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미래에셋증권 웹진

엔터테인먼트(비중확대/신규) 케이팝 쓰리고
한국 go, 일본 go, 미국 go
(2023년 05월 기사)

엔터테인먼트(비중확대/신규) 케이팝 쓰리고
한국 go, 일본 go, 미국 go
메인 이미지 보이기
  • 처음 >
  • 글로벌 포커스 >
  • 슬기로운 글로벌 투자처
    (2023년 05월 기사)
기고: 넥스트플랫폼분석팀 차유미 매니저

I. Investment Summary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개시합니다. HYBE(매수, 목표주가 300,000원)를 업종 내 탑픽으로 제시하며, JYP 엔터테인먼트(매수, 목표주가 95,000원), YG 엔터테인먼트(매수, 목표주가 76,000원)로 커버를 시작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첫 번째 투자 포인트는 멀티 레이블입니다. 멀티 레이블 체제 도입 시기에 따른 업체 간 체력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JYP는 엔터 업체 중 가장 빨리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도입하며 2018년 JYP 2.0을 시작하였습니다. 멀티 레이블 체제 도입으로 매년 신규 아티스트 데뷔, 아티스트별 연간 평균 2회 음반 발매 및 투어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실적 가시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HYBE는 국내 및 미국 레이블을 인수하여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완성하였습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12월말 멀티 체제에 대한 발표를 하였으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미국 진출입니다. 과거 K-Pop 아티스트가 팬덤을 확장하는 주요 지역은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로 제한적이었습니다. BTS의 미국 진출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의 교두보가 되어주었습니다. 이후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미국 현지 레이블과의 파트너십 체결 및 직접 인수로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갖는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확장성, 스케일,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입니다.

프로듀서 스튜디오 사진

미국 지역은 글로벌 1위 음악 시장으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강력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전체 음반 시장의 60% 이상이 소비되는 거대 시장입니다. 티켓, 음반 등의 구매력이 높고, 개인당 평균지출금액이 높아 엔터사 마진에 유리합니다. 또한 콘서트의 경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콘서트 공연장의 동원 가능한 캐파 규모는 약 2만 명 수준인 반면 최근 BTS에 이어 트와이스의 월드 투어가 예정된 LA 소파이 스타디움이 5만 명, NY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7만 명으로 전석 매진 시 회당 마진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 HYBE를 제시합니다. 국내 및 미국 현지 레이블을 인수하며 멀티 레이블로 안정적인 토대를 갖추었습니다. 2023년 미국 시장에서 팬덤 확장 시 성장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요 아티스트: 1)TXT: 북미 콘서트(22년 5만 명 → 23년 32만 명 수용 캐파 확대) 및 음반 판매 확대, 2)세븐틴: 일본에서의 2022년 음반 판매량이 BTS를 넘어서는 아티스트인만큼 일본 내 활발한 활동에 더해지는 알파(유럽 및 북미)에 대한 기대, 3)4세대 여자 아이돌의 높은 음반 판매량과 빌보드/스포티파이 순위권 진입으로 높아지는 북미 진출 이후의 성적 기대감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II. 멀티 레이블이 뭐길래?

1. 멀티 레이블 들여다보기

1) 멀티 레이블 정의

2018년 멀티 레이블 체제 도입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란 다수의 IP를 전담하는 사업부를 구축하는 체제로 Universal Music Group, Sony Music, Wanner Music 등 글로벌 시장에는 안착된 시스템입니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개인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JYP의 박진영 PD, YG의 양현석, SM의 이수만입니다. K-Pop의 글로벌화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성장이 가속화되며, 프로듀서 한 명이 회사 전체 IP(아티스트)를 관리하는 체제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였습니다. 이에 2018년 국내 엔터 업체 중에는 JYP가 가장 처음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를 도입하였습니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 도입을 통해 멀티 IP를 구축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2) 멀티 레이블 기대 효과

프로듀싱 체계화를 통해 사업 지속 가능성에 확보가 가능합니다. 1인 체제 프로듀싱과 멀티 레이블 프로듀싱이 갖는 장점과 단점은 극명합니다. 1인 체제 프로듀싱은 소속 아티스트에 회사 색깔을 일괄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티스트 간 활동 공백 기간이 길 수밖에 없습니다. 멀티 레이블 체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며, 캐파 증설에 효과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멀티 레이블 체제 도입을 통해 다량의 IP 생산 체제가 안정화와 동시에 다발적인 IP 가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높은 가동률 확보로 신인 아티스트의 빠른 인지도 상승이 가능해지며 IP의 수익 기여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과거 BTS의 BEP 시점까지 4년 이상 소요됐던 반면 최근 데뷔한 아이돌 그룹의 수익 기여 시점은 TXT가 2년, ENHYPEN 1년, 뉴진스 두 달로 아티스트의 Pay Back Period가 압도적으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프로듀서 스튜디오 사진

멀티 레이블 도입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①프로듀싱 체계화 → 사업 지속 가능성 확보, ②프로듀싱 캐파 확장 → IP 창출 능력 확대 및 적시성 확보, ③음악적 커버리지 확대입니다. 해당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채택하여 JYP 엔터테인먼트와 HYBE는 이미 안정적인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SM과 YG 엔터테인먼트 또한 중장기적인 사업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멀티 레이블 체제 도입 및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프로듀싱 캐파 확장을 통해 IP 창출 능력 확대 및 적시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HYBE는 작년에 이어 올해 세 개의 신인 그룹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회사 내 전체 아티스트 그룹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3년은 상반기 BTS의 개인 활동과 BTS 제외 구 IP의 높은 가동률(활발한 활동)로 직전 년도 대비 성장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년 역시 작년 출시한 르세라핌, 뉴진스 등의 콘서트가 가능해지며 관련 MD 매출, 콘서트 매출 등 BTS의 부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음악적인 커버리지 확대도 가능합니다. 본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성격이 다른 여러 레이블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장르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Universal Music Group은 15개 레코드 레이블과 해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팝, 힙합, 록, 댄스 등 장르의 다양성과 더불어 해외 로컬 레이블을 인수하여 400만 개 수준의 음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티스트 및 브랜드의 수도 200개 수준입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HYBE가 국내 레이블뿐만 아니라 해외 레이블을 인수하며 독보적인 음악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하였습니다.

2. 국내 적용 사례

1) JYP 엔터테인먼트

2018년 JYP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 가장 선제적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를 도입한만큼 연평균 두 번의 콘서트, 세 번의 음반 판매, 신규 두 팀 데뷔가 가능한 구조로 안정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실적 가시성이 높습니다. 1H23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NMIXX 등 주요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됨에 따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2H23 신규 아이돌 그룹 세 팀 데뷔로 추가 모멘텀 또한 유효합니다.

멀티 레이블 안정화를 구착한 동사의 중장기 전략은 K-Pop 시스템의 수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퍼블릭 레코즈와 함께 미국 여자 아이돌 그룹인 A2K 공개 예정인데 멤버, 수익 배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K-Pop 트레이닝 시스템 기반 리퍼블릭 레코즈와 함께 제작하는 첫 번째 여자 아이돌 그룹인만큼 화제성, 인지도, 역량, 미국 팬덤 확장 범위에 대한 무제한에 있어서 하반기 동사에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하이브

HYBE는 빅히트 소속 BTS의 성공 이후 국내 중소형 기획사 플레디스 인수, 빌리프랩, 르세라핌의 쏘스뮤직, 뉴진스의 어도어를 성공적으로 레이블 시스템화 하며 국내 및 글로벌 음원차트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아티스트별 투자 포인트는 ①TXT: 북미 콘서트(22년 5만 명 → 23년 32만 명 수용 캐파 확대) 및 음반 판매 확대 규모, ②세븐틴: 일본에서의 2022년 음반 판매량이 BTS를 넘어서는 아티스트인만큼 일본 내 활발한 활동에 더해지는 알파(유럽 및 북미)에 대한 기대감, ③4세대 여자 아이돌의 높은 음반 판매량과 빌보드/스포티파이 순위권 진입으로 높아지는 북미 진출 이후의 성적 기대감, ④주기적인 신규 IP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동력 마련입니다.

또한 2021년 2월 Universal Music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 발표 이후 이타카홀딩스(21년), QC 미디어 홀딩스(23년)를 인수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음악 시장에서의 수월한 유통 채널 확보, 네트워크 및 협상력 강화가 가능했습니다. 1)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연간 400만 명 이상의 모객 동원 가능한 네트워크 및 2)위버스 플랫폼 내 글로벌 탑 티어 아티스트가 입점하게 된다면 레이블 인수 시너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콘서트 현장 사진(1)

3) YG 엔터테인먼트

YG 엔터테인먼트 또한 빠르게 급변하는 음악 산업 트렌드에 따라 아티스트 단위 멀티 조직을 구성하여 시장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시장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Peer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비슷한 레이블 형태의 사업 구조 재편이 예상됩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발한 음반 출시 및 활동, 신규 아티스트 데뷔 일정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가장 탄력인 주가 움직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블랙핑크가 150만 명 팬덤 동원이 가능한 규모의 탑 티어 아티스트로 성장하며 YG 엔터테인먼트의 견조한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2023년 블랙핑크 재계약 리스크는 잠정적으로 해소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①평균적으로 아티스트의 수익 창출이 회사에 가져오는 기여도는 데뷔 3~4년차에 가장 높으며, ②재계약 이후에는 아티스트와 엔터사 간의 수익 배분이 기존 계약 대비 아티스트에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블랙핑크 이후의 IP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4세대 남자 아이돌 Peer 대비 음반 판매량, 콘서트 동원 가능한 모객 규모 측면에서 트레저의 글로벌 팬덤 확장이 시급해 보입니다. 다만 트레저는 일본 지역을 타겟으로 제작한 아이돌 그룹(ENHYPEN, NiziU)을 제외하면 남자 아이돌 중 일본 돔 투어 진입 시기가 가장 빨랐다는 점과 오리콘 차트 판매 순위를 고려했을 때 일본 내 견조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III. 글로벌 확장

1. 글로벌로 뻗어 가는 K-Pop

1) K-Pop 음반 수출 국가 수는 148개 국

K-Pop 앨범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연간 1억 달러 미만 수준이었던 수출액은 2020년 1.4억 달러(+81% YoY), 2021년 2.2억 달러(+62%), 2022년 23억 달러(+5%)를 기록하였습니다. 2022년은 BTS의 활동 부재로 수출액 성장률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활발한 걸그룹 활동 기반에 월드투어 2회차에 접어드는 스트레이키즈와 TXT가 기인하며 수출액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걸그룹 대비 보이 그룹의 팬덤이 평균적으로 3~4배 이상의 규모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2023년이 더욱 기대됩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음반 수출 국가는 일본 중심의 아시아였던 반면, 중반 이후 미국, 남미, 유럽 등으로 확장되며 K-Pop의 아시아 편중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입니다. K-Pop 음반 수출 국가 수가 2015년 51개 국에서 세 배 수준인 148개 국까지 증가하였습니다.

2) K-Pop 그룹의 기초 체력 성장

K-Pop이 아시아에서 글로벌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국내 아티스트 간의 음반 경쟁이 아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2010년 후반도 K-Pop은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였습니다. 2020년 BTS의 Dynamite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하며 마침내 미국 시장에서 K-Pop이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대 효과는 기초 체력의 업그레이드와 아시아 편중 현상 해소입니다.

글로벌로 확장하며 초동 앨범 판매량 규모가 확실히 과거와 다른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 가수들의 음반 초동 TOP100 리스트의 발매 연도는 2020년 이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BTS의 음반을 제외하면 역대 한국 가수 음반 초동 TOP20 내 앨범은 모두 2020년 이후 발매되었다는 점에서 팬덤이 글로벌로 확장되며 국내 아티스트의 기초체력이 유의미하게 성장하였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아티스트의 팬덤이 지속적으로 전 세계로 확장하며,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발매할 때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우상향 추이를 보입니다.

돔 투어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지는 추이 또한 기초 체력의 업그레이드입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등 1세대 남자 아이돌의 일본 돔 투어는 데뷔 이래 평균 6년이 소요되었습니다. 반면 트와이스 약 3년 5개월, 블랙핑크와 트레저가 2년 6개월 수준으로 선배 아이돌 그룹 대비 돔 입성까지 절반의 시간을 단축하였습니다. ENHYPEN, NiziU와 같은 일본 로컬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아이돌은 더 짧은 2년 남짓이 소요되었습니다.

팬덤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음반 매출입니다. 돈을 쓰는 것은 대중이 아닌 코어 팬덤이기 때문입니다. 대중은 음악을 소비하지만 소유하지 않으며, 팬덤은 한 개의 앨범이 아닌 다수의 앨범을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확장으로 구보 매출비중이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초동 물량이 대부분이었던 음반 판매 추이와는 달리 최근 구보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 신규 팬덤의 유입이 높아지며 아이돌의 데뷔부터 최근 앨범까지의 전부를 구매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보 매출 비중이 유의미하게 높아진 직후, 즉 유의미한 글로벌 팬덤이 유입된 직후 년도에 발매되는 초동 앨범 판매량 또한 유의미하게 올라오는 추이를 보입니다. 기초 체력의 확실한 상승으로 '구보와 신보 매출의 동반 상승'은 '모객 가능한 공연 레벨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며 엔터사에 실적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2. 일본: 높은 하방을 다져주는 일본, 2023년에도 지속될 K-Pop 아이돌의 불패 신화

2023년도 국내 업체들은 일본 시장 내 안정적인 실적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시장에서 K-Pop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으로 오리콘 차트 TOP50에 K-Pop 앨범 비중은 30% 이상입니다. 2022년 국내 아이돌의 앨범과 싱글 합산 음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820만 장을 기록하였습니다. 한 명의 아티스트가 아닌 신규 진입, 재진입, 로컬 아이돌 그룹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역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에게 일본 시장은 중요한 지역으로 공격적인 음반 판매가 예상됩니다. 2022년 BTS 제외 HYBE 음반 판매량은 세븐틴과 TXT의 선전으로 80% 이상의 높은 YoY 성장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세븐틴, TXT, 스트레이키즈는 이미 일본 음악 시장 내 안정적인 팬덤을 구축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판매량 추이를 지속해서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트레저의 성장 속도가 경쟁 그룹인 TXT 및 스트레이키즈에는 소폭 미달한 수준이나, 2022년 12월 일본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2023년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콘서트 현장 사진(2)

3. 미국: 강력한 한방은 결국 미국에서

BTS의 2017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 아티스트의 활동 범위가 아시아 지역에서 글로벌로 본격화되었습니다. 2022년 IFPI 글로벌 TOP10 앨범 차트내 진입한 국내 앨범은 BTS의 Proof(HYBE, 4위), 스트레이키즈의 MAXIDENT(JYP, 6위), 세븐틴의 Face the Sun(HYBE, 7위), 블랙핑크의 BORN PINK(YG, 8위)으로 네 개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미국은 글로벌 시장 내 최대 음반 소비 국가입니다. 2022년 연간 음반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5% 성장한 103억 원 수준으로 두 번째 소비 국가인 일본과 대비해도 네 배 이상으로 글로벌 시장 내 미국의 점유율은 압도적입니다. 또한 공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콘서트 캐파 기준 글로벌 10대 Stadium 중 8개가 미국에 위치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콘서트 개최가 가능합니다.

최근 미국 음반 시장에서 K-Pop 아티스트들의 입지가 강화되며 티켓 파워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콘서트 모객 수가 높아짐과 동시에 티켓 가격이 향상되며 2023년 엔터 업체들에게 미국 매출은 Q와 P를 동반으로 성장시켜 줄 수 있는 중요한 매출처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빌보드 순위에 차트인 하는 국내 아티스트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 미국 콘서트 캐파 확대, 음반 판매 성장 추이는 기초 체력이 높아졌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현재 활동 아티스트 기준 미국 콘서트 투어 경험이 있는 아티스트 HYBE의 BTS/세븐틴/TXT, JYP의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YG 블랙핑크입니다. BTS는 2023년 앨범 발매 부재에도 스포티파이 및 북미 지역 유튜브 연간 재생 횟수에서 압도적인 재생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TXT가 작년 대비 증가한 북미 공연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최고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향후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아이돌은 뉴진스로 북미 콘서트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데뷔 9개월만에 북미 지역 Youtube 재생 횟수가 7,900만 회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아티스트 재생 횟수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향후 글로벌 활동 단계에서 블랙핑크와 트와이스를 뛰어 넘는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K-Pop 시스템 수출

1) 글로벌에서 인증 받은 Made in Korea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한국에만 있는 시스템입니다. K-Pop 데뷔 멤버를 만들 때 한국 사람 중심+해외 1~2명. 공략 지역의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 했습니다. 해외 진출 시 용이함을 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과거 가장 중요한 공략 해외 무대가 일본, 중국 등 동남아 지역이었기 때문에 아시아 국적의 외국인 멤버를 팀에 구성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최근 공략 지역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로 확대되며 미국, 호주 국적의 멤버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랙핑크의 리사는 여자 아이돌 중 첫 번째 태국 멤버로 블랙핑크의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트래픽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지수를 제외한 그룹 모두가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를 구사합니다. 한국과 호주 이중 국적의 로제를 필두로 하여 뉴질랜드 유학 경험의 제니, 태국 국제학교를 다닌 리사로 멤버를 구성하여 북미 지역 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음악듣는 외국 여성 사진

2) 일본에서 증명 완료, 2023년 도마(미국) 위에 오르는 Made by Korea

최근 K-Pop 아이돌의 트레이닝 모델을 접목시킨 로컬 레이블과 매니지먼트에 접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엔터 산업의 확장성은 단순하게 해외 국적의 사람을 한 명 넣는 것이 아니라 해외 무대 진출에서 나아가 K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수출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양한 국적의 해외 멤버 영입, 현지 회사와의 해외 음반 유통 협업과 같은 소극적인 현지화에서 나아가 K-Pop 시스템을 통해 로컬 아티스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K-Pop이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2007년입니다. 15년 이상 국내 K-Pop 아티스트는 오리콘 차트 내 순위권을 석권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K-Pop 아티스트 제작능력은 증명되었고, K-Pop은 3세대를 거치며 하나의 글로벌 음악 장르가 됐습니다. 이에 JYP와 HYBE는 매니지먼트 시스템 자체를 수출하여 K-Pop 요소를 갖춘 현지 그룹을 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JYP의 NiziU는 데뷔 이후 1년 11개월만에 돔 공연 개최, 6회의 아레나 투어와 4회의 돔 공연으로 33만 명의 관객을 모객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평균 돔 입성 개월수가 53개월(만 4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일본에 NiziU의 기록은 대성공입니다. 2022년 일본 활동만으로도 180억 수준의 순매출 기여가 가능했습니다. 올해부터 국내 활동 시작하며 매출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Nizi Project 2 보이그룹(가칭) 데뷔 일정은 예정대비 소폭 지연된 2024년 1분기일 것으로 파악됩니다. 관련 영상은 현재 촬영 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두 개 파트에 걸쳐 방영 예정입니다. Nizi Project 1과 마찬가지로 오디션, 트레이닝 과정, 최종 선발까지 데뷔 전 영상을 통해 향후 활동 방향성과 성공의 가늠을 해볼 수 있으며, 대중의 공정성과 팬덤을 미리 확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 남자 아이돌 그룹이 갖는 파급력을 고려했을 때 Nizi Project 2의 보이그룹은 NiziU를 뛰어넘는 앨범 판매량 및 투어 모객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HYBE의 &TEAM의 데뷔 앨범 판매량은 발매 한 달 만에 15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확실한 팬덤을 구축한 것으로 보입니다. 데뷔 5년차인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판매량(15.7만 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향후 일본 성과가 기대되는 그룹입니다. 또한 HYBE와 CJ ENM이 합작 설립한 빌리프랩의 ENHYPEN 역시 2022년 발매한 세 개 앨범 모두 오리콘 차트 TOP50에 진입, 합산 앨범 판매량은 57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엔터 업체들의 육성 매니징 시스템의 우수성은 글로벌에서 이미 증명됐다고 판단됩니다.

2023년 JYP와 HYBE는 일본에 이어 미국으로 K-Pop 시스템을 수출합니다. 현지 사정에 능통한 미국 매니지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돌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음원 제작, 유통 및 홍보 등은 미국의 로컬 레이블이 전담하고, 2차 판권을 국내 엔터 업체들이 가져감으로써 IP를 활용한 수익 분배가 예상됩니다.

HYBE는 미국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의 게펜 레코드와 협업하여 글로벌 여성 팝 그룹 데뷔를 진행 중입니다. HYBE 미국 현지 법인인 HYBE America를 통해 24년 데뷔 예정으로 HYBE가 연습생 선발부터 육성을 담당합니다. 이후 게펜 레코드가 음반 제작과 유통 및 홍보 등의 로컬 활동을 지원하는 구조로 HYBE는 이후 IP를 활용한 팬 콘텐츠 제작 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YP 엔터테인먼트 또한 2022년 3월 미국 현지 법인 JYP USA 설립에 이어 리퍼블릭 레코드와 협업하여 현지 그룹 제작에 착수하였습니다. 현재 미국 주요 지역에서 캐스팅이 진행 중이며 이후 JYP 트레이닝 센터에서 데뷔 훈련 기간을 거친 후 데뷔 예정입니다. 리퍼블릭 레코드 소속 아티스트로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it),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위켄드(The Weekend)등이 있습니다.

콘서트 현장 사진(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