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이들을 통해 난방시설 없이도 충분히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특히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에 재학 중인 저에게 환경과 도시의 측면에서 뜻깊은 배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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