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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플랫폼, 시장 장악력에 주목할 때

운송 플랫폼, 시장 장악력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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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혁신기업분석팀 류제현 이사

8월 운송 플랫폼 투자 전략

사이클 둔화 압력, 시장 장악력 높은 업체에는 기회

세부 업종별로 엇나갔던 실적

7월 이후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2Q24 얼리피크 이후 3Q24 물동량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원양 항로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신규 공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운임 상승으로 해운사의 2Q24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일부 컨테이너 선사의 운임 상승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였습니다. 항공사 실적은 해운사의 그것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Q24에 나타났던 전반적인 여객 수요 둔화에 유류비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노선에서는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 현상도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물류업의 실적은 운송업종 가운데 가장 호조를 보였습니다. 긍정적인 환율 효과, 주요 고객에 대한 운임 인상 효과의 반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택배 부문의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하였습니다. 물동량 개선은 나타났지만, 운임 하락 및 일시적 비용 부담이 컸습니다. 또한, 쿠팡의 물량 증가율이 여전히 시장 평균을 초과하면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된 점도 센티멘트에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변곡점을 맞이할 하반기: 여전히 중요한 중국이라는 키워드

운송업은 하반기 중요한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컨테이너선 시황이 계절적 성수기에도 당분간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화물선 역시 철강 마진 악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저품위 철광석 수요로 인해 케이프사이즈가 반등하고 있지만 그 지속성에는 다소 의문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의 중고선가 사이클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주가를 어느 정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항공업은 중국 여객 수요의 추세 회복에 주목합니다. 여전히 부진하고 속도도 느리지만 19년대비 수송실적 개선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M&A 불확실성 개선과 함께 저평가 해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류 역시 중국은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쿠팡의 와우멤버십 인상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의 추가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PCC선 역시 중국의 자동차 수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탑픽: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도 관심종목

당사의 탑픽으로 대한항공(003490/매수/TP 30,000원)과 현대글로비스(086280/매수/TP 150,000원)를 유지합니다. 사이클 하방 위험을 장기적인 시장 지위 확대로 이어갈 수 있는 업체입니다. 대한항공은 화물 사이클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이커머스 비중 확대로 사이클 둔화 압력을 이겨낼 힘이 확인되었습니다. 하반기 M&A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저평가 해소가 가능합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운임 인상에 따른 실적 가시성이 높고, 중국 자동차 수출 모멘텀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CJ대한통운은 쿠팡의 성장률 둔화가 관찰될 시 언제든 모멘텀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쿠팡, 중국 이커머스 사용자 수에 지속적으로 주목합니다.

월간 탑픽 및 커버리지 업데이트

탑픽: 대한항공(003490/매수/TP 30,000원)

2Q24 Review: 화물 호조, 단거리 여객 둔화 최소화

대한항공의 2Q24 별도 기준 매출액은 13.8% YoY 성장한 4조 23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장 거리 노선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단거리 여객 둔화 여파를 최소화해, 여객 수송량 증가(12.9% YoY) 및 탑승률(84.6%, 1.3%p YoY) 유지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화물 매출액 역시 탑재율 개선(74.2%, 4.0%p YoY), 수송량 증가(8.8% YoY)에 힘입어 2.9% YoY 증가했습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7% YoY 감소한 4,134억 원(OPM 10.3%)을 기록했습니다. 연료비(20.9% YoY), 인건비(35% YoY) 등 비용 부담 증가로 탑라인 성장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와는 달리 성과급을 우선 반영해 인건비 상승폭이 컸던 점, 단거리 수요 둔화로 여객 객단가가 3.0% YoY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전망: 호의적인 수급 환경에 다가오는 M&A 모멘텀

3Q24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45억 원으로, 이익 개선세의 재현을 전망입니다. 먼저, 최근 항공유가가 하락세에 진입한 점이 긍정적입니다. 2분기 이익 부진의 주 원인이었던 연료비 부담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물 사이클은 둔화되고 있으나 중동발 수에즈 운하 병목 지속에 따른 이전 수요 및 중국 이커머스 수요에 기대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 역시 하반기 내(10월경) 제거되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공시를 통해 에어인천과 화물 부문 매각을 위한 기본 합의서(MA)를 체결, 거래대금을 4,700억 원으로 확정함과 동시에 6개월 내 거래 종결을 예정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에 대해 목표주가 30,000원(PBR 1.0배 유지) 및 매수 의견을 유지합니다. 현재 주가는 PBR 0.65배로 과거 5개년 밴드 저점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여객 둔화에 대한 우려와 아시아나 M&A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과 화물 노선의 호조로 준수한 실적이 예상되며 M&A 불확실성 역시 하반기 완화될 전망입니다.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인 만큼, 적극적 매수 관점을 유지합니다.

탑픽: 현대글로비스(086280/매수/TP 150,000원)

2Q24 Review: 영업이익 4,393억 원, 시장 기대치 상회

현대글로비스의 2Q24 매출액은 8.1% YoY 증가한 7조 644억 원으로, 분기 매출 역사적 최고치(2Q23 6조 5,348억 원)를 경신했습니다. 해운 부문의 매출이 22.3% YoY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물류 부문은 국내 완성차 물량 감소분을 해외 비계열 물량, 내륙운송물 동량 증가분이 상쇄하며 매출액이 7.8% YoY 성장했습니다. 유통부문 매출액은 3.7% YoY 증가했는데, 안전재고 확보 수요와 비철 트레이딩 물량 호조가 주효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393억 원(6.5% YoY)으로, 시장 기대치(4,203억 원)를 소폭 상회하였습니다. 해운 부문의 영업이익은 6.2% YoY 증가한 785억 원으로, PCTC 비계열 물량 비중이 40% 초반으로 하락했음에도 운임 개선을 통해 증익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 부문 영업이익은 물량 호조에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33.1% YoY 증가한 1,58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물류 부문 영업이익은 선투입 비용의 기저 영향으로, -7.8% YoY 감소한 2,027억 원에 그쳤습니다.

하반기 전망: 운임 인상 효과 지속, 선대 확보 본격화

EV 판매량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사는 1) 운임 인상, 2) 하반기 신차 런칭, 3)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하반기 본격화되는 운임 인상 효과의 반영으로 해운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를 것입니다.

2분기 해운 부문의 마진 약세(6.1%, -0.9%p YoY, -1.1%p 000)는 용선료 상승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반기에는 신규 중장기 용선이 투입되며 용선료 비용 부담의 점진적 완화가 전망됩니다. 2분기말 기준 동사의 PCTC 선대는 85척(6,500RT 기준 평균 운영 수 기준, 사선 35척, 1년이상 용선 50척)으로, 전분기(82척) 대비 3척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3024 3척, 4024 4척 등 7척의 선대 확대 계획이 진행중입니다.

사진출처: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wiki/)

목표주가 및 밸류에이션: 리스크 낮은 고배당주로서 투자 매력 유효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목표주가 150,000원(무상증자 전 300,000원) 및 매수 의견을 유지합니다. 동사는 지난 6월 28일 Investor Day를 통해 100% 무상증자 및 배당성향 상향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3개년 배당정책(5% 이상 성장 및 배당성향 25% 이상으로 상향)으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올해 실적 전망을 감안했을 때, 동사의 DPS는 2024년 8,000원(5% 인상 감안 반올림), 2025년 9,600원으로 추정됩니다. 배당수익률은 4% 수준으로, 성장주로서의 성격을 감안 시 주가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PER 7배 수준으로 14.5%의 ROE와 13%의 EPS 성장률(3개년 CAGR)을 감안 시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관심 종목: CJ대한통운(000120/매수/TP 150,000원)

2Q24 Review: 택배 일시적 부진에도 시장 기대치 충족

CJ대한통운의 2Q24 매출액은 3.3% YoY 증가한 3조 5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CL 부문은 P&D 부진(매출 3.1% YoY)을 W&D(매출 11.9% Yon)의 호조가 상쇄하며 3.3% YoY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택배 부문 매출액은 물동량 증가(4.0% YoY)로 2.3% YoY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25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1,274억 원)에 대체로 부합하였습니다. CL부문의 영업이익(426억 원, 13.3% Yor)이 크게 개선된 반면, 택배부문의 영업이익이 일회성 요인(분기말 휴일 이연 효과, 풀필먼트 비용)으로 0.2% YoY 증가한 617억 원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은 17.8% YoY 증가한 18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인도 현지 CL 물류 개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성장을 바탕으로 한 포워딩사업 호조에 기인합니다.

쿠팡의 성장률 정체 가시화 여부에 주목

금번 W&D 부문 호조는 신규 3PL 수주 확대가 주효했습니다. 도착보장 등 차별화된 버티컬 커머스 서비스를 보유한 동사는, 자가 물류(1PL)를 진행하던 고객사들의 아웃소싱(3PL) 수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입니다. 아쉬운 점은 택배 실적이 정체를 보인 데다, 쿠팡의 점유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목표주가는 150,000원으로, 24년 예상실적 대비 PBR 0.5배 수준입니다. 비 쿠팡 진영의 물류 맹주로서 동사는 전통 택배시장 성장률을 아웃퍼하는 실적 및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다만, 중장기 주가 상승에 있어서는 쿠팡에 대응한 점유율 수성이 필수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8월부터 진행되는 와우멤버십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CJ 대한통운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jlogistics.official/)

항공: 단거리 노선의 회복과 비수기에서 선방하는 화물

7월 항공유가/환율 추이

7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83원 선으로, 6월(1,38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3년래 고점 수준에 버금가는 수치입니다. 그동안 부담이 크지 않았던 환율은 최근 공급 압력에 따른 운임 하락과 함께 비용 증가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83.83달러로, 6월(82.56달러)보다 1.5% 상승했습니다. 7월초 8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월말에 소폭 안정화 추세를 보였으나 중동 긴장 고조에 재차 80달러 선을 돌파하는 모습입니다. 전쟁 등 외부환경에 변화를 크게 받으나 기본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더 큰 상황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항공사 비용부담은 경감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7월 인천공항 여객: 수요 둔화 이어지나 감소폭은 축소

7월 국제 여객 수송량은 리오프닝 이후 처음으로 600만 명선을 돌파하였습니다. 19년 대비 증감률은 -1.3%로 6월(-4.1%) 대비 여전히 역성장 추세이나, 감소폭이 축소된 점은 고무적입니다. 수요 둔화가 나타났던 단거리 노선이 선전했습니다. 중국(-17.9%, 6월 23.5%)의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동남아(-2.6%, 6월 4.6%)와 일본 노선 역시 18년 대비 기준 수송객 증가율(37.9%, 6월 32.1%) 회복 및 개선세가 나타났습니다. 장거리 노선 수요의 19년대비 수송 수요는 미국(-1.3%)이 전월(2.3%)대비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유럽(-33.8%, 6월 - 30.4%)은 하락세가 확대되었습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19년 대비 -12.4%(6월 -13.5%), 아시아나항공 역시 -12.1%(6월 -19.3%)의 증감률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되었습니다.

LCC: 여객 둔화 속 국내업체 점유율 개선

LCC 국제 여객 수송객수는 19년 동월 대비 7.1% 증가하며 전월(4.6%) 대비 개선되었습니다. 국적별로는 국내(6.4%, 6월 3.1%) 항공사보다 해외(10.3%, 6월 11.5%) 항공사의 수요 증가율이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였습니다.

단거리 노선에서의 LCC 점유율은 49.4%로 전월(49.2%)의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국내 항공사의 점유율(40.0%, 6월 39.6%)은 소폭 개선되었는데, 티웨이항공(9.1%, 6월 8.8%) 점유율 상승이 주효했습니다. 반면, 제주항공(11.6%, 6월 11.3%), 에어부산(5.9%, 6월 6.2%) 진에어(8.6%, 6월 8.5%)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하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하였습니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수송객이 -9.5% YoY 역성장하며 기존 점유율(1.0%, 6월 1.1%)을 유지했습니다.

7월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증가폭 둔화, 고운임 유지

화물 수송량은 6.0% YoY 증가하며 6월(11.3% YoY) 대비 성장폭이 축소되었습니다. 미국(1.2% YoY, 6월 7.5%), 중국(6.1% YoY, 6월 11.7%) 및 독일(2.7% YoY, 6월 13.2%) 등 주요 노선의 고성장세가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입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의 물동량이 6.0% YoY(6월 11.4%)로 증가폭이 둔화되었고, 아시아나항공의 물동량은 -0.6% YoY(6월 3.7%) 축소되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화물 운임은 4월 턴어라운드 이후 7월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8월 들어 2,000pt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습니다. 8월 셋째 주 발틱항공운임지수(BA)는 2,110pt로, 지난달의 고점(2,155pt)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이커머스 물동량 증가와 컨테이너선 수송 수요의 일부 이전 효과로 운임 유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 운임 상승 모멘텀 약화에 대비

컨테이너 시황: 과도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시기

얼리피크 이후 컨테이너 시황은 조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물량 둔화, 성수기 수송 차질에 대비한 화주들의 선주문 효과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SCFI는 3,000pt 후반까지 상승하다 최근 지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2Q24 운임 급증 이후 나타났던 3Q24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2Q24 실적은 운임 상승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시차를 감안하면 2Q24 추가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그 눈높이 역시 낮아질 전망입니다.

수에즈 운하 운행 차질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입니다. 여전히 운임은 높고 실적 개선 모멘텀 역시 지속될 것입니다. 과도하지 않다면 충분히 호시황입니다. 다만, 중동에서의 전쟁리스크가 관건이지만 공급 확대에 따라 향후 수급이 완화될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합니다. 물동량 증가율 둔화가 가시화될 경우 운임이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벌크 시황: 아직은 벗어나지 못한 비수기

2,000pt 부근에서 횡보하던 BDI는 재차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절기 비수기 효과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철강사의 마진이 하락하면서 일부 저품위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8월 들어 케이프사이즈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건화물 선사의 실적은 예상대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연초 운임 인상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3분기 비수기 효과로 3Q24 실적 개선세는 강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Capesize/Panamax 상대 지표는 최근 1.4배 이하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BDI 급락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은 만큼 비수기 이후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입니다.

선박 시장 동향

8월 신조선가지수는 188.20p1로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습니다. 4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고치(191.51pt) 대비 98.3% 수준에 도달하였습니다. 특히,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22~24k TEU, 13~13.5k TEU) 선가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8%, 24.0% 상승하며 강세를 견인하였습니다. 중고선가 역시 지수 상승률은 둔화되었으나, 절대치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주요 상승 요인은 컨테이너선 중고선가입니다. 연초부터 지속된 운임 강세의 영향으로 꾸준한 오름세입니다.

벌크선 중고선가도 안정적인데, 신조 주문이 부진한 상황에서 중고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공급 부담이 크지 않은 건화물선의 장기 펀더멘털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우호적입니다.

물류: 쿠팡 멤버십 인상 효과 나타나나

택배 시장과 이커머스: 8월 쿠팡 멤버십 인상 효과에 주목

7월 쿠팡의 MAU는 1.8% MOM 증가하며, 전월(6월 2.9% MOM)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티메프 사태에서 비롯된 이탈 수요 일부를 흡수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나, 티몬, 위메프와 비슷한 오픈마켓인 G마켓이나 11번가의 MAU가 동기간 각각 5.2%, 3.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합니다.

쿠팡의 순이용자 수 절대량의 전반적인 상승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쿠팡의 주간 순이용자 수(WAU)는 증가율이 소폭 둔화되는 흐름입니다. 특히, 8월 7일부터 진행된 와우멤버십 구독료 인상 효과가 이용자 수 이탈로 이어질 지가 관건입니다. 구독 인상이 일부 반영된 첫 주(8월 4일~8월 11일) 쿠팡의 WAU는 17.6% YoY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주(19.9% YoY) 대비 성장세는 소폭 둔화되었습니다.

한편, 중국발 이커머스 물동량 호조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J대한통운의 2Q24 총 물동량 가운데 이커머스, 직구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전분기(5.0%)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6월 택배 시장 물동량은 -4.6% YoY 감소하며 5월(1.1% YoY) 대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쿠팡의 2Q24 점유율은 추가 상승했습니다. CJ대한통운의 2Q24 총 물동량은 3.5% YoY 감소해 5월(1.6% YoY) 대비 역성장을 시현했습니다. 다만 이는 영업일수의 영향이 커, 추세적 하락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무역량과 PCTC 시황: 모멘텀 둔화? 새로운 시장에 집중

2분기 들어 자동차 거래 인덱스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PCTC 시황도 고 점 대비 하락 추세입니다. 하지만, 중국 수출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6월 27% YoY)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여전히 호황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가시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관건은 중국 신규 고객 유치 등 3자물류 확대 가능성입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BYD와 수출 논의를 진행하는 등 중국 고객의 신규 유치를 위한 행보에 들어섰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선점 가시화 시 동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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