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뜻하는 강원도 방언인 '바우'와 '뮤지엄'을 합쳐 만든 이름인 바우지움은 이름 그대로 돌로 만든 미술관이다.
고성군에 위치해 설악산 울산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을 자랑하는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은 넓고 청정한 강원도의
자연을 오롯이 미술관에 들여온 느낌을 가지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여러 테마의 조각품을 전시해 자연과 작품이 빚는
예술의 세레나데를 연출하는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은 이곳의 관장인 조각가 김명숙의 작품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 9,900㎡ 부지에 총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술관 야외에는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잔디 정원, 테라코타 정원, 숲의 정원 등 다섯 가지 개념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자연, 건축, 조각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가을의 백미를 만날 수 있는 강원도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에 듬뿍 취해 산책하듯 조각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통해 행복한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다.
파주출판단지 끝자락에 자리잡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지은 공간이다.
'열린책들'의 예술서적 인프린트 이름인 '미메시스'에서 이름을 따온 이 곳은 시선을 사로잡는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알바로 시자(Alvaro Siza)와 그의 제자인 한국의 건축가 김준성이 함께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공간을 콘크리트, 돌, 하얀색 등 단순한 재료를 활용해 하나의 공간으로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선과 면 사이로 자연광이 스며들다가 멀어지는 모습이 연출되어 가을날의 아련한 햇살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무엇보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미술품 전시장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들을 같이 전시하고
있어 책과 친근해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아트 클래스나 건축 강의 등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 고암 이응노(1904-1989) 화백의 예술 연구와 전시를 통해 고암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은 이응노의 삶과 예술활동을 재조명하고,
그의 예술세계가 펼쳐지는 곳이다.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두앵이 이응노 화가와의 인연으로 그에 대한 오마주로 동양에서 유일하게 설계한 건축물이라는 의미도
지닌 이응노 미술관은 고암의 작품세계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었던 것처럼 한국작가 이응노와 프랑스 건축가 로랑 보드앵의 만남이 자아낸 조화라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 특히 이응노의 대표 작품 <수(壽)>를 모티브로 삼아 건물을 설계했는데 '壽'는 목숨을 뜻하는 한자로 이응노는 작품 속에서 壽를 해체하고
복원해서 재해석한 것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암 선생의 작품인 릴리프(종이부조), 판화, 은지화, 페인팅, 몽돌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응노 미술관.
<수(壽)>와 <군상>, 이응노 작가의 대표작인 2m가 넘는 대작을 볼 수 있고 전시관 사이를 잇는 복도에서 바라보는 바깥풍경이나
전시관 가운데에 자리잡은 중정 등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즐거움도 특별하다.
작가의 향기에 젖어 작품을 감상한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한밭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겨도 좋다.
계절이 하염없이 내리는 드넓은 수목원에서 예술의 감흥을 자연으로 옮겨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바우지움 조각 미술관 공식홈페이지(http://www.bauzium.co.kr)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공식홈페이지(http://www.mimesisartmuseum.co.kr)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공식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imesis_art_museum/)
이응노 미술관 공식홈페이지(https://www.leeungnomuseum.or.kr/)
이응노 미술관 공식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LEEUNG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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