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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아름다운 땅, 동유럽 (2018년 8월 기사)
(2018년 8월 기사)

영화보다 아름다운 땅, 동유럽 (2018년 8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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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VIP서비스팀 매니저 김보람
최근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 동유럽 편> 덕분에 동유럽이 다시 주목 받고 있지요. 저도 지난 5월, 언니와 동유럽에 다녀왔답니다. 좋은 패키지 상품을 선택한 덕분에 특별하게 준비할 건 없었어요. 참고로 패키지 상품은 여행사 브랜드보다 상품 속 일정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게 좋아요. 우리는 8박 9일간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4개국을 돌아보는 일정을 선택했습니다. 가볍지만 두근대는 마음을 안고 동유럽으로 출발!
최고의 체코 맥주를 들고 찰칵!
최고의 체코 맥주를 들고 찰칵!
여행 시작하자마자 가장 처음 간 곳은 바로 체코 대표 맥주 필스너우르켈 맥주 공장! 지하 8미터 동굴 저장고에 들어가서 대형 오크통에 담긴 효모를 걷어내지 않은 채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맥주를 마시는 순간, '캬!'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동시에, 그 동안 제가 먹었던 건 맥주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아버렸어요. 지금 이 곳이 아니면 절대 마실 수 없다는 말이 어찌나 슬프던지. 어쨌든 긴 비행의 피곤함이 싹 달아나는 순간이었답니다.

모닝 맥주(?)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정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KBS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 나와 유명해진 '마시는 온천수'가 있는 체코 '까를로비 바리', 낭만의 상징 '프라하', 영화 <글루미 선데이> 배경지인 헝가리, 음악의 도시 '비엔나' 등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봐왔던 곳들을 갈 때마다 저는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드라마와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여행하니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일상을 벗어난 기분이라 짜릿하기까지!
  • 유럽 3대 야경 중 하나인 프라하의 까를교 유럽 3대 야경 중 하나인 프라하의 까를교
  • 그림 같은 체코의 까를로비 바리 그림 같은 체코의 까를로비 바리

오스트리아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할슈타트, 아름다운 호수 풍광으로 유명한 잘츠캄머굿,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 등 동유럽에는 아름다운 곳이 참 많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볼프강 호수였어요. 물에 가만히 발을 담그고 주변 풍경을 둘러보았던 그 고요한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도 그때의 기분을 떠올리고 싶어 가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다시 보기도 합니다.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
볼프강에 발을 담근 짜릿한 순간!
볼프강에 발을 담근 짜릿한 순간!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유디트> 에곤 쉴레의 걸작 <죽음과 소녀>, <포옹> 자크 루이 다이브의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벨베데레 궁전도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봤던 명작을 제 눈으로 생생하게 담을 날이 올 줄은 몰랐어요. 특히, 클림트의 <키스>를 원작으로 봤다는 사실이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평생 잊을 수 없을 시간이었습니다.

벨베데레 궁전에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
벨베데레 궁전에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
에곤 쉴레의 작품들
에곤 쉴레의 작품들

여행 중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 예상 외로 음식이었어요. 기대했던 유럽 먹거리가 생각보다 제 입에는 안 맞더군요.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건 닭가슴살과 식전 빵이었을 정도랍니다. 참 신기하지요? 물론 음식이 맞지 않았어도 워낙 볼거리가 풍성했던 터라 실망감에 젖을 틈은 없었답니다.

닭가슴살 요리와 크로아상 닭가슴살 요리와 크로아상
닭가슴살 요리와 크로아상

헝가리나 체코는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저렴합니다. 덕분에, 매일 저녁 언니와 주변 펍에서 부담 없이 맥주 한잔씩 기울일 수 있었어요. 이런 순간들이 여행을 더욱 재미있게 해준 것 같아요. 제게 가장 좋은 친구인 언니와 특별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서 감사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서 소중한 가족과 더 많이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최인철 교수가 쓴 '굿 라이프'라는 책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행복한 삶이란 여행을 자주 하는 삶이다', '여행은 행복 종합 선물 세트다'. 이 말들에 적극 동감했던 여정이었습니다. 아직도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체코 프라하의 야경,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와 잘츠캄머굿의 광활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요! 경험보다 더 나은 스승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2018년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이는 열심히 지낼 반년이 다가온다는 의미겠지요? 미래에셋대우인 여러분, 열심히 일한 당신을 위해 올해 안에 동유럽으로 꼭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Tip. '미래에셋대우 웹진에만 있는' 내가 추천하는 베스트 포토존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에서 야경을 벗삼아 인생 사진을 남겨보세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에서 인생 찍은 사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에서 인생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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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우정옥님의 댓글

우정옥

안그래도 가보고 싶던 동유럽인데 보람매니저 여행기를 보니 꼭 가보고야 말겠다는 다짐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