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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노후에 관한 5가지 키워드
(2017년 10월 기사)

빅데이터로 본 노후에 관한 5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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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노후를 위해 그와 그녀가 사는 법
    (2017년 10월 기사)
기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정나라 선임연구원

자식의 노후를 걱정하는 그 남자가 사는 법

"젊은이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근심 걱정이 쌓인 중년, '근심만'입니다.

학창 시절엔 그렇게들 착실하더니, 이렇게 나이 먹어서 사춘기처럼 속을 썩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누구 얘기냐고요? 장성한 제 자식들이요!

우선, 첫째 아들은 결혼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애 낳을 생각도, 계획도 없답니다.

자식1"토끼 같은 자식이요? 애완 토끼 키우면 되죠!"

세상에,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원!
몇 번 며느리한테 몰래 한탄을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아들 녀석이 도리어 상관 마시라고 도리어 제게 역정을 냅니다. 아비로서 섭섭하네요. 게다가 자녀 계획은 뒤로 미뤄놓고는 지들끼리 하루가 멀다 하고 여행을 다닙니다! 잉꼬부부인 것은 좋지만, 돈은 제대로 모으고 있는 걸까요? 자식도 없이, 나중에 늙어서 어쩌려고 저러는 걸까요?

둘째 딸도 문제입니다. 나이가 벌써 몇인데, 아직까지 결혼할 생각이 없답니다. 말만한 처녀가 말이지요.

자식2"요즘은 그야말로 '나 혼자 산다'의 시대라고요!"

선 자리 죄다 마다하면서 그저 지 좋아하는 일과 취미에만 몰두하니 속상합니다. 본인 입에 풀칠은 걱정 없도록 제 딴엔 열심히 저축한다지만, 제 성에 찰 정도는 아니더군요. 저러다 늙어서 남편 그늘 없이도 살아가려면 힘들지 않을까요? 저는 도통 이해가 안 되네요.

답답해서 친구들한테 물으니, 놔두랍니다. 세상이 달라졌고, 노후 삶의 방식도 우리 때와는 천지차이로 달라질 것이라면서요. 그래도 저는 확신이 안 갑니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다고 해도 자식 없이, 배우자 없이,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겁니까?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알아두자! :
빅데이터로 들여다 본, 노후에 관한 5가지 키워드

최근 노후에 대해 확 달라진 고민, 계획 등의 담론이 활발히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 상의 노후에 관한 담론을 분석해보면 은퇴를 앞둔 세대와 더불어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젊은 층의 은퇴관, 노후관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11년~2014년 상반기까지 소셜미디어에 드러난 노후에 관한 담론 중 최근 언급이 두드러진 키워드를 뽑아보았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1) '홀로' - 나 혼자 산다

노후와 함께 언급되는 연관어 중 '가족'은 소폭 감소한 반면 '홀로'는 대폭 증가했습니다. '홀로'와 노후가 함께 언급된 경우, '중요하다, 아프다, 즐겁다'는 감성어도 나타났습니다.

'중요하다'는 말은 노후에 홀로 살기 위해서는 친구, 취미, 그리고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혼자 아플 때의 서러움과 스스로 가꿔갈 하루하루의 즐거움이 혼재하기 마련일 테니까요.

<'노후+홀로' SNS 인용>

"통장에 27원만을 남겨두고 돌아가신 독거노인 기사를 보고 든 생각.
지금의 현실을 개선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저렇게 죽을 수 있다는 것"

"나이 들면서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돈뿐만이 아니다.
혼자 밥 먹고 혼자 커피마시고 혼자 여행갈 줄 알아야 진정한 노후준비라고 할 수 있지."

(2) '친구' - 친구 뜨고, 자녀 지고

노후 연관어 중에서 '친구'가 '자녀'보다 더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노후의 여행을 함께 하는 대상에서도 '친구'가 배우자보다 더 많이 등장했고요.

<'노후+친구' SNS 인용>

"안 그래도 외로운 노년기, 친구도 없고 이웃도 없다면 쓸쓸함의 극에 달하겠죠?
아무래도 자식들도 자기 삶에 바쁠 테고요."

"아버지가 친구 분들이랑 경남 바닷가 쪽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오셨나 봐요.
내려가서 뵈니 아주 좋아 보이시더라고요.
남자들끼리만 가서 하루세끼 3일 내내 반주는 꼭 하셨다고. ㅎㅎ"

(3) '일' - 다시 일하러 갑니다

노후의 상황 연관어 중 '일하다'에 대한 언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일'이 중대한 이슈로 등장한 것입니다. '일자리, 사업, 창업'에 대한 언급도 함께 늘어나 노후의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알 수 있고요.

노후의 일자리를 논할 때 '일할 기회가 줄어든다', '직장에서 밀려나다', '직장이 사라진다'는 걱정 역시 빠지지 않고 노출되었습니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나 복지제도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데다 실제로 노후의 근로기회도 '줄어들고' 있어 일자리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겠지요.

수업을 듣고 있는 어르신들 사진

(4) '여행' - 노후의 로망

노후에 떠나는 여행은 은퇴 후 누리는 행복과 여유를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로망이지요. 그래서인지 노후와 '여행'에 관한 언급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노후의 여행은 '좋은' 것, 돈 벌어 노후에 누리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노후 여행의 특이한 연관어로 '돈 벌다'가 나타나는데, 이는 '젊을 때 돈 벌어 노후에 여행을 즐긴다'는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노후+여행' SNS 인용>

"은퇴한 후에 하고 싶은 일을 물으면 제일 먼저, 많이 나오는 대답이 '해외여행'이에요. 친구들 다 하나같이. ^^"

"울 아부지 퇴직 후 빨간 날이면 친구들과 등산, 여행 가시느라 정신 없으셔서ㅋ
젊어 고생하시고 누리는 윤택한 말년이랄까요. 꽃보다할배 실제판인 셈이죠!"

(5) '텃밭' - 나만의 힐링캠프

노후와 관련된 장소 중 '텃밭'에 대한 언급이 늘어난 반면, '시골'은 하락했습니다. 텃밭은 노후와 함께 언급되는 장소 중에서 순위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반면 시골은 노후의 장소 연관어 순위에서 하락했는데, 이는 최근 도시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은퇴자들의 니즈가 강화된 결과로 보입니다.

노후의 텃밭은 맑은 공기, 산을 떠올리게 하는 자연친화적인 좋은 느낌을 줍니다. 텃밭은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장소이며 삶과 시간을 '풍성'하게 해주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지요.

<'노후+텃밭' 관련 SNS 인용>

"어머니께서 수확이라는 뚜렷한 목적이 없어도
텃밭 자체를 가꾸면서 심신이 안정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텃밭에 가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요.
나이가 드신 만큼 지혜는 더욱 깊어졌으니까요."

지금 필요한 건? :
새로운 노후관을 위한 균형 잡힌 배분 전략

키워드 '홀로'와 '친구'는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 '일'은 소득창출에 대한 고민, '여행'과 '텃밭'은 즐거운 시간을 희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정리해 보면, 노후의 인간관계와 소득창출에 대한 고민과 길어진 노후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희망이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본 노후에 관한 5가지 키워드는 '관계, 소득, 시간'의 3요소로 집약됩니다. 즉,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관계, 소득, 시간'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며, 각 요소 내에서도 균형 잡힌 배분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 관계배분 : 노후의 인간관계를 나, 가족, 친구로 분산투자하자.
- 소득배분 : 일과 연금을 병행하는 '연금겸업형'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자.
- 시간배분 : 일과 함께 여가생활(여행, 텃밭 가꾸기 등)을 즐기자.

여러분, 이제부터 달라진 노후자금 운용 환경에 맞는 균형 잡힌 생활로 차근차근 노후준비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아무리 변화의 폭이 심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지금부터 목표에 집중해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안전하고 행복한 노후,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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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but님의 댓글

William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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