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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충전하는 감성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일상의 행복이 만개하는 곳, 김천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충전하는 감성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일상의 행복이 만개하는 곳,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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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입니다. 봄이면 겨우내 쌀쌀했던 기운을 털어내고
탐스럽게 터뜨리는 꽃망울을 감상하며 얼어붙어 있던 감성을 흔들어 깨우고 싶어집니다.
너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오히려 호젓하게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을까요?
연화지 사진
연화지
직지사 사진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
산채정식 사진
식사
부항댐 사진
부항댐
연못에 반영된
탐스럽게 만개한
벚꽃의 군무,
연화지
봄은 꽃과 함께 온다. 감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봄날 화사한 햇살 아래로 팡팡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면 설레기 마련. 그래서 봄은 꽃을 봐야 비로소 제대로 즐겼다고 할 수 있다. 김천은 작지만 아주 인상적인 벚꽃 명소가 있다. 벚꽃의 도시 진해가 터널처럼 이어진 벚꽃을 볼 수 있다면 김천에서는 연화지라는 자그마한 연못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피어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연못과 어우러진 벚꽃은 물에 만개한 벚꽃이 그대로 반영되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그리고 바람이 불어 흔들릴 때마다 벚꽃은 상춘객의 마음에 설렘의 파도를 치게 한다. 이 연못은 사실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해 그 이름이 연화지다. 연화지는 조선 시대 초에 농업용수 관개지로 조성되었던 저수지였다. 물이 맑고 경관이 좋아 풍류객들이 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봉황대라는 정자를 지어 시를 읊고 술잔을 기울이며 노닐던 곳이었던 이곳이 세월이 흐리고 흘러 봄날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벚꽃 명소가 된 것. 봄햇살이 아련하고 따사롭게 쏟아지는 낮에도 그 아름다움이 황홀할 지경이지만 연화지 벚꽃의 백미는 밤에 마주할 수 있다. 연못에 조명이 켜지면 그 빛을 받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토해내는 벚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몽환적인 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이 빚어내는 것들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연화지는 크지 않은 연못이라 가볍게 산책하면서 벚꽃 아래에서 두고두고 꺼내 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연못 주변으로는 아기자기한 카페도 많아 테라스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벚꽃을 한눈에 담는 경험을 할 수도 있고, 연못 가운데 봉황대에서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는 벚꽃도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 위치: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 820-2
  • 문의: 054-420-6633(김천시청 관광진흥과)
연화지 사진(1)
연화지 사진(2)
연화지 사진(3)
연화지 사진(4)
사명대사가 머물던
천년고찰과 역사문화
탐방의 현장,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
여행지에서도 한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김천에 있는 사명대사공원은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로 백두대간인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과 연계해 조성되어 있다. 평화의 탑, 김천시립박물관,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여행자센터 등이 있는데 특히 공원의 랜드마크인 평화의 탑은 5층 목탑 규모로, 1층은 사명대사 관련 전시 공간이다. 풍경과 어우러진 건축물을 감상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야간에 운치 있게 반짝이는 경관 조명이 켜지면 은은한 불빛 아래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변신해서 감성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이곳은 건강문화원에서 한옥 숙박과 체험을 할 수 있고, 솔향다원은 전망 좋은 곳에서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멋스럽다.

황악산 기슭에는 신라시대 때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천년고찰 직지사가 있다. 불법과 불교문화를 전파하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통사찰인 직지사는 2002년 주한 외국인 대사들을 초청해 전국 최초로 템플스테이를 공식 개최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템플스테이 대표 사찰이다. 사명대사공원에서 시작해 경내에 이르는 길이 특히 아름다워 걷는 동안 세심(洗心)의 경지에 닿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황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앉은 직지사는 규모가 제법 크고 주변 풍경도 뛰어나 사찰이 가지는 다양한 매력을 듬뿍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웅전을 비롯하여 1천 구의 아기부처가 나란히 안치된 비로전(일명)이 특히 유명한데 이 비로전 천불상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극락전, 응진전, 관음전, 남월료, 명부전, 약사전, 사명각, 범종각 등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건물이 여러 개 있어 인상적이다. 또한 1,000년 묵은 칡뿌리와 싸리나무 기둥의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등도 시선을 사로잡으며 직지사를 찾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천년고찰인만큼 문화유산도 여럿 있는데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그 내부의 수미단, 삼존불탱화가 있으며, 경내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석조약사여래좌상, 3층석탑, 비로전 앞 3층석탑 등이 있다.
사명대사공원
  • 위치: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94-3
  • 문의: 054-421-1557
사명대사공원 사진(1) 사명대사공원 사진(2)
직지사
  • 위치: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
  • 문의: 054-429-1700
직지사 사진 직지사 사진
산 중턱이 숨긴 듯
품은 물빛 찬란한 풍경,
부항댐
화사하게 꽃이 피고 봄햇살이 따사롭게 내리는 날에는 조용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멍을 즐기는 것도 좋다. 고요한 풍경 속에 녹아들면 그 자체가 힐링이 되기 때문. 김천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면 고요한 봄 풍경을 감상하며 물멍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부항댐. 태풍 루사가 지나가면서 엄청난 홍수를 겪은 일대 마을에 홍수 피해를 막고, 인근 지역의 생활·공업·농업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조성한 부항댐은 이후 관광지로 개발이 되면서 출렁다리와 짚라인, 물문화관 등이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부상했다.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 마치 산 속에 있는 거대한 호수같은 생경한 풍경을 자랑하는 부항댐. 물이 빚은 이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거닐거나 주변 벤치나 정자에 앉아 호젓하게 물에 시선을 두고 봄바람에 잔물결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평온함이 마음 속으로 밀려온다. 감성을 가득 채우며 정적으로 물빛 풍경을 감상해도 좋지만 조금 더 액티브하게 물과 함께한 추억을 기록하고 싶다면 출렁다리를 걸어보거나 좀더 용기가 있다면 짚와이어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항댐 출렁다리는 주변에 건물이 없이 온통 자연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또한 높이 94미터에서 부항댐 물 위를 가로지르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짚와이어는 스릴 만점 여행의 추억을 남겨준다. 짚와이어를 타러 올라가는 길은 스카이워크로 조성되어 있고, 하늘 그네 등도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족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 위치: 경상북도 김천시 지례면 도곡리 1005-5
  • 문의: 054-431-2011
    (김천시 관광진흥과)
Tip. 봄꽃만큼이나 감동을 주는 김천의 명소들!
방초정

김천 시내에서 부항댐으로 가는 길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풍류 가득한 정자 방초정이 있다. 정자이지만 방을 둔 것이 특이한 방초정 앞으로는 연못이 꾸며져 있고 그 안에 자그마한 섬을 2개 배치했다. 정자 자체도 멋스러울뿐더러 우리나라 정원 양식을 엿볼 수 있는 방초정은 여름이면 배롱나무꽃이 만개해 화사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방초정 사진
국립김천치유의 숲

숲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수도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김천치유의 숲은 자작나무가 우거져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사이 치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국유림으로 관리하고 있어 숲 자체도 근사하고, 웰니스 테라피, 바디 테라피, 온열 테라피, 해먹 테라피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국립김천치유의 숲 사진
사진출처: 한국신림복지진흥원 국립김천치유의 숲
산채정식

직지사 입구에는 오랫동안 맛으로 입소문 난 산채정식 식당들이 즐비하다. 각종 산채류를 비롯해 더덕구이, 도토리묵 무침, 돼지고기 석쇠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이 한상 가득 차려 나와 입맛을 돋우어 준다. 계절별로 제철 산채도 다양하고, 건나물도 사용해 연중 여러 종류의 산채를 맛볼 수 있어 미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산채정식 사진

댓글목록

박영희님의 댓글

박영희

김천이 시댁으로 다 다녀본 장소로 너무 반가왔습니다.남편에게도 보여주었지요.기억이 다 새롭고 또 5월에 갈일 있으니 새롭게 바라보고 느낄게요. 게재해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