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정말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평화롭게 휴일을 보내며 일상의 여유를 느끼는 것마저도 쉽지 않은 현실 속에 있습니다.

이런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은 스페인의 유망한 포토그래퍼 요시고의 국내 첫 개인전입니다.

푸른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등 세계 여러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 점의 사진들을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한 사진전은 우리 마음에 일렁이는 여행의 즐거움과 일상의 평화로움을 대신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전시는 작가가 작품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그의 삶과 가치관에 배어 있는 따뜻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Light&shade'는 영감의 원천인 빛이 건축물에 따뜻한 색과 온도를 입힌 작품을 모은 것이고, 'Symmetry&Geometry'는 대칭적 구도와 기하학적 요소를 사용해 작가의 그래픽 디자인적 취향이 담긴 정갈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Explore the world'는 자유로운 여행자가 되어 작가가 새로운 지역과 문화를 경험하며 기록한 여행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로우면서도 삶의 내면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파트인 풍경. 요시고의 작품관은 해변에서 가장 극명하게 보여지는데 'Mediterranean Nostalgia'는 작가의 고향이자 가장 오래 촬영한 장소인 산 세바스티안의 모습을 통해 지역 특유의 문화인 외로움과 노스탤지어를 전달합니다.

사진에 담긴 요시고의 따스한 시선과 남다른 철학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요시고 사진전>은 일상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조용하게 위로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