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하게 변화하는 집의 진화, 레이어드 홈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개념도 자연스럽게 새롭게 규정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콕, 재택근무 등이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면서 가장 긴 시간 머무는 공간이 바로 집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오래 머무는 집이 단순한 거주나 생활공간에서 벗어나 무궁무진한 진화를 거듭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레이어드 홈' 입니다.
레이어드룩이라고 해서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처럼 집의 기본 기능 위에 새로운 기능을 덧댄 공간을 레이어드 홈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레이어드 홈의 관심도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집의 기본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가구,
인테리어, 가전, 위생용품 등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레이어드 홈의 한 측면입니다.
여기에 집의 기능이 다양화됨에 따라 홈오피스, 홈카페, 홈시네마, 홈짐, 홈캠핑, 홈가드닝 등
여러 가지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 까닭에 레이어드 홈의 기능과 형태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집의 기능이 집에서만 이루어지지 않고 집 근처, 인근 동네로 확장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이른바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편안하게 나갈 수 있는 거리)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들을 더한 공간의 진화, 레이어드 홈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