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 웹사이트 중 하나. 2012년 5월 현재 나스닥 상장 회사로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서부에 있는 팰러앨토(Palo Alto)에 본사가 있다.
페이스북에는 '해커톤'이라는 문화가 있다. 해커톤은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3~5명이 한 팀을 이뤄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벌이는 마라톤 회의를 말한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 동안 이뤄지는 이 회의에서 사람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회사와 업무 전반적인 사항들에 대해 쉴 새 없이 얘기하고 토론한다. 지금 페이스북을 이루는 채팅, 타임라인, 영상 통화, 댓글 내 태그기능, 그리고 페이스북을 상징하는 '좋아요' 버튼 등 수많은 기능이 해커톤을 통해 개발됐다.
페이스북 본사의 해커 스퀘어 또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결집하는 장소다. 9개의 페이스북 건물들 사이의 100m 정도 거리를 각종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시설(각종 식당, 오락실, 이발소 등)로 꾸민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 전 직원 회의가 열린다. 주커버그와 직원들 간의 숨김없는 이야기가 오가는 시간 동안 직원들은 페이스북의 현재를 돌아보고 아이디어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
이처럼 독특한 페이스북의 기업 문화의 중심에는 '젊은 직원'들이 있다. 페이스북 직원의 중간 연령은 28세로 혁신의 대명사로 꼽히는 구글의 30세, 애플의 31세보다도 낮다. 미국 기업들 대부분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1980~1990년대생)를 수수께끼로 여기는데 페이스북은 이들에게서 해답을 찾았다. 무엇보다 이들의 '강점'에 집중한 것. 관련 전공이 있어도 더 나은 가능성이 보이면 그 가능성을 위주로 다시 업무 분담을 하고, 희망하는 업무가 있다면 시도할 기회를 준다. 스스로 기업에 강력한 주인의식을 갖도록 이례적일 정도의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 기업은 광고 혹은 게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판매 수수료 확보, 보유 중인 빅데이터 판매 등과 같은 방법으로 실질적인 매출을 낸다. 이용자 수가 10억을 넘는 페이스북의 노출 효과를 높이 산 기업체들은 특히 '광고' 부문에서 페이스북과 적극 연계해오고 있는데, 최근 모바일 광고 시장이 뜨면서 페이스북의 매출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 가능성에 일찌감치 눈을 뜬 주커버그의 혜안 덕분에 휴대전화 이용자 중 대부분이 모바일 상에서 페이스북을 접하고 있기 때문.
이용자들의 활동 내역 등을 바탕으로 타깃형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페이스북 광고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앞으로 광고를 통한 페이스북의 매출은 나날이 증대할 예정이다. 손안에 세상을 담고 지구 반대편을 연결하며 작은 엄지를 실제의 사랑으로 만드는 페이스북이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오늘도 사람들은 두근거리며 'f'를 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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