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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삼킨 듯 폭신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마음까지 달콤하게 부풀리는 마성의 수플레
(2024년 11월 기사)

구름을 삼킨 듯 폭신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마음까지 달콤하게 부풀리는 마성의 수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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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1월 기사)
수플레 사진(1) 수플레 사진(2)

글로벌시대를 살면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매력 중에서 현지에 가는 수고로움 없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미식의 트렌드가 글로벌화 된 지금, 그 음식에 담긴 이야기는 맛을 배가시키는 것은 물론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몽글몽글 부푼 모양새가 설렘을 듬뿍 안겨주는 맛있고 든든한 수플레, 그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보자.

프랑스의 저명한 셰프가 만들어 화제가 된 음식

'부풀다' 혹은 '부풀리다'는 뜻을 가진 수플레(soufflé)는 밀가루, 달걀, 버터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오븐에서 부풀려 구워 낸 프랑스의 대표 요리다. 그 이름처럼 몽글몽글하게 구름처럼 혹은 솜사탕처럼 부풀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수플레.

수플레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앙토냉 보빌리에(Antoine B. Beauvilliers라는 셰프가 수플레 메뉴를 개발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메뉴로 제공했다고 전해진다. 앙토냉 보빌리에는 루이 18세(Louis XVIII)의 요리를 담당했던 당대의 유명 요리사로, 178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르 보빌리에를 비롯한 여러 개의 레스토랑을 개업하며 주목받는다.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법률가이며 미식가로도 명성이 높은 브리야 사바랭(Brillat-Savarin)은 보빌리에를 '시대의 가장 위대한 셰프'라며 극찬했을 정도다. 그만큼 프랑스의 왕족과 귀족 등 로열층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그들을 미식세계에 빠져들게 한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보빌리에는 일반 대중들이 기호에 따라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모두에게 맛있는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그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수플레로, 이는 보빌리에의 디저트 메뉴 중 하나로 제공되면서 당시 프랑스 사회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수플레 레시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루이 16세(Louis VI)의 요리를 담당했던 프랑스의 이름난 셰프 루이 우드(Louis Ude)가 1828년에 펴낸 책 『프랑스 요리사(The French Cook)』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드는 여러 개의 수플레 레시피를 소개했으며, 수플레를 사람들이 모였을 때 쉽고 저렴하게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맛있는 요리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수플레는 조리 중 잘 부풀지 않고 푹 꺼져 버려 만들기 까다로운 음식이기도 했다. 1815년 '왕의 셰프, 셰프의 왕'이라 불렸던 앙토냉 카렘(Antonin Carême)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그의 요리책 『파리의 궁정 제과사(Le Pâtissier Royal Parisien)』에서 수플레를 잘 부풀리는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수플레 사진(3)
수플레 사진(4)

식사든 디저트든 모두 만족스러운 팔색조 메뉴

잘 부풀고 쉽게 꺼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생각보다 만드는 것이 까다로운 수플레. 그래서 제대로 만든 수플레는 먹는 사람의 미각을 사로잡는 고급스러운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수플레는 첨가되는 재료에 따라 크게 짭조름한 맛의 세이보리 수플레(savory soufflé)와 달콤한 맛의 스위트 수플레(sweet soufflé)로 나눌 수 있다. 1인 분량의 라메킨에 담아 구우며 전채 요리나 가벼운 식사 또는 디저트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짭조름한 맛과 스위트한 맛을 결정하는 것은 기본 반죽에 추가로 첨가되는 재료들이다. 세이보리 수플레에는 시금치, 버섯, 고기, 생선 등이 주로 쓰이며, 스위트 수플레에는 과일 퓌레와 페이스트리 크림을 넣는다. 수플레는 식사로도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는 팔색조 같은 메뉴인데, 세이보리 수플레라면 고기와 채소 등과 함께 내면 식사용으로 적당하고, 스위트 수플레의 경우 대개 크림이나 과일, 시럽 등을 곁들여 디저트로 즐긴다.

수플레 사진(5)
수플레 사진(6)
수플레 사진

Tip. 맛이 부풀어 오르는 수플레 맛집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진 수플레를 느낄 수 있는 맛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한옥에서 맛보는 프랑스 별미, 동백양과점
  • 수플레의 다채로운 맛에 풍덩, 5to7
동백양과점 수플레 팬 케이크 (벌집 소보루) 사진

한옥에서 맛보는 프랑스 별미,
동백양과점

독특한 매력이 풍기는 익선동은 최근 맛집 핫플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동양적인 멋스러움을 간직한 분위기에서 잘 부푼 달콤한 수플레를 맛볼 수 있는 동백양과점은 마치 개화기로 돌아가 우아한 시간을 보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뽀얀 크림을 듬뿍 덮은 잘 구운 수플레는 맛보는 사람을 행복감에 젖게 한다.

#위치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17-24

#문의 02-3144-0429

5to7 과일 수플레 사진

수플레의 다채로운 맛에 풍덩, 5to7

트렌드의 중심 성수동은 모든 맛있는 음식이 모인다는 곳이다. 이 곳에서도 수플레 맛집으로 소문이 난 5to7은 다양한 종류의 수플레를 선보여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뿐더러 수플레 도장깨기를 하는 마니아도 생겼을 정도다. 드립커피로도 유명해 수플레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4-13 1, 2층

#문의 0507-1333-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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