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가치, 각자의 욕구 충족에 맞춘 소비 패턴!
리퀴드 소비(Liquid Consumption)

리퀴드 소비'란 기존의 고정된 소비 패턴이 사라지고, 소비자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형태로, 소비자들은 소유보다 경험과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각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경향을 드러냅니다.

폴란드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 이론에 뿌리를 둔 리퀴드 소비는 변화무쌍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소비 패턴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팝업스토어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젊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구독경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이점에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중적인 제품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소비도 확대되고 파편화되는 취향에 스몰 매스(Small Mass)를 겨냥한 시장이 성장하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나 니치 마켓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리퀴드 소비자들은 공유시설을 이용하고, 공유 오피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 형태도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이렇게 구독과 공유 소비에 익숙해진 세대는 제품 유행 주기를 짧게 변화시키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을 갈아 타는 것이 쉬워졌으며, 그런 만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낮아졌습니다.

리퀴드 소비 환경에서는 가격뿐만 아니라 경험적, 기술적 측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양상이 관찰되기 때문에 판매자는 리퀴드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니치 시장 발굴에 집중하고 팝업스토어와 맞춤형 구독 서비스 등을 제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고도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