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만산홍엽(滿山紅葉)이 그려낸 한폭의 풍경화
만추(晩秋) 향기 가득한 단양
(2024년 11월 기사)

만산홍엽(滿山紅葉)이 그려낸 한폭의 풍경화 만추(晩秋) 향기 가득한 단양
메인 이미지 보이기
  • 처음 >
  • 컬쳐 & 라이프 >
  • 당신의 여행을 설계해 드립니다
    (2024년 11월 기사)
기후변화로 인해 가을이 짧아지기도 했고, 그윽한 가을의 향기에 젖어들 수 있는 풍경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찰나에 지나 더욱 간절한 그리움을 앓게 하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가 있을까요?
도담삼봉 사진
도담삼봉
사인암 사진
사인암
떡갈비 사진
떡갈비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
만천하스카이워크
정도전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한강의 황홀경,
도담삼봉
여말선초(麗末鮮初) 격동기 정치사가 낳은 영웅 중 한 사람이자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단양이 고향이다. 그는 첫 관직을 단양에서 시작했고 정치를 하면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단양을 찾아 스스로를 다스렸다고 한다. 정도전의 마음을 굳건히 잡은 것은 바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에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 도담삼봉이다. 도담은 정도전의 호로 그만큼 정도전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이 세개의 바위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강에서 솟은 듯 혹은 강에 잠긴 듯 오묘한 자태로 남한강의 물살을 이겨내며 서 있는 도담삼봉은 남한강이 억겁의 시간을 흐르면서 깎아 내지 못한 기암이다.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는 도담삼봉 가운데 봉우리에는 삼도정이라는 이름의 육각형 정자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담삼봉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할뿐더러 그곳에 직접 오르지 못해 찾는 이들에게 애틋함을 남기는데 가을의 운치가 조용히 내려앉으면 이런 감정은 더욱 고조된다. 내륙 깊숙한 곳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연의 보존상태가 좋은 단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혀 명승지이자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 이 풍경에 매료되어 이황을 비롯하여 정선, 김정희, 김홍도 등 다수의 문인과 화가들이 시와 그림을 남겼을 정도다.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며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고자 했던 도담삼봉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깊어 가는 계절의 운치를 느껴보자. 만추 풍경이 남한강 줄기를 따라 유유히 흐르고, 그 사이에 우뚝 선 선비의 기상 같은 도담삼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산 20-40
  • 문의: 043-420-2900
    (단양군청 관광과)
도담삼봉 정자 사진
도담삼봉 전경 사진
도담삼봉 전경 사진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도담삼봉 전경 사진
가을이 부려 놓은
빛깔 고운 단풍과
어우러진 웅장한 바위,
사인암
경치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단양. 도담삼봉과 작별하고 조금 더 가을색이 짙은 풍경을 찾아가본다. 시선이 머금는 모든 곳에 계절이 가득 내려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을에 단양 여행을 떠나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웅장한 기암절벽, 바로 사인암이다. 이곳은 고려 말의 학자 우탁 선생이 정4품 '사인재관'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해서 사인암으로 불리게 됐다.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노송이 멋스러우며 우탁 선생이 직접 새긴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유할 것이 없으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혼자서도 두려운 것이 없으며 세상에 은둔해도 근심함이 없다'는 뜻의 글씨가 암벽에 남아 있어 그 세월을 더듬어볼 수 있다. 남조천변에 병풍처럼 넓은 바위가 직벽을 이루며 위엄을 자랑하는 사인암은 중생대 백악기 흑운모 화강암으로 판상절리와 수직절리가 잘 발달하여 화강암체가 사각기둥처럼 보인다. 이 지역의 화강암체는 상부에 토르를 비롯한 절리가 잘 발달하여 특이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천가에 위치하여 포트홀과 너렐 등의 침식 지형이 분포하고 있다. 보기에도 신비로울뿐더러 지질학적 가치도 아주 높은 지형이다. 그 풍경에 압도되는 수려함을 자랑하는 사인암을 두고 추사는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의 그림같다"고 칭송하기도 했다. 가을이 곱게 내려앉은 멋스러운 사인암. 아름다운 풍경에 감동받는 것은 옛사람이나 현재를 사는 사람이나 다름이 없다. 계절과 세월까지 차곡차곡 쌓인 사인암은 그저 바라보면서 사색만 즐겨도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할 정도로 각별한 미학을 가지고 있다. 가을날,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으랴.
  •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 42
  • 문의: 055-963-9645
사인암 사진(1)
사인암 사진(2)
사인암 사진(3)
사인암 사진(4)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이범수
환호성을 자아내는
탁 트인 풍경과의 물아일체,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에서 고요하고 서정적인 가을과 마주했다면 마지막 여정은 조금 익사이팅한 곳으로 떠나도 좋을 터. 스트레스도 풀고 동적인 에너지도 쏟아내면서 계절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전망대를 겸해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 이곳은 오픈과 동시에 단양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자연환경이 뛰어난 단양을 한눈에 조망하며 계절의 변화를 감상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덕분에 연일 사람들의 발길로 붐비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짜릿한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높이 25m를 자랑하는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는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길을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전망대로 가는 나선형 구간에서는 다각도로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전망대에 보이는 산등성이 너머 드넓게 흐르는 남한강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시내 전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 아래로 흐르는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절벽 끝에서 걷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조금 더 스릴 넘치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전망대 옆으로 980m 길이의 집와이어, 1,000m 거리의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등 체험 시설도 갖추고 있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자라면 이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풍경과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핫플 중 핫플이 아닐 수 없다.
  • 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 10
  • 문의: 043-421-0014~5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1)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2)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3)
만천하스카이워크 사진(4)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 김지호
Tip. 곱게 물든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단양 명소
보발재

굽이굽이 화려한 단풍길로 유명한 보발재는 해발 540m로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에 위치한 드라이브 명소다. 약 3㎞ 도로변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단풍은 소백산 산세와 조화를 이루어 찾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보발재는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가을 단풍 명소다.

보발재 사진
단양강 잔도

총 길이 1.2km에 이르는 단양강 잔도는 남한강 암벽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야간에도 걸을 수 있어 색다른 가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독특한 풍광을 간직한 단양강 잔도는 관광, 지질, 역사를 아우르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양강 잔도 사진
단양구경시장

풍경이 좋아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단양에서 또 한 곳 빼놓을 수 없는 명소라 해서 단양구경으로 불리는 단양구경재래시장은 단양의 다양한 특산물을 비롯해 맛있는 먹을거리가 풍성해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시장 자체의 규모도 크고 인심도 넉넉할 뿐더러 시장 앞으로 남한강 풍경도 펼쳐져 매력을 더한다.

단양구경시장 사진
사진출처: 네이버 업체 등록 사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