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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보다 눈부신 낭만 속으로, 동유럽 (2017년 9월 기사)
(2017년 9월 기사)

그림보다 눈부신 낭만 속으로, 동유럽 (2017년 9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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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디지털영업추진팀 박주희 선임매니저
작년 9월,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의 멋진 풍경이 담긴 사진을 보았습니다. 살면서 한번쯤 이런 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면……. 난생 처음 본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버린 저는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리라 마음먹었어요.

계획을 짤 때 중점을 두고 보았던 건 '내가 원하는 루트로 움직일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머물다 갈 수 있는 렌터카 여행이 가능한 곳인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적당히 혼재하는가?' 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동선에도 욕심을 내 결국 체코와 헝가리도 함께 여행하기로 했지요.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잘즈부르크, 잘츠캄머굿, 할슈타트, 오버트라운, 빈, 부다페스트 등을 쉼 없이 도는 11박 12일의 꽉 찬 여정을 준비하며 어쩌나 설레던지요!

체코의 프라하는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놀이동산에 온 느낌이었어요. 그에 비해 오스트리아는 붉은 주황색 지붕에 지친 유럽여행객들의 눈을 조금 시원하게 해주는 스카이 블루 톤이 주된 색상이라 고풍스러웠고요.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크고 넓으며 웅장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처럼 나라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그럼에도, 제가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호수뷰 사진 1장에 반해 떠나서인지 여행지 중 가장 행복했던 장소는 잘츠캄머굿이었습니다. 볼프강 주변을 따라 렌터카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 보이는 호수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절경이었거든요. 근처에서 탄 산악열차도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었어요. 비가 내리는 날씨에 그래도 정상에 올라가보겠다고 탔는데, 정상에서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만나게 될 줄이야! 9월에 눈이라니요. 경량 패딩을 챙겨가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그 와중에, 눈 내리는 정상에서 사진 남기겠다고 패딩 모자 쓰고 우비입고 사진 찍었더니 그런 동양 여자가 신기했는지 유럽 어르신 분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어요.

  •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사진2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사진3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사진4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 잘츠캄머굿 정상에서 찍은 사진 패딩에 모자에 우비에...... 무장하고 한 컷!
  •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사진1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다 본 풍경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도 인상 깊은 곳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도 적은 데다 날씨는 쾌청했고, 건축물도 웅장해 연신 감탄사가 흘러나오더군요. 그리고 부다페스트의 야경이란....... '3개국 여행 통틀어 다시 가면 어디 갈래?'라고 물으면 전 주저 없이 이곳을 말하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낮 뷰는 조금 황량한 느낌이 들지만, 밤 뷰는 그 어느 도시보다 최고예요.

부다페스트의 야경 사진1 부다페스트의 야경 사진2 부다페스트의 야경
반짝반짝, 부다페스트의 야경

생각보다 9월의 동유럽이 상당히 춥더군요. 바디 스크럽과 바디 보습제는 그야말로 필수! 비도 많이 왔고요. 그래서 그런지 여행 중 계속 따듯한 음식을 찾게 되었어요. 그중 헝가리 토종음식인 굴라쉬가 정말 기억에 남아요. 오스트리아에도 굴라쉬를 팔기는 하는데 헝가리 음식이여서 그런지 부다페스트에서 먹은 게 가장 맛있었어요. 약간 매콤한 스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매력만점 굴라쉬 사진1 매력만점 굴라쉬 사진2
금강산도 식후경! 매력만점 굴라쉬.

또 제 취미가 맛있는 카페 찾기인데, 부다페스트의 카페 '제르보'에서 그야말로 '인생 카푸치노'를 만났으니 얼마나 기뻤겠어요? 인테리어와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헝가리 귀족들 유명 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여행 다녀와서 그 맛이 너무 생각나서 국내의 제르보 매장을 찾아가 마셔봤지만 그 맛은 느낄 수가 없었어요. 너무 아쉬워요.

'제르보' 카페 커피 사진 '제르보' 카페 전경 사진
최고의 카푸치노를 선보이는 '제르보' 카페

여행은 준비를 하는 그 순간부터 설렘을 주고 추억을 남겨줍니다. 그리고 다녀오고 난 후 그 추억은 일상에 지칠 때 간간히 웃을 수 있는 순간을 주고요. 지금도 그 쌀쌀한 날씨와 낯선 거리, 그리고 따뜻했던 마음 한 구석이 생각납니다. 또 다시 여행을 떠나리라는 다짐을 하며 오늘도 으쌰으쌰 살고 있네요. 미래에셋대우인 여러분도 저처럼 사진 한 장에 훌쩍 떠나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Tip. '미래에셋대우 웹진에만 있는' 내가 추천하는 베스트 포토존은?

렌터카를 타고 엽서처럼 아름다운 잘츠캄머굿 볼프강 사진을 찍어보세요!

잘츠캄머굿 볼프강 전경 사진 잘츠캄머굿 볼프강 전경 사진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3-18 14:32:39 여행의 순간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3-18 15:10:08 [복사]지난 코너 보기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웹진관리자님의 댓글

웹진관리자

안녕하십니까 장산 님! 출처를 밝히고 활용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웹진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장산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장산

감사합니다. (남의 글은 출처를 밝히는게 상식이니..^^)

장산님의 댓글

장산

잘 읽었습니다.
'여행의 순간'에 있는 글을 출처밝히고 카페로 퍼가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