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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S: 포르투갈의 역사
(2023년 07월 기사)

PIGS: 포르투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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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07월 기사)
기고: IT지원팀 권형우 선임매니저
안녕하세요. 이전보다 늦은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비 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더운 날씨도 계속되는 만큼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가는 시기인 만큼,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장마철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호에서는 포르투갈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PIGS 중 하나인 포르투갈은 유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향이기도 하고, 역사적으로는 대항해 시대를 연 두 개의 국가 중 하나입니다.

식민지의 명과 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포르투갈은 대항해 시대를 연 두 나라 중 하나입니다. 포르투갈 왕국의 주앙 1세의 셋째 왕자인 엔리케 왕자가 아프리카 서해안에 탐험선을 보낸 이후, 포르투갈은 적극적으로 해양 개척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본토와 꽤 거리가 있는 아조레스 제도와 마데이라 제도를 개척하고, 지속적인 아프리카 해안 탐사가 이뤄진 시기가 바로 이 무렵입니다.
아프리카 개척 결과 포르투갈은 인도로 가는 길을 처음 발견합니다. 1488년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 발견 이후, 1497년 인도 항로 개척이 이뤄집니다. 이후 인도양 개척으로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고 아프리카 지역을 개척하는 등 소국에 불과했던 포르투갈 왕국은 유럽의 강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포르투갈도 해당 지역에 진출합니다. 대표적으로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식민지로 삼습니다. 최초에 브라질은 인도를 탐험하려다 표류한 포르투갈인들이 발견하기는 했지만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땅이었다가 프랑스 나폴레옹의 침공을 받자 왕실이 이주하면서 포르투갈이 주요한 식민지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 표현 사진
문제는 식민 제국들이 그랬듯이 과도한 식민지 집착이 포르투갈을 병들게 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나중에 살펴볼 스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포르투갈은 식민지 개척에 집착한 나머지 정작 본토는 농업 위주의 경제가 계속되는 등 매우 낙후된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주도했던 초기 대항해시대가 끝나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신흥 강국들이 주도하면서 높은 식민지 의존도는 포르투갈의 최대 경제적 약점이 됩니다.
식민지에 대한 집착이 가져오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이 식민지에 대해 경제적 의존도가 높다 보니 본토의 경제력이 취약해진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식민지로 본토의 인력과 기술 자원이 유출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포르투갈도 식민지에 집착하면서 인구 유출이 계속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나라들은 식민지를 포기하게 됩니다. 태양이 지지 않는 제국이라 불리던 영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들이 식민지를 독립시켰습니다. 포르투갈은 계속해서 아프리카 등지에서 식민지를 유지하다가 1961년~1974년 포르투갈 식민지 전쟁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식민지(앙골라, 모잠비크,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상투메 프린시페, 포르투갈령 인도 등)를 상실합니다.

포르투갈의 정치적 혼란

여기에 포르투갈은 정치적으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공화정 체제 전환 이후 역사적인 혼란을 겪었습니다. 포르투갈 왕국을 세운 보르고냐 왕조와 이후 중흥기를 이끈 아비스 왕조 이후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하고 다시 브라간사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브라간사 왕조는 공화주의에 대한 열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치적 혼란만 거듭하며 왕위를 내려놓았고 이후 공화정 체제로 전환됩니다.
문제는 포르투갈 제1공화국 역시 정치적 역량이 매우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화파는 가톨릭 교회의 세력을 줄이고자 반 교권 정책을 폈는데 이는 농촌 중심의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강한 반감을 불러왔습니다. 여기에 공화파 세력 자체적인 분열로 내각이 여러 번 바뀌는 등 혼란이 계속되었습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화 정부는 제1차 세계대전에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합니다. 원래 포르투갈은 영국과 오랜 동맹관계였지만 중립을 요구하다 독일이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펴며 무역을 위협한데다, 영국이 포르투갈 공화국 항구에서 독일 배를 나포하면서 독일이 선전포고를 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연합국 일원으로 참전합니다.
결과적으로 1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전으로 끝나면서 포르투갈은 승전국이 되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포르투갈 브라간사성 사진

댓글목록

이필립님의 댓글

이필립

그래서 아래 사진은 어느 곳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