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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
크리스마스를 풍성하게 만드는 음식
(2022년 12월 기사)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
크리스마스를 풍성하게 만드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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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2월 기사)
크리스마스 쿠키 사진(1) 크리스마스 쿠키 사진(1)

반드시 개신교 신자가 아니어도 예수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를 축제처럼 즐기는 것은 전 세계인 모두가 마찬가지다. 해의 끝에서 따스한 마음과 설레는 기분, 선물을 주고받는 즐거움 등이 어우러져 축제처럼 즐기는 날이 된 크리스마스. 신나고 행복한 이 날 맛있는 음식도 빠질 수 없을 터. 세계인들은 어떤 음식으로 크리스마스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지 알아본다.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담은 달콤한 음식들의 행렬

크리스마스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축복의 물결로 가득 채워지는 날도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전 세계인들이 같이 즐기는 대표적인 날이니만큼 크리스마스는 인류가 선물받은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다. 이 축복받은 날을 즐기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게 되었다. 각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담은 모양이라는 특징을 드러낸다.

크리스마스 음식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나라들은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다. 기독교 국가들이 대부분인 까닭이다. 우선 세계적인 미식 국가로 손꼽히는 프랑스에서는 롤케이크에 초콜릿과 커피, 버터 등을 섞어 만든 크림을 발라 통나무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다. 이 케이크의 이름은 '부쉬 드 노엘'로 '크리스마스의 장작'이라는 뜻이다. 부쉬 드 노엘은 프랑스인들이 다음 해의 풍작을 기원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장작을 불태우던 전통에서 비롯된 음식이다.

부쉬 드 노엘 사진
슈톨렌 사진

독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크리스마스에 많이 먹기 시작한 '슈톨렌'을 먹는다. 슈톨렌은 아기 예수의 요람 모양을 본 따 만든 독일의 전통 발효 빵으로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과일, 견과류를 넣고 구운 뒤 설탕가루를 듬뿍 뿌려서 달콤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에서는 12월 초부터 슈톨렌을 만들어 두고 일요일마다 한 조각씩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바티칸이 가까워 어느 나라보다 성대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이탈리아에서는 '파네토네'를 먹는다. 각종 과일과 견과류 등 천연재료로 만드는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의 빵인 파네토네는 겉은 단단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특징으로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파네토네의 풍미를 높이고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화이트 와인이나 에스프레소를 곁들여 먹곤 한다.

영국은 페이스트리 반죽에 미트를 채워 구운 영국의 전통 파이인 '민스 파이'를 먹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원래는 말 그대로 다진 고기를 넣어 만들었으나 오늘날에는 다양한 과일과 흑설탕, 계피 등을 넣어 만든다. 영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들이 잠들기 전, 산타클로스를 위해 민스 파이와 셰리주 한 잔을 놓아두는 전통이 있어 크리스마스에 대한 설렘을 엿볼 수 있다.

민스 파이 사진

식사 메뉴로도 즐긴 크리스마스 음식

앞서 소개한 국가들이 대부분 달콤한 디저트의 개념으로 크리스마스 음식을 즐긴 것에 반해 식사로 요리한 음식을 먹는 나라도 있다. 체코와 노르웨이가 대표적인 경우다.

체코에서는 고기 대신 생선을 먹도록 한 가톨릭의 전통에 따라 크리스마스에 고기를 먹지 않는다. 대신 생선이 귀한 체코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잉어를 먹는다. 채소와 향신료를 넣고 데친 고소한 잉어에 버터 향 가득한 으깬 감자를 곁들여 먹는데 이는 잉어의 비늘과 부레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크리스마스에 먹으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잉어가 크리스마스 식탁에 올라온 건 19세기부터이며 지금껏 체코 크리스마스의 중요한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체코 크리스마스 생선음식 사진
노르웨이 크리스마스 돼지고기음식 사진

노르웨이에서는 우리나라의 통삼겹과 유사한 고기 요리를 먹는다. 돼지고기 가슴 부위를 껍데기까지 포함해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크리스마스 2~3일 전에 소금과 후추에 절여 숙성한 후 오븐에 구워 먹는 요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이 돼지고기 요리를 먹으면서 노르웨이 사람들은 한껏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우리나라는 크리스마스 전통 음식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성대하고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분위기가 정착한 만큼 유럽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크리스마스, 올해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더욱 신나게 보내도 좋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음식, 여기서 맛보세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맛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 농산물의 화려한 변신, 브레드메밀
  • 디저트 강호가 선보이는 프랑스의 맛, 온더
브레드메밀 슈톨렌 사진

우리 농산물의 화려한 변신,
브레드메밀

평창의 작은 빵집이지만 전국구 빵지순례지로 유명한 브레드메밀은 우리 땅에서 난 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드는 것으로 소문난 곳이다. 브레드메밀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역시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전통 방식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슈톨렌을 선보인다. 사전 예약을 받아 한정판매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맛볼 수 있다.

#위치 매장 이전 준비중

#문의 인스타그램 @bread_memil로 문의

온더 부쉬 드 노엘 사진

디저트 강호가 선보이는 프랑스의 맛,
온더

타르트와 구움 과자 맛집으로 소문난 성수동 온더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양한 종류의 특별한 부쉬 드 노엘을 준비해서 크리스마스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해마다 라인업을 달리해 기다리는 마음도 설레게 하는 온더의 부쉬 드 노엘은 깊고 진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오픈런은 필수다.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4길 23 1층

#문의 0507-1399-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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