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3대 미술관에 속하는 모마(MoMA)는 현대 미술의 상징이자 핵심적인 미술관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수의 작품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는 모마는 피카소, 반 고흐,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면서, 각종 현대 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미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못지않게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미학을 가진 건축물 역시 모마의 자랑으로 공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은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근현대 전문 미술관이다. 세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근대미술관으로, 영문 명칭의 이니셜을 따서 모마(MoMA)라고도 불린다. 이름에는 모던 아트가 쓰여 있어서 모더니즘 전문 미술관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동시대 예술까지 폭넓게 다루어, 순수 미술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및 시각 디자인과 건축까지 아우른다. 미술계의 트렌드를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상당수의 예술가들에게 자기 작품이 영구히 소장되는 것이 꿈인 곳이기도 해 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18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20만여 점의 예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방대하기로 유명한 모마 컬렉션은 건축, 디자인, 드로잉, 페인팅, 설치, 사진, 출판물, 도록 및 예술 저서, 영화, 게임을 포함한 전자매체 등 근대와 현대미술에 대한 폭넓은 개요를 제공하고 있다.
이토록 화려한 모마의 역사는 1928년, 애비 올드리치 록펠러가 그녀의 친구 릴리 P. 블리스, 메리 퀸 설리번과 함께 모마를 기획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맨하탄 헥셔빌딩에 새 박물관을 위한 공간를 빌렸고, 1929년 11월 7일에 미술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후 모마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와 함께 개최한 피카소 회고전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시된 작품들은 미래의 미학자와 역사학자를 위한 중요한 재해석을 제시했다. 피카소의 열광적인 팬인 바가 총감독을 맡아, 피카소를 동시대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묘사했는데, 이 전시는 이후 모든 박물관들의 회고전 롤모델이 되었다.
1941년, MoMA는 기존 전시계의 지각을 깨부수는 전시, <미국의 인디언 예술(Indian Art of the United States)>를 개최했는데, 이는 미국 원주민 예술이 대중에게 보여지는 방식, 미술관이 전시되는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미술관 본관뿐만 아니라 미술관 앞의 MoMA Store도 구경할 만하다. 알라나 하이스가 설립한 P.S.1 가 전신으로, 미국 최초의 현대미술 비영리 예술센터이다. 뉴욕 퀸즈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주로 전시한다. 2000년부터 MoMA로 편입되었고, 편입 후에도 MoMA PS1은 전시, 예술가의 참여에 대한 독특한 접근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반 대중을 위한 활동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한다.
모마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피에트 몬드리안 등의 근대 예술가를 비롯하여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같은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무려 20만여 점에 이르는 작품 중 모마에서 놓치지 않고 봐야 할 작품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달리의 <기억의 고집>, 프리다 칼로의 <짧은 머리의 자화상>, 모네의 <수련>, 루소의 <잠자는 집시>, 마티스의 <춤 1> 등 세계 미술사의 중요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그 외에도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캔>와 <황금빛의 마를린 먼로>, 잭슨 폴록의 <넘버 31>, 리히텐슈타인의 <익사하는 여자>, 바스키아의 <글렌> 등도 꼭 감상해야 할 명작으로 언급된다.
워낙 작품이 폭넓고 동선도 미로처럼 복잡한 모마. 좀더 효율적으로 감상하고자 한다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유명한 작품이 5층에 많이 전시되어 있으므로 5층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감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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