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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주식 투자의 모습은?
(2018년 04월 기사)

- PER 투자의 도래 -

1990년대 초 주식 투자의 모습은? - PER 투자의 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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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04월 기사)
기고: 디지털서비스팀 권형우 매니저
안녕하세요? 저번 시간에는 70~80년대 여의도 증권가 이야기를 다루었는데요. 오늘은 1990년대의 대한민국 주식시장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90년대는 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에게 있어 여러 흥미로운 사건들이 많았던 특별한 시기이지요. 그럼 지금부터 다 함께 외쳐봅시다. 응답하라, 1990!

침체의 어려움 속에서

1980~90년대 서울 버스 사진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1990년대 초반, 국내 증권시장은 약세장으로 출발합니다. 이는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의 영향 때문입니다. 당시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는 큰 호황을 누렸지만 그 대가로 원화 값이 상승해 일시적인 경제 침체를 겪어야 했습니다. 또한 1980년대에 상당히 컸던 증권시장의 양적 확장으로 인한 후유증이 1990년대를 강타했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나라에서는 증시 개방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찍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1981년부터 수익증권 판매가 시작되었지만 외국인이 직접 실명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건 크게 제한되고 있던 상황입니다.

결국 1992년부터, 주식 시장에 부분적으로 개방이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채권시장은 여전히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고, 주식의 경우에도 발행 주식 전체 총수의 10%(1인 당 기준으로는 3%)에 한해서만 외국인 직접 투자가 허용되었습니다. 지금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투자 비중과 비교해보면 놀랄 일이지요. 채권의 경우에는 1994년, 외국인에게 투자가 부분적으로 개방됩니다.

1990년대 주식 시장 사진

소련의 붕괴, 1991년 걸프전 위기 속 침체를 겪으며 코스피 600선까지 붕괴되는 등의 각종 어려움을 겪던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1992년 증시 개장과 함께 큰 도약을 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외국인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2% 이상의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PER의 개념을 확립하다! 황제주와 귀족주의 전성시대

흥미로운 사실은 그 당시 외국인들의 주식투자가 저 PER 주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전체 1990년대 상장 종목 916개 중 가장 큰 가격 상승을 보였던 기업은 태광산업(003240)입니다. 증시 개방 시 겨우 5만 원 수준에 머물렀던 태광산업의 주가는 불과 6개월 만에 그 두 배인 10만 원을 돌파하고, 1990년 5월 18일에는 20만 원 선을 돌파하며 '황제주'라 불렸습니다.

가넷 보석 반지 사진 사진 출처: ⓒarien, morguefile(https://morguefile.com)

당시 그 뒤를 바짝 쫓은 기업은 대한화섬(003830)이었습니다. 대한화섬은 한국이동통신과 함께 15만원의 고가주로 떠올랐습니다. 그 뒤를 이어 백양, 남영나이론, 신영 등의 종목들이 10만 원 선을 돌파하며 귀족주라는 이름을 하사 받게 됩니다! 당시 1993년 5월 만에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기업이 56개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투자자들의 PER 투자는 계속되었는데요. 이에 국내에서도 PER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계속되는 외국인의 증권투자 열풍

국내 시장의 5.5%에 불과했던 외국인들의 초반 지분율은 꾸준히 늘어 오늘날 30%를 뛰어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증권 시장 개방의 명암은 크게 엇갈립니다. 먼저 외국인 투자 자금의 유입은 증시 유동성을 풍부하게 했고 1990년대 초 침체에 시달리던 증권시장의 활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는 회사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동안 기술적 분석에 의존하던 국내 투자자들에게 ROE, PER 등의 선진 투자 기법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국부 유출' 문제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투자 비중이 커지면서 '핫머니'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나쁜 이슈로 떠오르는 등 외국인 주식 투자가 미친 부정적인 영향도 존재합니다.

미국 동전이 여러개 모여있는 사진 사진 출처: ⓒpanso, morguefile(https://morguefi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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