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래에셋대우 웹진 입니다.^^
따뜻한 동행 코너에서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봉사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이 재개되기 전까지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혹은 알아야 할 환경 이슈 등을 따뜻한 동행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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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스트리밍은 음성이나 영상 등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걸 말한다.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데이터가 처리된다고 해서 스트리밍이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소유다. 스트리밍은 소유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때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스트리밍 라이프'를 주도하고 있는 건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지는 최초의 세대라고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7년 생)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충분히 경험하며 자라난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보다 높은 소비욕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욕구와는 달리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현실로 인해 욕심껏 원하는 소비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된 것이 바로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트리밍 라이프'다. 가격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사는 것으로
시선을 돌린 것이다. 소유보다 더 가치 있고 큰 행복을 선사하는 경험에 집중한 것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물건을 소유하는 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물건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회비용도 지불해야 하는데 밀레니얼 세대에겐 이 역시 부담으로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머물러 있지 않고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노마드적 삶을 추구하는 이 세대에게는 물건은 결국 짐일 뿐인 것으로 인식된다.
스트리밍 라이프가 새로운 소비형태로 빠르게 자리잡은 것은 이들 세대들의 특징과 잘 맞아떨어진 것이 주효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경험을 하며 즐거움을 추구하는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밀레니얼 세대와 스트리밍 라이프가 잘 맞는 까닭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온전히 자기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반영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스트리밍 라이프가 가지는 매력이다.
대표적인 스트리밍 라이프를 살펴보면 이미 광풍이 불고 있는 '한 달 살기'를 꼽을 수 있다. 평소 살아보고 싶은 로망을 가진 주거지나 주거형태를 선택해 완전히 정착하지 않고 잠시 머물 수 있는 특징을 가진 한 달 살기는 공간을 스트리밍 하는 방법이다. 소유하지 않고 경험하는 것이므로 충분히 즐긴 후에는 편리하게 떠날 수 있다.
구독경제나 공유경제도 스트리밍 라이프의 한 형태다. 월정액만 지불하면 평소 꿈꾸었던 자동차를 선택해 다양한 차종을 탈 수 있고, 서적이나 식재료를 포함한 음식, 와인이나 명화, 꽃, 의상을 비롯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 등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구매를 통해 경험치를 늘리고 만족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스트리밍 라이프. 점차 이에 동참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 현재 스트리밍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5300억 달러(615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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