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호님의 댓글
황순호연금 영업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테마 투자'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테마(Theme)'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논의의 중심 과제나 주된 내용'이라는 뜻으로 주로 소설이나 극 대본 등의 창작물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지만, 최근에는 투자의 세계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테마 투자'라 하면 구체적이고 특정되어 있는 어떤 분야와 관련된 자산들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배터리(Battery) 테마 투자'는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Lithium-ion batteries)' 개발업체 및 그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금 투자자에게 테마 투자가 필요한 이유는 각각의 테마들이 사회∙경제적인 큰 트렌드의 변화 방향을 추종하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장기적으로 관련 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말한 '배터리' 테마의 예를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이 테마는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기존의 디젤, 휘발유 차량에서 전기차로 재편될 것이라는 가정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향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입니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의하면 전 세계 전기차보급률은 2020년 기준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4.1%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16.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이에 따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에는 1,600억 달러(약 18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5년 1,490억 달러(약 173조원)로 전망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더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는 필연적으로 전기차 업체, 배터리 업체, 그리고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은 배터리 시장뿐만이 아닙니다. 고령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자 상거래의 확장,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 같은 현상들도 이에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연금 계좌에서 테마 투자를 실제로 시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테마의 종류입니다. 현재 연금 계좌에서는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투자 가능한 테마를 선정해야 하며, 이러한 테마로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의료기기, 여행 레저, 중국 소비, 미디어컨텐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고려할 것은 투자 상품의 유형입니다. 연금 계좌는 직접 주식을 사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으므로 펀드 등의 간접투자상품을 활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반 펀드와 ETF 중 하나를 골라서 투자해야 합니다. 둘 중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은 테마 ETF(Exchange Traded Fund)입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의미합니다.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어서 시장의 급격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고,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일반 펀드의 특징도 가지고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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