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핀테크 등과 같은 디지털화에 이어, 인도 소비 시장의 두 번째 장기 메가 트렌드는 부익부(富益富) 심화 현상입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경제 발전=>중산층 강화=>소득 균등화'라는 경제 발전 경로와 달리 인도 경제는 과거 10년간 중산층 강화가 잘 이뤄지지 않은 채 서비스 산업 위주로 성장했습니다.
FY23년 기준 인도의 산업별 GDP 구성 비중은 농업 부문 17.3%, 산업 부문 27.7%(제조업, 건설업 및 전력산업 포함), 서비스 부문 55.0%입니다. 인도 경제는 제조업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여타 개도국의 성장 모델과는 달리, 서비스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가운데 제조업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서비스업 주도형 성장 모델을 따라왔습니다.
자동차, 정유/화학, 제약, 철강 등 자본 집약적인 제조업 분야에서는 비교적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의 강화가 없었던 이유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섬유, 신발 제조와 같은 노동집약적 경공업 발달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인도 경제는 과거부터 중앙 정부보다는 지방 정부의 영향력이 매우 컸고, 중앙 정부 주도하의 경제 발전보다는 사기업 주도의 경제 발전 모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의 주요 주체인 민간 기업들의 투자 관점에서 보면, 노동 법규가 경직되어 고용 유연성이 떨어지고 투자 수익률 및 이익률이 낮은 구조를 가지고 있는 노동집약적 경공업의 매력도가 높지 않아서, 굳이 노동 집약형 경공업에 자본을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인도 정부도 기존의 IT/서비스 산업 주도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제조업을 집중 육성하여 국가의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는 있으나, 노동 집약형 경공업보다는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및 IT 하드웨어 등 자본 및 기술 집약적 제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가 2020년 3월 발표한 생산 연계 인센티브(Production-Linked Incentive, 이하 PLI) 계획을 살펴보아도, 노동집약적 경공업보다는 자본 집약적인 신재생에너지, IT, 자동차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인도 고용&노동부(Ministry of Labour & Employment)에 따르면, 회계연도 20년(19년 4월~20년 3월) 기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도 전체 고용인력은 62.4백만 명입니다. 인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PLI로 인한 신규 고용 증가 목표가 6백만 명임을 감안하면, PLI로 인한 전체 제조업 고용 증가 효과는 약 9.6% 수준으로 추정합니다.
향후 인도 제조업은 자본 집약적 기술 산업 위주로 성장이 집중되어, 장기적으로 인도 경제 성장에는 기여하겠으나, 인도 중산층 확대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PLI로 증가가 예상되는 신규 고용자 600만 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증가하는 인도 MZ세대 인구 숫자 2,500만 명 대비 부족한 상황입니다.
세계소득불평등 데이터베이스(World Inequality Database, WID)에 따르면, 인도 상위 10%의 소득 비중은 1995년 23%에서 2021년 33%까지 늘어난 반면, 하위 50%의 소득 비중은 동기간 8%에서 6%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중위 40%의 소득 비중 역시 1995년 37.2%에서 2021년 29.6%로 감소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소득 금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구당 연소득이 300만 루피(원화로 48.4백만 원) 이상의 부유층이 16년부터 21년까지 연평균 8.6% 증가하며, 중산층(연소득 50~300만 루피), 저소득층(연소득 12.5~50만 루피)의 연평균 성장률 4.4%, -0.1%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2030년까지 부유층 가구의 연평균 성장률은 지난 5년 대비 더욱 가속화되어, 연평균 9% 증가하는 반면, 중산층 가구 증가율은 연평균 1.4%에 그쳐, 빈부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디지털화와 양극화 심화와 함께 인도 소비 시장의 마지막 장기 트렌드는 유통의 대형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 미국 및 중국 유통 시장이 1990~2000년대 대형화(대형 할인점 등 기업형 유통 채널)를 거친 후에 디지털화(이커머스)로 진화되어 온 것과는 달리, 인도 유통 시장은 디지털화와 대형화가 현재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의 대형화도 인도 소비 섹터 투자에 있어서는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테마입니다. 유통의 대형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인도 소비재 유통 기업들(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구조적 성장을 예상합니다.
산업 자료에 따르면, 21년 기준 인도의 유통시장(온라인+오프라인) 규모는 약 9,000억 달러 규모로 세계 5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통계 자료의 부족으로 과거 연평균 성장률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소비 중심의 산업 구조, 인도 GDP 성장률 등을 고려해 볼 때, 인도 유통시장은 인도 GDP 성장률보다는 높은 성장률인 연 평균 10% 수준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시장 컨설팅 기관들에 따르면, 인도의 유통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9% 성장하며, 과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유통시장을 카테고리 별로 나눠보면, 식료품 비중이 45%로 여타 품목보다 월등히 높고, 가구, 의류, 전자 제품 등 비식료품 비중이 55%를 차지합니다. 전체 유통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식료품 유통시장을 좀 더 세분화해보면, 온라인 식료품 유통 시장의 침투율은 아직 0.5% 수준에 불과하고, 아직도 대부분의 식료품 유통은 할인점, 전통 소매점 등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루어집니다.
할인점, 전통 소매점 등과 같은 오프라인 채널(전체 유통 시장의 99.5%)은 다시 할인점/편의점과 같은 기업형 유통 채널과 전통 재래시장 및 키라나와 같은 구멍가게를 포함하는 전통 채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 릴라이언스 유통이 속하는 기업형 유통 채널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전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5% 수준으로 추정합니다. 이 비중은 한국이나 중국의 20~30% 수준, 말레이시아, 태국 및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30~60% 수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80% 수준에 비해 매우 낮습니다. 향후 인도 오프라인 유통 채널도 한국 등 유통 시장이 이미 발달한 국가들과 유사하게 기업형 유통 채널이 지속적으로 전통 채널 시장을 잠식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도의 오프라인 유통 시장은 한국의 90년대 중후반의 모습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구멍가게 형태의 키라나(Kirana)가 전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95%를 차지하고, 릴라이언스와 같은 할인점 형태 등의 기업형 유통 채널이 빠르게 키라나 형태의 소형 소매점 시장을 잠식하면서, 기업형 유통 채널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릴라이언스 유통 매출(GMV, 총 거래액 기준)의 80%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1)연평균 6~7%의 오프라인 유통 시장 성장, 2)모던 채널의 지속적인 침투율 증가로 릴라이언스 유통은 과거 5년간 연평균 62%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모던 채널 시장 자체가 전통 시장 점유율을 계속 잠식하는 것에 더해서, 모던 채널 내 경쟁자 수도 향후 줄어들면서 모던 채널의 시장 통합화로 인한 수혜를 예상합니다. 현재, 인도 모던 채널에서 릴라이언스, 빅바자르(Big Bazaar), D마트 3개 기업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통시장이 성숙한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모던 채널에서 상위 1, 2위 2개 주요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인도에서도 모던 채널 내 통합화로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인도 소비재 주식들의 단기 주가 센티먼트에 영향을 미치는 인도 소비 단기 사이클을 1)필수 소비재, 2)경기 소비재(ex-자동차 제외) 및 3)디지털 페이먼트와 온라인 음식 배달 등과 같은 신경제(New Economy) 소비재 산업으로 나눠서 간략히 점검해 보겠습니다.
음식료 및 생활 용품과 같은 필수 소비재를 생산하는 필수 소비재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경기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을 올렸습니다. 또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어, 대체로 상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영업이익 기준). 하반기도 매출총이익률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로 영업이익의 증가폭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상반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가처분 소득 하락으로 신발, 의류, 외식, 유통 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소비재 기업의 경영진들은 대체로 향후 2~3분기는 상반기처럼 매출 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페이먼트 기업인 페이티엠과 온라인 음식 배달 1위 기업 조마토는 견고한 매출성장과 예상보다 빠른 이익 턴어라운드를 실현,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이익 턴어라운드는 매출 성장으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있지만, 인도 벤처 투자 시장 위축으로 상장 신경제 소비재 기업들과 경쟁 스타트업 기업 간의 경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벤처 투자 시장 위축에 따라 경쟁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이 예상되고, 재무 구조가 약한 스타트업들의 시장 퇴출로 인해 경쟁이 완화되어 신경재 소비재 기업들의 이익 턴어라운드의 가시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필수 소비재 및 경기 소비재 업종 시장 이익 기대치는 연초 이후 큰 변화가 없습니다(필수 소비재: -0.1%, 경기 소비재: +2%). 하반기 엘니뇨가 발생 시, 경기 소비재 업종의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6월 열린 인도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Monetary Policy Committee)에서 엘니뇨로 인한 가뭄으로 쌀, 사탕수수 등의 농작물의 작황 부진 및 이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했습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인도, 호주 등은 강수량이 적어져 가뭄이 발생하며, 적도 근처인 미국 남부나 멕시코 지역 강수량이 늘어나 태풍, 폭설, 홍수 등의 기상이변이 발생합니다. 한편, 라니냐는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엘니뇨와 라니냐 발생을 예측하는 지수로 남방 진동 지수(Southern Oscillation Index, SOI)를 주로 이용하는데 지수가 플러스인 경우 라니냐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마이너스인 경우 엘니뇨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방 진동 지수는 지난 5월 -18.5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엘니뇨 현상이 있었던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엘니뇨와 라니냐는 보통 4~5년 주기로 반복됩니다.
인도 농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대비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나, 2022년 기준 17.3%(농업, 임업, 광업 포함) 수준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엘니뇨 현상은 인도 농작물의 작황 부진 및 이에 따른 농촌 소비 부진, 국내 전체 물가 상승 등을 가져오기 때문에 과거 엘니뇨 기간 동안 농촌 소비와 연관성이 높은 경기 소비재 및 자동차 업종의 영향이 비교적 컸습니다.
인도 소비재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필수 소비재와 경기 소비재(자동차 업종 포함)로 나누어서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필수 소비재 업종은 지난 15년동안 리레이팅을 거듭해서 현재 FY24년 P/E 기준으로 45배에 거래, 과거 15년 평균 대비 +1 표준편차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수 소비재 업종 장기 리레이팅의 요인으로는 1)인도 필수 소비재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2)인도 증시의 강세 및 3)여타 업종 대비 높은 이익 가시성을 겸비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2010년대 중반 동안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고성장을 누렸습니다.
자동차 업종을 포함한 경기 소비재 업종 역시 필수 소비재 업종보다는 덜하지만 꾸준한 리레이팅을 실현, 현재 FY24년 P/E 기준 27배에 거래되고 있고, 과거 대비 평균 +1 표준편차 수준에서 거래 중입니다. 현재, 자동차 업종을 포함하는 경기 소비재 업종은 필수 소비재 업종 대비 P/E 기준으로 약 40% 할인 거래 중입니다(과거 15년 평균도 40% 할인 수준). 이는 경기 소비재 업종이 단기 소비 사이클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재료 가격 변동과 시장 경쟁 심화로 일반적인 소비재 업체 대비 큰 폭으로 할인 받는 자동차 업체들도 경기 소비재 업종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 필수 소비재 및 경기 소비재 업종은 과거 평균에 비해서 할증 거래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1~2 표준편차에서 거래), 글로벌 주요 소비재 기업들에 비해서도 할증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 필수 및 경기 소비재 기업들은 FY24년 P/E 기준으로 23~2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도 필수 소비재 및 경기 소비재 업종(자동차 업종 제외)은 현재 글로벌 피어 대비 각각 120%, 166% 할증 거래 중입니다.
이처럼 인도 소비재 기업들이 글로벌 우량 소비재 기업 대비 할증 거래되고 있는 이유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향후 매출 및 이익 성장에 시장이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이익 성장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하는 PEG(주가수익성장비율, Price/Earnings to Growth ratio)에 따르면, 인도 필수 소비재는 글로벌 필수 소비재 대비 소폭 할증(+28%) 거래되고 있으며, 인도 경기 소비재 기업들은 오히려 글로벌 경기 소비재 기업들 대비 소폭 할인(-12%) 거래되고 있습니다.
PEG는 P/E(주가수익비율)를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로 나누어 계산하는데, 기업의 미래 이익 성장력에 비해서 현재 P/E가 어느 정도 적정한지를 알려주는 밸류에이션 지표입니다. 기업의 순이익 성장률(예를 들어, 향후 3년 평균 성장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P/E가 낮으면 낮을수록 PEG 배수도 낮아지는데, PEG가 낮을수록 기업 이익 성장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도의 1인당 GDP는 22년 기준으로 2,389달러 수준입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1인당 GDP 2,000달러를 넘어섰던 2000년 중반 이후 향후 5년간을 살펴보면, 1인당 GDP의 빠른 성장과 함께 각국의 소비 또한 급격한 증가를 보였습니다.
소비는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경기 소비재(자동차, 의류, 가구 등)와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소비되는 필수 소비재(음식료와 생활 용품 등)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1인당 GDP가 2,000달러 이하의 시기에서는 경기 소비재 성장률이 필수 소비재 성장률을 상회하다가, 인도의 최근 1인당 GDP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2000년 중반에는 필수 소비재와 경기 소비재가 모두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1인당 GDP가 3,600~4,500달러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필수 소비재보다는 경기 소비재 성장률이 더욱 가파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향후 5년간 인도 경기 소비재 및 필수 소비재 시장 성장률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도 소비재 시장을 품목별로 나누어 보면(자동차 및 서비스 업 제외), 식품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53%), 의류와 생활 용품이 각각 8%,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2020년 기준). 또한, 각 품목별 성장률은 경기 소비재인 신발과 의류가 지난 20년동안 각각 14%, 10% 성장하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였고, 음료 및 생활용품은 연평균 7~9%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인도 주요 소비재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인도 주식 시장(NSE)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대표 상장 30개 인도 소비재 기업들로 구성된 니프티 인디아 소비 지수(NIFTY India Consumption Index)는 인도 소비 시장의 빠른 성장과 밸류에이션(P/E) 멀티플 상승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350% 상승, 인도 NIFTY50 지수 대비(271%)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니프티 인디아 소비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인도 유통 및 통신 1위 업체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인도 1위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인 조마토(Zomato), 인도 3위 디지털 결제 플렛폼, 페이티엠, 인도 1위 뷰티 전자 상거래 업체인 나이카(Nykaa)도 각각의 경제적 해자를 보유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도 가계 소비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6%(21년 기준)인데 반해, 인도 시가총액 상위 50개 상장 기업으로 구성된 NIFTY50 지수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3%에 불과합니다(필수소비재 10%, 경기 소비재 7.3%). 이는 실제로는 소비 비중이 매우 높으나 소비재 산업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에너지 업종으로 분류되어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및 통신서비스 산업에 포함되어 있는 바르티에어텔 등이 제외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소비재 기업들로 재분류하면, 전체 NIFTY50에서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금융 섹터(37.9%)에 이어 두 번째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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