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풍요로운 문화 콘텐츠의 저력
낭만이 만개한 남원의 봄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풍요로운 문화 콘텐츠의 저력 낭만이 만개한 남원의 봄
메인 이미지 보이기
  • 처음 >
  • 컬쳐 & 라이프 >
  • 당신의 여행을 설계해 드립니다
계절의 정취도 느낄 수 있으면서 다채로운 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여행 콘텐츠가 이렇게 풍부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한 좋은 곳이 있을까요?
멋진 여행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한루원 사진
광한루원
흑돼지 사진
식사
김병종미술관 사진
김병종미술관
혼불문학관 사진
혼불문학관
조선 최고의 러브스토리에
설레는 걸음, 광한루원
남원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춘향과 이몽룡의 러브스토리에 설레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온 듯이 광한루원을 걸어보는 것이다. 우리에게 『춘향전』의 배경으로 익숙한 광한루원은 또한 신선이 사는 이상향을 지상에 건설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이기도 하다.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잘 꾸며진 덕분에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광한루원의 핵심인 광한루는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개 누각으로 손꼽힐 정도로 건축학적인 우수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연못에 반영된 광한루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하였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았으며, 신선들이 산다는 전설속의 삼신산을 연못 가운데 조성하여 전체적인 구성이 천체우주를 상징한다'고 전하니 가히 그 아름다움이야 말할 나위 없을 정도다.

봄의 햇살을 받고 초록을 더해 정원의 멋스러움도 절정에 이른 즈음에 이토록 아름다운 곳을 배경으로 탄생한 조선판 러브스토리인 『춘향전』을 떠올리며 광한루원을 걸어본다. 담장 하나를 지나 들어왔을 뿐이지만 그 너머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시간과 풍경이 펼쳐지는 듯한 광한루원. 짙은 초록과 어우러진 각종 꽃들의 향연, 그리고 오작교 아래 연못으로 길고 긴 가지를 늘어뜨린 버드나무의 잎까지 시선에 담기는 모든 풍경이 고혹적인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이니 성춘향과 이몽룡의 춘심은 더욱 설렜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연모하는 마음이 꽃처럼 피어났을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현대에 닿기까지 여전히 조선을 대표하는 로맨스로 회자되는 『춘향전』의 배경이 되고도 남을 법한 멋드러진 광한루원은 깊어 가는 봄날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무엇보다 매년 5월에는 춘향제(올해 5월 10일~16일)가 개최되어 설레는 마음을 고조시킨다. 우리네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춘향제도 즐길 수 있고, 밤이면 광한루원에 휘영청 떠오르는 보름달도 날마다 마주할 수 있으니 봄의 세레나데가 울려퍼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요천로 1447
  • 문의: 063-620-8901
광한루원의 전경 광한루원에서의 공연 광한루원의 야경
사진출처: 남원시청(https://www.namwon.go.kr)
한 작가의 일대기와
조우하는 숲 속 미술관,
김병종미술관
광한루원에서 걸음을 조금 옮겨 남원의 젖줄 요천을 따라 걷다 보면 춘향테파마크가 있고 그 너머에 남원 출신의 예술가 김병종의 컬렉션을 담은 김병종미술관이 고요히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야트막한 숲으로 둘러싸인 김병종미술관은 지난 2018년 작가가 고향인 남원시에 작품을 대량으로 기증하면서 설립되었다. 그의 의지가 기반이 된 만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립미술관인만큼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김병종미술관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모던한 외관부터 인상적일 뿐만 아니라 전원형 미술관을 추구해 온통 숲으로 둘러 싸여 있어 멋스러움을 더한다.

덕분에 화가이자 문학가로 폭넓은 활동을 하며 많은 작품을 남긴 김병종의 예술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시관 3층에 올라 오롯이 자연의 품에 안긴 듯 통창을 통해 차경한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며 치유의 시간도 맛볼 수 있다. '지방 소도시의 문화적 수준이 이토록 높을 수 있을까'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공간과 자연, 그리고 예술품의 협연이 감동을 극대화하는 김병종미술관. 김병종 작가는 '동양적 정신성 위에서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독특하고 뿌리 있는 조형의식으로 꽃피운 작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미술의 수준을 높이며 한국 화단을 선도했다. 김병종 작가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김병종미술관에 있노라면 생명에 대한 끝없는 연민과 사랑, 하나의 작품,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한 작가와 대담을 나누는 듯한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워낙 다작한 작가라 주기적으로 전시되는 작품이 로테이션 되어 언제 찾아도 새로운 기분으로 작품에 빠져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 2,000권의 미술·문학·인문학 관련 도서가 비치된 북카페도 있어 온종일 머물면서 문화를 탐닉하는 행복감에 젖어들 수 있다.
  •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함파우길 65-14
  • 문의: 063-620-5660
김병종미술관 전경 모습
사진출처: 남원시청(https://www.namwon.go.kr)
문학에 혼을 바친 최명희의 일생,
혼불문학관
남원 여행의 종착지는 도심에서 벗어나 호젓한 시골마을에 자리한 혼불문학관이다. 문학관이 자리한 사매면은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혼불』은 일제 강점기 시절 남원 사매면 매안마을의 양반가를 지키고자 혼신을 다했던 3대의 며느리들과 거멍골 문중의 땅에서 삶을 이어가는 거멍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0년부터 1996년까지 무려 16년에 걸쳐 집필한『혼불』은 총 10권의 책으로 출간되었지만 이 길고 긴 작품을 쓰는 동안 혼신을 다한 탓이었는지 작가는 집필을 다 마치지 못한 채 51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만다. 작품과 작가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혼불문학관은 작가가 친필로 써내려간 작품과 생전 작품활동을 했던 공간, 출간한 『혼불』과 더불어 『혼불』의 내용을 재현해 놓은 각종 전시물을 비롯해 작가의 다양한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소설의 요소요소를 디오라마 형식으로 전시함으로써 이제는 좀처럼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 문학관 자체가 『혼불』 작품 자체이자 작가의 삶을 대신하는 공간인 셈이다.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도 문학관 내에 워낙 방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꼼꼼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소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 이곳이 『혼불』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혼불문학관은 한국미가 물씬 풍기는 고풍스러운 한옥과 한국식 정원의 아름다움도 엿볼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나지막한 산과 소설에도 등장한 저수지 등과 어우러진 고고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혼불문학관. 끝내 완결하지 못한 채 작가는 스러져갔지만 한 작품에 쏟아낸 최명희 작가의 열정과 애정이 혼불문학관을 둘러보는 사이에 마음을 데우며 스며들었다.
  •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사매면 노봉안길 52
  • 문의: 063-620-5744
Tip. 갈 곳 많은 남원, 여기도 추천합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서도역

전라선이 지나던 작은 간이역이었던 서도역은 아주 예스럽고 이국적이기까지 한 역사로 인해 SNS 핫플이 됐다. 특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애신의 정체를 알게 된 구동매가 무릎을 꿇고 기차역 앞에서 고애신을 기다리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유명해졌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의 역사는 물론 봄이면 벚꽃에서 시작해 등나무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꽃이 철길 사이로 터널을 만들며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사진출처: 남원시청
너르고 비옥한 지리산의 정취, 지리산 둘레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인 지리산은 남원, 산청, 구례 등 여러 지역에 걸쳐 있다. 남원은 특히 지리산 뱀사골이 있는 곳으로 이곳까지 오르는 등산로도 멋있지만 너르고 비옥한 남도의 정취를 감상하며 트레킹 할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이 펼쳐져 있다. 누구라도 자연에 심취되어 명산 지리산의 정기를 받으며 걸어볼 만하다.

사진출처: 남원시청
추어탕 본고장의 맛과 3대 흑돼지의 풍미

남원은 남도답게 먹을 거리가 아주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남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바로 추어탕이다. 추어탕의 본고장답게 남원 곳곳에서는 진하고 걸쭉하게 끓인 추어탕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남원은 제주, 김천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흑돼지의 고장이기도 하다. 덕분에 쫄깃한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일품인 흑돼지도 놓치지 않고 맛봐야 한다.

사진출처: 남원시청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