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대처하는 현대판 자린고비 라이프
무지출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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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멋지게 살자며 'YOLO' 라이프를 외치던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바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알뜰살뜰 살고자 하는 '무지출 챌린지'입니다.

무지출 챌린지란 치솟는 물가에 대처해 생활비를 줄이고자 '지출 ZERO'를 실천하는 것으로 소비심리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인터넷이나 각종 SNS에 일정 주기 동안 며칠이나 지출 없이 생활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지출을 막고 있는지 등을 공개하면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마음을 단단히 잡기도 합니다.

무지출 챌린지의 기본은 식비와 교통비를 줄이는 것인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냉장고 파먹기를 하거나 커피를 끊는 것,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기 등이 있습니다.

지출하지 않는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부수익을 창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고물품이나 선물받은 기프티콘을 판매해 수익을 내거나 각종 사이트에서 이벤트나 퀴즈에 응모해 상금이나 상품을 받기도 하고, 일정한 걷기 달성으로 리워드를 받는 등 방법도 다양합니다.

궁상을 떠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지출을 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불경기에 대처하는 이들. 고물가와 사투를 벌이는 씁쓸한 면도 있지만 불황의 시대를 견디는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