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노벨경제학자에게 배우는 은퇴재무설계!
(2017년 04월 기사)

노벨경제학자에게 배우는 은퇴재무설계!
메인 이미지 보이기
  • 처음 >
  • 투자 이야기 >
  • 평안한 노후를 위해 그와 그녀가 사는 법
    (2017년 04월 기사)
기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노후대비가 어려운 그 남자가 사는 법

"은퇴자금,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지?"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 '성실한' 대리입니다.
저는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나름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온 편입니다. 돈이 빠듯한 달에도 월급의 20퍼센트 이상은 꼭 펀드에 투자했고 보너스를 받으면 주식을 사기도 했어요. 크게 과소비하지 않는 편이라 굳이 따로 은퇴설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글쎄, 어제 만난 친구가 제게 딴죽을 걸더라고요.
친구 "실한아, 지금껏 네가 해온 건 노후대비라 할 수 없어. 넌 그저 당장 생활비며 집을 장만할 목적으로 재산만 모으고 있는 거지.우리에게 필요한 건 인생 전반에 대한 재무설계야. 그래야만 은퇴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어."
주인공 "지금 하고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그리고 어떻게 사람이 노후대비, 은퇴대비만 하면서 사니? 당장 지출할 곳도 투자할 것도 신경 많이 써야 하는데."
친구 "내 말은 두루두루 챙기면서 은퇴자금도 함께 준비하라는 소리지. 노후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 돼. 지금 65세 이상의 노인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반 가구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더 정신을 차리고 체계적으로……."
주인공 "알겠어. 나 나름대로 주식공부 많이 했고 돈도 성실하게 잘 모았어. 은퇴 후까지 아직 시간이 많으니 이제 모아둔 걸로 크게 한 건……."
친구 "어휴, 미래를 위한 종합적인 재무설계가 수반되지 않은 재테크는 위험해. 그리고 인간은 보통 나중에 있을 위험보다는 가까운 위험에 신경 쓰게 돼 있다. 스스로의 능력을 너무 과신하진 마."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친구 말이 맞는 것 같네요. 하지만 별도의 종합적인 재무설계라……. 제겐 참으로 막막한 단어인데요.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노후준비를 할 수 있을까요? 지혜를 주실 분, 어디 없나요?

문제의 핵심은?:
은퇴준비도 '설계'가 필요하다

급속한 고령화로 개인의 노후준비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국내에서도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된 노후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이 직접 노후자금을 적립·운용하는 은퇴 재무설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지 오래이지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노후준비의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현실적으로 노후자금 관리의 어려움, 유동성·금리·장수 위험, 낮은 수익률 등은 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잡기 마련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은퇴설계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작정 '몇 년 동안 몇 억 원의 노후자금을 모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노후자금을 계획하는 것은 실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칫 잘못하면 목표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부족으로 노후에 고통을 겪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이 들더라도 체계적으로 은퇴설계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평안한 노후를 위해 꼭 알아두자!:
경제 석학들의 알려주는 효과적인 자산관리법

여러분의 노후준비에 혜안을 드리기 위해, 은퇴 재무설계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노벨경제학자들의 조언을 소개해드릴게요. 인간이 가진 심리적 편향(Bias)에 대해 연구한 대니얼 카너먼, 금융파생상품인 옵션의 이론가격에 관한 수학모형을 개발한 로버트 머튼, 금융자산의 기대수익과 위험의 관계를 밝힌 윌리엄 샤프가 전하는 효과적인 자산관리 원칙과 철학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넣어두고 잊어라(Don’t Look)" - 대니얼 카너먼

우리는 종종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노후자금을 중도 인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의사결정을 할 때 '현재 편향'이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대니얼 카너먼은 노후준비를 할 때 이런 편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아예 노후자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자동증액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금융기관의 자동 자산배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합니다. 이렇게 하면 노후자금에 쉽게 손을 데기 힘든 데다 동시에 잘 관리될 수 있답니다.

(2) "자산에서 소득으로(From Asset To Income)" - 로버트 머튼

우리는 흔히 자산 규모의 큰 액수(예: 3억 원)를 은퇴 재무설계의 목표로 삼는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면 노후에 다양한 위험에 쉬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로버트 머튼은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산규모 대신 짧은 단위의 소득 목표(예: 월 200만원)를 세우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소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득을 구체적으로 나누고 각각에 어울리는 소득마련 방안을 설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비용인 '최저소득', 퇴직 전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인 '안정적 소득',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희망 소득'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좋겠지요?

(3) "분산, 분산, 분산하라(Diversify, Diversify, Diversify)" - 윌리엄 샤프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금자산은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에 쏠려 있고, 일부 투자 자산의 경우 국내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윌리엄 샤프는 노후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그는 집중투자가 아닌 '분산투자'로 위험을 낮추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그의 조언을 현실에 적용하려면? 금융자산 뿐만 아니라일해서 벌어들이는 자산즉, '인적자산'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산투자해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IT 업종에 종사하는 투자자라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되도록 IT 업종을 제외하세요. IT 업종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자리 상실에 더해 투자손실까지 입게 되므로 재무적 위험이 커지니까요.

동전이 쌓여있는 유리병

지금 필요한 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은퇴재무설계!

최근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그 어떤 것도 확신 불가한 변화무쌍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변화된 환경 속에서 은퇴자산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려면 지금까지 익숙했던 것과 다른 은퇴자산 관리 원칙이 필요할 것입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여러분, 남다른 혜안을 가진 노벨경제학자들이 전하는 은퇴재무설계 원칙에 따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후준비의 발걸음을 떼어보면 어떨까요? 그들의 조언대로 자산규모 대신 소득 목표를 세우고, 노후자금은 자동으로 운용되게 하고,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고, 분산하고 또 분산하는 자세를 갖춘다면,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탄탄한 은퇴재무설계, 충분히 가능할 거예요.

댓글목록

정재우님의 댓글

정재우

노후준비 게을리 하면 늙어서 후회합니다.

이순희님의 댓글

이순희

노후준비 서둘러야 합니다.

정성규님의 댓글

정성규

노후준비는 빠를 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