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기억해 주세요~
#기후변화 #북극곰 #멸종위기 #환경 #해빙

요즘 온 국민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에서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바오 가족입니다.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는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에 속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멸종위기종에 속한 곰이 있습니다. 바로 북극곰입니다.

캐나다 북부에 위치한 북극해 허드슨만에 사는 북극곰이 빠르면 2030년대에 멸종할 수 있다는 것으로, 허드슨만의 표면은 계절에 따라 해빙에 덮이는데 기후변화로 평균 기온이 올라 해빙이 있는 기간이 줄어들어 사냥 시 해빙을 사용하는 북극곰에게 치명적입니다.

허드슨만의 평균기온이 2.1℃ 이상 상승하면 해당 지역에 사는 북극곰의 '단식 기간'을 한계 이상으로 증가시켜 번식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합니다.

북극곰은 봄에 해빙이 녹거나 얇아지면 육지로 올라와 여름 내내 단식하다가 가을에 다시 해빙으로 돌아가 사냥하기를 반복하며, 해빙에 의존해 살기 때문에 기온이 높아져 해빙이 있는 기간이 줄어들면 단식 기간이 길어져 생존에 지장이 생기는 것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허드슨만 지역의 기온은 1℃ 이상 올라가면서 이 기간이 약 120일에서 150일로 길어졌고, 해빙이 없는 기간이 183일 이상으로 길어지면 북극곰의 생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냥터가 줄어든 북극곰은 멀리까지 헤엄쳐 가야 하고 지나친 에너지 소모로 체격과 체력이 모두 저하되어 1980년대에 비해 몸집이 작아졌고 번식에도 어려움을 겪어 현재 남아 있는 개체 수가 불과 2,200~3,100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자이언트 판다 못지 않게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고, 생태에서도 중요한 존재인 북극곰. 북극곰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잘 보존해 다음 세대도 북극곰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