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수로 이루어진 하나다!
박웅선 대리(미래에셋증권 인재개발팀)
[강자의 조건 / 이주희 지음, EBS MEDIA기획 / MID출판사]
[강자의 조건]은 2014년 EBS 다큐프라임에서 6부작으로 방영한 다큐 '강대국의 비밀'을 텍스트로 정리한 책입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 상반기 북미팅 과정에서 소개되어 많은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었죠.
먼저 다큐멘터리를 흥미롭게 접했던 저는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장 구입해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독서의 즐거움 그리고 글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고대 로마제국에서부터 20세기 미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제국이라 불릴 수 있는 패권 국가들이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알려주며, 관용의 힘과 개방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 가장 오래 맴돌았던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생물학적 순종이 변화하는 환경에 매우 허약한 것처럼 문화적으로도 폐쇄적인 순혈주의는 환경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에게 익숙하고,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것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다양한 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기 때문에 쉽게 극단주의로 빠진다.
그래서 급속도로 몰락한 제국들은 순혈주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저는 이 구절을 통해 강대국을 만드는 리더십의 실체는 힘이 아니라 바로 관용과 개방을 통한 '포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모든 공동체 혹은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할 보편적인 가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외치는 '혁신'도 관용이나 개방성 없이 존재하지 못합니다.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사고방식과 문화를 뒤섞어야만 진정한 '혁신'이 가능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변화를 조금 더 명확하게 인지하고,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또한 창업법인 미래에셋대우가 강하지만 유연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7세기 네덜란드가 초 강대국으로 황금기를 살아갈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었을 이 문장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 번영의 나라에는 귀족이 없으며, 어떠한 계급과 종교를 가지고 있더라고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다수로 이루어진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