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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을 사로잡은 달콤한 한 입, 고디바 (2018년 8월 기사)
(2018년 8월 기사)

세계인을 사로잡은 달콤한 한 입, 고디바 (2018년 8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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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카카오버터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체리 씨를 손수 발라내는 정성이 깃든 고디바 초콜릿은 혀끝에 닿는 순간부터 묵직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벨기에에서 탄생한 이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는 초콜릿과 명품이 동의어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오늘도 전 세계인에게 한 입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고디바 로고

브랜드 정리

고급 초콜릿의 글로벌 리더로 대표되는 브랜드. 1926년 벨기에의 작은 초콜릿 가게에서 시작해 현재는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두바이, 러시아 등 세계 각지에 6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콜릿 외에 트뤼플, 비스킷, 코코아 음료 등도 함께 생산한다. 1966년 미국 캠벨수프사가 고디바 지분을 인수했고, 이후 2007년 터키의 대형 식품 제조업체인 울케르(Ülker) 그룹의 일디츠 홀딩스(Yildiz Holdings A.S.)사가 고디바를 인수했다.

디저트에 담긴 품위와 진정성

고디바 부인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초콜릿의 본고장 벨기에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고디바는 프리미엄 이미지로 타 초콜릿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브랜드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최고급 재료, 우아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디바의 탄생은 작지만 열정 가득한 한 가족의 지하실에서 시작됐다. 1926년 유명 쇼콜라티에 피에르 드랍스 시니어와 그의 네 자녀는 자택 지하에서 초콜릿 사업을 시작했다. 피에르 드랍스 시니어의 사망 이후 1956년에는 벨기에 브뤼셀 광장에 첫 소매점 '고디바'가 열렸다.

'고디바'는 11세기경 영국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영주의 부인인 고디바 부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네이밍은 고디바 부인의 용기, 이타심, 관용 등의 가치관을 브랜드 모티프로 삼은 고디바의 창립 정신을 대표한다. 실제 고디바의 로고도 알몸으로 말을 타고 있는 여인으로, 고디바 컬렉션 중 레이디 누아르나 레이디 레에서도 이 표식을 찾을 수 있다.

간식을 넘어, 특별한 선물이 되다

고디바는 단순히 '맛'있는 초콜릿에 머물지 않고 '멋'있는 초콜릿으로 초콜릿의 위상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설립 초창기부터 특색 있는 테마와 이벤트에 맞는 다양하고 기발한 초콜릿을 선보인 것도 그 때문. 1939년에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상영을 축하하기 위해 여주인공 모자 깃털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초콜릿 '오텅(Autant)'을 선보였는가 하면, 1958년에는 벨기에의 왕 보두앵 1세와 왕비 파비올라의 약혼을 축하하기 위해 '파비올라(Fabiola)' 초콜릿을 만들기도 했다.

초기에는 피에르 드랍스 혼자 이를 담당했다면 지금은 고디바 글로벌 셰프 쇼콜라티에 팀이 새로운 레시피와 디자인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있다. 2018 시즌 메뉴로 진행하는 '원더풀 시티 드림' 컬렉션과 같이 매 시즌 세계 공통으로 진행하는 한정판 컬렉션과 더불어 각 나라의 특징에 맞는 이벤트 라인을 구성하는 등 소비자로 하여금 다음 제품을 기다리게 만드는 설렘을 안겨주는 것이다. '특별한 날에는 고디바를 선물한다'는 공식이 생긴 건 이렇듯 우연이 아닌 셈이다.

예민한 미각을 만족시키는 장인 정신

상자를 건네받을 때 한 번, 열었을 때 한 번, 맛볼 때 한 번. 황금빛 상자에 담긴 최상급 초콜릿으로 세 번의 감동을 선물하는 고디바의 매력은 정교한 기술, 섬세한 디자인, 엄선된 재료에서 나온다. 최고급 카카오 원두, A등급의 버터와 진한 크림, 프로방스 지방과 그리스산 아몬드, 피에몬테 지방의 헤이즐넛과 자연 건조한 과일 등 최상의 원료를 특유의 초콜릿 코팅법(엔로빙)과 몰딩법(셸 몰딩)으로 빚어내 정갈하고 우아하게 담아낸다. 상자에 담긴 자태가 하나의 '작품'이라 불려도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고디바 초콜릿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고디바 초콜릿 사진
출처: flickr(https://www.flickr.com)

고디바를 즐길 때는 오감을 총 동원하는 것이 좋다. 먼저 셸 몰딩을 이용한 정교한 디자인의 초콜릿을 눈으로 즐긴 후 신선한 향을 코로 음미하며 입에 넣어보자. 벨벳처럼 부드러운 초콜릿을 시작으로 양질의 필링이 녹아들며 찾아오는 깊은 풍미. 초콜릿의 나라 벨기에에서 고디바가 3대 초콜릿으로 꼽힌 이유는 먹어보는 그 순간 증명된다.

고디바의 다채로운 종류에 망설여진다면 다음의 스테디 셀러만 기억하면 된다. 헤이즐넛과 아몬드를 기본으로 코코아 버터 등을 넣어 만든 프랄린(Praliné), 정사각형 모양으로 하나하나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 까레(Carré), 송로버섯 모양을 닮은 트뤼프(Truffe), 입 안에서 리치하고 벨벳 같은 텍스처를 느끼게 해 주는 가나슈(Ganache), 크리미하고 쌉쌀한 맛의 캐러멜(Caramel) 초콜릿. 이중 까레는 밀크, 다크 50%, 다크 72%, 다크 85% 등 카카오 함량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고디바의 시그니처 메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디바가 건네는 위로

고디바 초콜릿 사진
출처: flickr(https://www.flickr.com)
벨기에는 초콜릿에 사용하는 일반 식물성 유지를 최고 5%까지 허용하는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순수 100% 카카오버터만을 사용해야 초콜릿으로 인정한다. 카카오는 알칼로이드계 성분인 '테오브로민'이 풍부해 집중력을 높이거나 사고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즉 고디바를 먹으면 달콤하게 기분이 좋아질 뿐더러 일의 효율도 높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 고디바가 고디바 초콜릿을 사용한 음료의 이름을 초콜렉사(초콜릿(Chocolate) + 일릭서(Elixir, 신령스럽게 효험이 있음)로 만든 것도 고디바가 사람들의 생활에 작은 도움이자 기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달콤한 한 조각을 베어 물었을 때의 만족감. 30여년의 세월 동안 고디바의 혁신을 주도한 고디바 글로벌 셰프 쇼콜라티에 팀의 셰프 티에리 뮈레(Thierry Muret)는 오늘도 하루 끝을7% 혹은 72%의 초콜릿과 와인으로 마무리한다. 일상의 고단함을 이왕이면 가치 있는 달콤함으로 위로 받기 위해, 우리 모두 그러기를 바라며 말이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3-18 16:33:07 글로벌 브랜드 히스토리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3-18 17:41:45 [복사]지난 코너 보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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