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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싱글의 노후는 더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고?(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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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는 것도, 모아놓은 것도 없는데 어떻게 자산관리를 시작하지?"

안녕하세요, 삼십대 초반의 싱글 여성 '나홍자'입니다. 저는 제대로 된 자산관리를 시작하기 위해 저보다 훨씬 지혜로운 싱글 언니들을 만나 조언을 듣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산관리 초심자여서일까요,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일까요? 언니들끼리 나누는 대화 내용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더라고요.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달러는 물론 미국주식형 펀드까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장성 보험이 정말 필요하다더라. 소득의 5%를 초과하지 않는 선으로 준비하는 게 좋대."

"다양한 혜택이 있는 CMA에 가입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한 전 언니들의 이야기를 잠시 끊었습니다.

"잠시만요! 어휴, 재테크 얘기가 나오니 너무 어렵네요. 저 정말 큰일이죠?"

"워워~ 지금은 재테크를 슬슬 '학습', '예습'하는 시기라 생각해. 그보다는 우선 자기계발에 열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자기계발이요? 그건 자산관리라거나 노후준비라기엔 너무 기본적인……."

"아니야. 그게 어쩌면 가장 훌륭한 자산관리 방법일 수 있어, 지금 네 나이에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우선 '몸값'부터 올려. 연봉을 높이고 장기간 근속하여 수입을 늘리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야."

정말 그런가요? 당장 제대로 된 자산관리에 도전해야 할 것 같은데……. 언니들 말대로, 지금은 차근차근 나의 업무적 역량과 가치를 레벨업 하는 데에 치중해야 할 시간일까요?

문제의 핵심은? :
젊은 싱글, '몸값'을 올려야 한다!

네, 그렇습니다.

자산관리를 통해 1% 수익을 더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싱글이라면 투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봉보다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산관리란 생활비를 쪼개 조급하고 힘겹게 투자하는 것이 아닌, 여유자금을 불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몸값을 높이면 연봉이 올라가고, 연봉이 오르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불입액이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근로기간이 늘어나면서 더 오랜 기간 동안 연금을 적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로기간이 늘어나면서 소득이 없는 은퇴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한 노후자금의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즉, 몸값을 오르면 은퇴자산은 자연히 늘어난답니다!

싱글들이여! 평안한 노후를 위해 꼭 알아두자! :
몸값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건 '스펙'만이 아니다!

몸값을 조금 세련되게 표현하면 '인적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적자산의 가치는 미래 벌어들이는 소득을 현재가치로 할인해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값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더 많이 벌거나 더 오래 일하면 됩니다.

가령, 현재 연봉 3,850만 원(임금상승률 4%)을 받는 사람이 55세까지 일하면 인적자산의 가치는 8억 4천만 원이지만, 60세까지 5년 더 일하면 10억 8천만 원이 됩니다. 근로 기간 뿐 아니라 임금상승률도 인적자산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60세까지 일하고 임금상승률이 4%일 때 9억 6천만 원이던 인적자산의 가치는 임금상승률이 5%가 될 경우 12억 2천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더 많은 연봉을 받거나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외국어 학원을 다니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외국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하는 사람은 커다란 경쟁력이지요. 그리고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게 없는 것보다는 유리합니다.

하지만 자격증과 어학실력이 몸값을 높이는데 필요조건은 될 수 있어도, 충분조건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업무 전문성'과 '평판'을 가장 우선시한다는 재취업 컨설턴트들의 조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무 전문성'이란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고 그 해당 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내왔는가를 의미합니다. 주변의 평판은 그 사람이 얼마나 성실하고, 창의적이며 열정적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길 생각만 하고 현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몸값을 높이기 힘들다는 얘기지요.

지금 필요한 건? :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인적자산 관리'!

30대 초반인 미혼 싱글이 실행할 수 있는 최선의 노후준비는 자신의 인적자산의 성질을 정확히 알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일단 소득이 늘어나야 저축이나 투자할 여력도 생기고 그래야 노후대비 저축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업무전문성과 평판은 모두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고 몰입할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지,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늘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서 자기계발을 성실히 해나가야 할 필요성이 여기 있는 것이죠.

당신의 현재 인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미래를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세운 후 스스로의 업무적인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성장시켜 보세요. 이렇게 자신의 인적 가치를 높여두면 분명 노후 필요자금은 줄어들고 준비자금은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완벽한 자기계발을 통해 탄탄하고 효과적인 노후를 만들어보도록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