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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로망이 현실로 펼쳐지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2020년 12월 기사)
(2020년 12월 기사)

영화 속 로망이 현실로 펼쳐지다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2020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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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상품개발팀 이민준 선임매니저
어릴 때 깊은 감명을 준 작품은 오랫동안 삶에 깊은 영향을 끼칩니다. 저에게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그랬습니다. 쉰 번도 넘게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면서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는 저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꿈을 이룬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저는 로망이었던 짤츠부르크 여행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여행을 떠나면서 영화 속에 배경으로 등장한 모든 장소를 가보고자 했죠.

특히 가장 인상적인 장면인 수녀님과 수도원 아이들이 노래하고 뛰어놀던 본 트랩 대령의 호수 낀 저택은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모차르트의 나라인 만큼 음악회도 꼭 가보고자 했습니다.

처음 여행을 떠났을 때는 4박 5일 코스였고 두 번째에는 아쉽게도 2박 3일간 머물렀습니다. 두 번 모두 <사운드 오브 뮤직>을 따라가는 여행이었습니다. 영화의 장소들을 하루 동안 여행하고 나머지 일정에는 편안하게 성당과 상점 등을 보며 카페 자허에서 커피와 케이크도 먹으며 여유를 누렸습니다.

  • <사운드 오브 뮤직>영화 속 본 트랩 대령의 집 사진 <사운드 오브 뮤직>영화 속 본 트랩 대령의 집
  • 아름다운 짤츠부르크의 밤 풍경 사진 아름다운 짤츠부르크의 밤 풍경
  • 만년설이 내려 앉은 짤츠부르크 산맥 전경 사진 만년설이 내려 앉은 짤츠부르크 산맥

영화를 촬영한 시점으로부터 긴 세월이 흘렀지만 영화 속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푸르른 들판과 만년설이 내려앉은 산맥, 그림으로 된 간판, 바닥이 돌로 만들어진 길목,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성당의 종소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영화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본 트랩 대령의 가족들이 그려진 버스에 아침 일찍 탑승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하루 꼬박 영화 속 장소들을 투어하는 코스는 정말 제게는 꿈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리아가 두 팔 벌리며 'The hills are alive with the sound of music'을 부르던 동산, 본 트랩 대령의 집, 마리아와 대령이 결혼식을 올렸던 성당을 보고 노래에 나오는 apple strudel도 먹었습니다.

짤츠부르크의 탁트인 전경 사진1 짤츠부르크의 탁트인 전경 사진2
짤츠부르크의 탁트인 전경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부르며 뛰놀던 광장과 첫째 딸 리즐과 남자친구 랄프가 사랑을 속삭이던 온실, 스위스로 망명하기 전 마지막으로 에델바이스를 부르던 콘서트 홀과 나치군을 피해 숨어들었던 수도원 등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이 코스는 저 같은 영화 팬들이 같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건데, 두 번 모두 저희 일행이 가장 어리고 대부분 중년 이상이었습니다. 그만큼 오래된 명작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졌고 영화 팬으로서 제가 마리아가 된 듯 정말 감동적인 투어였습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속 마리아와 대령이 결혼식을 올렸던 몬트제 교구 성당 사진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속 마리아와 대령이 결혼식을 올렸던
몬트제 교구 성당 (Mondsee Basilica of St.Michel)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 가족이 탈출 직전 마지막으로 공연한 장소인 호엔 짤츠부르크 성 사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 가족이 탈출 직전 마지막으로 공연한 장소인
호엔 짤츠부르크 성

오스트리아는 특별히 맛있는 음식은 없지만 만년설이 쌓인 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만날 수 있는 동굴 앞에서 파는 빵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사먹고 있어 저도 맛보았습니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평범한 빵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 날 일부러 찾아가 또 맛볼 정도로 제 인생 최고의 빵이었습니다.

나중에 아이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방문할 기회가 생기면 제가 감탄사를 쏟아내며 여행한 코스를 돌고 잊히지 않는 맛을 자랑하는 빵도 같이 먹어볼 예정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광팬인 까닭에 제게 짤츠부르크는 걸음이 닿는 모든 곳이 감동적인 공간이었고 시선에 닿는 모든 곳이 베스트 스팟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이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색감과 특유의 분위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머무는 동안은 현실을 벗어나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순수한 시절의 저로 돌아갈 수 있는 짤츠부르크 <사운드 오브 뮤직> 코스. 저뿐만 아니라 그 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의 표정에서 저와 비슷한 감동과 감성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운터베르크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풍경 사진
운터베르크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풍경
짤츠부르크의 시내 사진
짤츠부르크의 시내

로망인 곳으로 여행을 떠난 그 달뜬 기분과 설렘은 아주 오래 남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것을 경험하며 기분 좋은 충만함을 맛보았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지칠 때마다 그 기분을 떠올리게 됩니다.

현실에서 벗어나 온전히 제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짤츠부르크 여행. 여행을 통해 일상의 저를 돌아보고 반성도 하면서 현재 주어진 시간에 더 충실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 여행을 가기 된다면 1박 2일 정도의 일정을 할애해 꼭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해보기를 권합니다. 물론 떠나기 전에 영화를 다시 보고 그 감동도 챙겨가시고요.

Tip. '미래에셋대우 웹진에만 있는' 내가 추천하는 베스트 포토존은?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속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 송'을 부른
마라벨 정원에서 영화와 같은 사진을 남기세요.

마라벨 정원 사진 마라벨 정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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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정문님의 댓글

이정문

SOUND  OF  MUSIC  의  산실  오스트리아의미라벨  정원  아주 자연스럽게  꾸며진  정원이  멋드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