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ternational Dinner란?

'International Dinner'란 체코 카렐대학교 내의 Erasmus Student Network(ESN)의 주체로 진행하는 교환학생을 위한 행사입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자국의 전통 음식 혹은 유명한 음식들을 직접 요리하여 가지고 옵니다. 학생들은 각 국가의 테이블을 돌며, 음식을 시식합니다. 단순히 시식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해당 국가의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모든 국가의 음식을 맛보고, 설명을 들은 후에 투표를 통해 가장 맛있고 흥미로웠던 음식에 투표를 합니다.

II. 한국인의 풍미가 느껴지는 간편식, 부추전과 떡볶이

저는 여러 한국 음식 중에서 부추전과 떡볶이를 소개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 중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명절에 함께 먹는 전, 그리고 친구들과 자주 먹는 떡볶이와 같은 분식을 소개하며, 한식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맛보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카렐대학교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만든 김밥도 떡볶이와 함께 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III. 한식은 세계 몇 위를 차지하였을까?

19개 국가 출신 학생들이 각 국의 맛있고 훌륭한 음식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준비한 음식을 정성스레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대접하고 음식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러 국가의 음식을 체험하러 온 친구들은 이 모든 음식들을 다 시식하고 어떤 나라의 음식이 가장 맛있고, 흥미로웠는지 투표를 하였습니다. 투표를 통해 상위 3팀이 선정되었습니다. 투표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한식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위인 프랑스음식이 15표를 획득하였는데, 학생들이 한식에 42표를 주었습니다. 약 3배에 가까운 표 차이가 나서 저 역시 많이 놀랐습니다. 3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인 친구들 한 명, 한 명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한 음식에 대해 소개하는 기회가 생겨 기뻤습니다. 생각치 못한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니, 더 보람 있고 뿌듯했습니다.

IV. 한식에 대한 자부심과 홍보의 책임감을 얻은 행사

한국에 거주할 때, 신문을 통해 한식, 케이팝 등의 한국 문화에 여러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식에 대해 설명하니, 정말 다양한 한식을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한국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여러 친구들에게 한국과 한식에 대해 알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체코 카를대학교에 파견 와있는 동안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다채로운 한국의 문화를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International Dinner'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