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명예퇴직금은 퇴직소득인가?

정년보다 빨리 퇴직하는 근로자가 받는 명예퇴직금은 근로소득일까요, 퇴직소득일까요? 이 질문은 퇴직자에게 중요합니다. 같은 소득이라 하더라도 근로소득보다 퇴직소득으로 인정받으면 세금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현행 소득세법상 근로자가 퇴직할 때 사용자로부터 지급받는 소득은 명칭에 관계없이 퇴직소득으로 보고 과세합니다. 다만 퇴직을 원인으로 지급받은 소득을 연금계좌(연금저축·개인형퇴직연금(IRP))에 이체하고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연금소득으로 보고 과세합니다. 명예퇴직금은 근로자가 현실적으로 퇴직하면서 지급받는 소득입니다. 따라서 명예퇴직금을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 연금계좌에 이체하고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소득세가 부과됩니다.

Q2. IRP에 의무 이체해야 하나?

55세 전에 퇴직하는 근로자는 법정퇴직금을 IRP에 이체해야 합니다. 다만 퇴직금 담보대출을 상환해야 하거나, 법정퇴직금 300만 원까지는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55세 이후에 퇴직하는 근로자는 법정퇴직금을 일시에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연금계좌(연금저축·IRP)에 이체한 다음 연금으로 수령해도 됩니다. 명예퇴직금은 법정퇴직금이 아닙니다. 따라서 퇴직 당시 나이와 무관하게 IRP에 이체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퇴직 당시 나이와 무관하게 명예퇴직금은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할 수도 있고, 연금계좌(연금저축·IRP)에 이체한 다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해도 됩니다.

Q3. 연금계좌에 이체할 수 있나?

법정퇴직금은 연금계좌에 이체하고, 명예퇴직금은 일시금으로 급여계좌로 수령할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 사정에 따라 법정퇴직금과 명예퇴직금을 하나의 계좌로만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법정퇴직금과 명예퇴직금 중 일부만 연금으로 수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퇴직금을 현금으로 수령하고, 수령한 금액 중 일부만 연금계좌에 이체하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퇴직금을 수령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연금계좌에 이체를 완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퇴직금을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할 때 회사에서는 퇴직소득세를 원천징수 하는데, 일시 수령한 퇴직금을 연금계좌에 다시 이체하면 퇴직소득세를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 중 일부만 연금계좌에 이체하면, 전체 퇴직금에서 이체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에 맞춰 퇴직소득세를 연금계좌로 환급 받게 됩니다.

- 55세 미만 퇴직자는 연금계좌 IRP 의무 이체(세전 퇴직금)
- 55세 미만 퇴직자 중(퇴직금 담보대출 상환, 퇴직금 300만 원 이하) 연금계좌 이체(세전 퇴직금)
- 55세 이상 퇴직자는 일시금 수령(퇴직소득세 원천징수) 후 일반계좌로 이체 후 퇴직 수령일로 부터 60일 이내 퇴직금 연금계좌로 이체(원천징수한 퇴직소득세 환급)
- 명예 퇴직금 수령액도 55세 퇴직자와 동일

Q5. 연금소득에도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나?

법정퇴직금과 명예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건강보험료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퇴직 이후에는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해서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지역가입자는 소득과 재산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됩니다.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 소득에는 근로, 사업, 이자, 배당, 기타, 연금소득 등이 포함됩니다. 한 해 이자와 배당소득이 1,000만 원을 넘는 경우 그해 이자와 배당소득 전체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합니다. 이 경우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를 합쳐 이자와 배당소득의 8%를 보험료로 납부해야 합니다. 퇴직자가 법정퇴직금과 명예퇴직금을 전부 일시에 수령해서 일반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한 해 이자와 배당소득이 1,000만 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퇴직금을 연금계좌에 이체하고 연금으로 수령하면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금소득도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 소득이기는 하지만 현재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같은 공적연금소득에만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같은 사적연금소득에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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