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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함께한 가공식품의 효시, 소시지
(2021년 08월 기사)

인류와 함께한 가공식품의 효시,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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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08월 기사)
소시지처럼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도 드물다. 조금 더 솔직한 표현을 빌리자면 소시지처럼 만만한 음식도 없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종과 지역에 관계없이 쉽게 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 소시지. 가장 오래된 가공식품이자 가공식품의 역사를 탄생시킨 소시지의 풍미 가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소시지와 햄을 표현한 그림

<오디세이아>에서 핫도그의 탄생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가공식품으로 손꼽히는 소시지는 남은 고기를 보존하기 위해 도살 후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탄생한 것으로 짐작한다. 다만 소시지가 가장 오래된 가공식품이라고 인정받는 것은 기원전 700년에 쓰여진 호르메스의 <오디세이아>에 소시지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오이세우스가 전쟁 중에 피와 지방으로 가득찬 소시지를 얻어 이를 요리해 먹었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이후 4세기 로마시대의 요리책에서는 여러 가지 소시지 조리법이 발견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지만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us Ⅰ)는 일반 백성들이이 소시지를 먹는 것은 사치라는 이유로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을 정도로 소시지는 사랑받는 음식이었다.

소시지가 당시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던 유럽에 전해진 것은 십자군 전쟁 때다. 전쟁에 나갔던 병사들이 귀국을 하면서 유럽에 소시지를 들여온 것. 이후 소시지는 유럽 여러 나라로 전파되고 현재 소시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인 독일에도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소시지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됐다. 독일은 물론 이탈리아아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걸쳐 소시지가 다양한 맛과 형태로 발달하면서 마침내 미국에까지 건너가게 됐다.

소시지 사진(1)
핫도그 사진(1)

소시지가 더욱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이때부터다. 미국으로 전파된 소시지는 핫도그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독일에서 기원한 소시지로 만든 음식이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이름인 핫도그는 독일인이 사랑하는 반려견인 닥스훈트에서 유래된 것으로 실제로 닥스훈트는 큰 소시지를 연상시키는 강아지로 유명해 역으로 핫도그(Hot Dog : 소시지 강아지)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담겨 있다.

소시지는 일반적으로 간 고기(돼지고기, 소고기 또는 송아지 고기)와 함께 소금, 향신료, 기타 향료와 빵 부스러기로 만든 원통형 가공육으로 소금에 절인다는 뜻의 라틴어 'salsus'에서 기원한다. 소시지는 전통적으로 장으로 제조된 케이싱(casing)에 형성되지만 때로는 합성물질로 만들기도 한다. 익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는 프레시 소시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고 익혀지면서 지방성분에 따라 촉감과 식감이 달라진다. 소시지는 양양학적으로 햄보다 단백질이 적은 반면 지방은 많아 칼로리가 다소 높지만 풍미가 뛰어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 소시지 맛집

다양한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블루메쯔 전경 사진(1)
  • 크란츠러 카페 전경 사진(1)
블루메쯔 전경 사진(2)

정통 독일 소시지의 재현, 블루메쯔

독일 마이스터와 국내 1호 부처셰프가 직접 만드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블루메쯔는 주한 독일 대사도 단골일 정도로 정통 독일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를 비롯해 슈바인학센, 파스트라미, 숙성 스테이크 등 육가공 음식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이 있는 맛을 선보인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발이봉남로25번길 2

#문의 031-717-6658

사진출처: 블루메쯔 공식 인스타그램

크란츠러 카페 전경 사진(2)

독일의 문화까지 함께 맛보는 크란츠러 카페

남해에 있는 독일마을은 한국에 있는 독일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독일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일 맥주와 독일 음식, 독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 곳에도 독일 정통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브런치카페인 크란츠러 카페는 독일식 핫도그와 독일식 햄버거를 선보이는데 정통의 풍미를 살린 소시지와 각종 햄을 사용해 요리한다. 덕분에 육향 가득한 소시지를 맛보며 독일 문화에 젖어들 수 있다.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46

#문의 055-867-8382

사진출처: 크란츠러 카페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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