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 없고 연대도 사라진 현 시대를 향한 날카로운 통찰 불안사회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라고 말하는 저자 한병철은 그의 최신작 『불안사회』에서 이 시대의 질병을 '불안'이라 진단합니다.
불안이 잠식한 사회에서 끊어져 버린 연대와 만연한 혐오에 경종을 울리는 이 책은 "불안을 체제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희망하는 법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합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짙은 불확실성과 깊은 무기력에 빠진 현대인의 삶에 필요한 것은 '희망'임을 강조합니다.
불안에 잠식되어 미래를 그리지 못하고 과거의 트라우마에 빠져 허우적대는 삶은 그야말로 '생존의 삶' 그뿐이다. 실패에 대한 불안, 소외에 대한 불안, 도태에 대한 불안…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그저 살아남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 <불안사회> 저자의 말 中 -
문제는 질병처럼 창궐하는 불안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저자는 엄습하는 정체 모를 위협감에 대화와 경청, 공감과 화해가 붕괴된 사회는 감옥과 다름없다고 일침합니다.
안타깝게도 희망을 잃은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희망만이 살아남음을 넘어서는 살아있음을 되찾게 해줄 것이다. 희망은 삶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날개를 달 의미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라며 위로합니다.
실패에 대한 불안, 자신의 필요를 스스로 충족하지 못할 거라는 불안, 뒤따르지 못하거나 도태될 거라는 불안. 그러나 고루 퍼진 이러한 불안이야말로 역설적으로 생산성을 높여 준다. - <불안사회> 저자의 말 본문 中 -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조언들을 통해 불안의 체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우울하고 탈진한 미래를 전복시켜줄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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