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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국악인들이 보여주는 k-국악
이토록 힙한 조선의 음악
(2021년 08월 기사)

젊은 국악인들이 보여주는 k-국악
이토록 힙한 조선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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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08월 기사)
국악은 낡고 지루한 음악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것이 됐다. 오래된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이 젊은 국악인들의 새로운 시도와 신명나고 세련된 무대를 통해 국악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 하고 있는 것. 이날치 밴드와 이희문, 악단광칠과 씽씽, 송소희 등이 주도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K-국악은 또 한 번 세계인의 관심을 주목시키는 한국의 문화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인을 매료시키는 신명 가득한 한국의 흥

<범 내려온다>로 각종 SNS를 비롯해 방송, 광고 등을 강타한 이날치 밴드는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는 힙한 그룹이 됐다. 이색적인 것은 이들은 국악인이라는 것. 한국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국악 DNA를 자극한 이날치 밴드의 음악은 국악의 기본 위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신명을 펼치면서 잊고 지낸 국악의 흥에 빠져들게 했다. 이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활동범위를 넓힌 젊은 국악인들의 이색적이고 인상적인 무대는 세계인들에게 강인한 이미지를 남기며 한국의 새로운 음악에 매료되게 한 것이다.

이날치 정규 1집 수궁가 앨범 커버 사진
출처: 이날치 LEENALCHI 공식 Facebook - 이날치 정규 1집 <수궁가> 앨범 커버
이날치 여보나리 공식 뮤직비디오 스틸컷 사진
출처: 이날치 LEENALCHI 공식 Facebook - 이날치 여보나리 Please Don't Go [Official MV] 스틸컷

저마다의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국악 특유의 음악은 유지하면서 k-국악이라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낸 이들은 한복이나 갓 등 한국을 상징하는 소품들을 활용하고 여장이나 빨간 머리 가발 등 파격적 의상을 입고 기이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그들만의 무대로 한국의 흥을 이끌어냈다.

이희문 오방신과 (OBSG) '어랑브루지' 공식 뮤직비디오 스틸컷 사진
출처: LEE HEE MOON COMPANY 공식 YouTube - 이희문 오방신과 (OBSG) '어랑브루지' Official MV 스틸컷
젊은 국악인이 이끄는 거침없는 국악 전성기

K-국악 열풍의 신호탄을 쏘았던 이날치 이래로 대중들은 숱한 새로운 형태의 국악을 접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K-국악에 열광해왔다. 선두주자 역할을 한 이날치는 대중에게 좀 더 익숙한 판소리를 서양 악기인 베이스 기타와 드럼으로 만든 리듬으로 표현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새로운 음악의 시대를 예고했다. 비슷한 시기에 탄탄한 실력으로 이미 준비된 국악인으로서의 면모를 여러 모로 과시하며 등장해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며 대중을 매혹시킨 이희문 역시 국악에 다양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주목받았다. 이날치와 이희문이 양날개처럼 맹활약하며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과 열풍을 이끄는 사이 숱한 젊은 국악인들이 저마다의 입지를 넓히여 k-국악에 힘을 실었다. 이날치와 이희문이 여러 무대를 통해 국악의 매력을 뽐냈다면 방송을 장악하며 국악을 알린 역할을 한 것은 '국악소녀'로 불리는 송소희다. 송소희는 젊다 못해 어린 소녀이면서 전통의 매력을 담아낸 국악을 선보이며 대중에 매력을 어필했다. 세대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의 장르에 당당히 국악을 입성시키는 역할을 송소희가 해냈다.

사물놀이는 하는 사진(1)
가야금을 연주하는 사진(1)

이들의 역할 덕분에 넓어진 국악의 입지 위에서 활짝 날아오른 이들도 있다. 9인조 국악밴드 악단광칠은 대금, 아쟁, 가야금 같은 전통악기에 생소한 전통 굿을 접목시켜 서양 록을 연상케 하는 국악을 선보였다. 황해도에서 내려오는 전통 굿 중 하나인 '영정거리'를 록 음악을 연상시키는 리듬과 사운드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악단광칠의 공연 영상은 조회수가 무려 113만회에 이를 정도로 광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밖에도 태평소, 해금, 거문고를 바탕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 잠비나이나 재즈와 팝을 국악과 융합시키는 밴드 상자루를 비롯해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처럼 타 분야 대중음악인들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국악의 무대를 넓히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거침없는 표현으로 국악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이 이끄는 k-국악의 파워는 한국을 알리는 또 하나의 위대한 콘텐츠가 되고 있다.

사물놀이를 표현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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