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미래에셋증권 웹진

영화로 재해석하는 역사와 문화
소확행을 보장하는 슬기로운 영화생활 (2020년 9월 기사)
(2020년 9월 기사)

영화로 재해석하는 역사와 문화 소확행을 보장하는 슬기로운 영화생활 (2020년 9월 기사)
메인 이미지 보이기
  • 처음 >
  • >
  • 지난 코너 보기(2020년 9월 기사)
기고: 홍보팀 민경국 선임매니저
사진1
아이들을 낳고 키우다 보니 어느덧 마흔이 되었습니다. 예전의 기억들이 잊히고 변화된 사회상을 더듬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시대별 영화 감상하기'입니다.
사진2
스크린에 담긴 폐허가 되기 전 트리폴리의 아름다운 시가지, 쿠바혁명 전 풍요로웠던 하바나, 웅장했던 맨하튼의 월드트레이드 센터 등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사진3
영화를 통해 역사의 변천과 그에 따른 개인들의 삶의 변화를 보면서 현재 제가 가진 고민들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기도 하고 때론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낭만을 뺏고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진4
영화는 주로 밤 9시 이후에 혼자 조용히 감상하는 편입니다. 조용한 밤에 영화를 보면 더욱 집중되는 경험도 합니다.
사진5
저는 특이하게 독서와 연동해서 영화를 선정하는 편입니다. 가령 태평양 전쟁 관련 서적을 읽다가 HBO 시리즈 <퍼시픽> 같은 동일 주제의 작품을 선택하는 겁니다. 독서를 통한 상상력과 눈앞의 영상이 겹치면 정말 생동감이 배가 됩니다.
사진6
영화를 보며 시대상을 살펴보는 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역사를 바꿨던 판단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편적인 텍스트로 보는 것보다 영상을 통해 보면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고의 간극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진7
현재의 우리사회가 갖고 있는 세대 간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는데도 영화가 제격입니다. 물론 인류학, 역사 서적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테지요.
사진8
영화를 감상할 때는 단순히 시대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책과 연결해서 본다면 정말 강렬한 기억이 남게 됩니다.
사진9
저는 취미의 연장으로 영화 속 인상깊었던 곳을 가족들과 함께 걸어보고 싶습니다. 역사 속 장면과 장소가 허상이 아닌 실재하고 있음을 자녀들에게 얘기해주고 그곳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들려주고 싶습니다.
사진10
저 같은 경우 작년에 가족들과 사이판 여행을 가기 전에 태평양전쟁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사이판은 징용으로 고통받은 우리 선조들의 추모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행 중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추모비에 들러 고통 속에서 이역만리에 묻힌 선조들에게 묵념하며 눈물 흘린 기억이 납니다. 너무나 가슴 아팠던 순간이었습니다.
사진11
영화를 보면 지금은 보기 힘든 장면들, 이야기로만 전해지던 순간들이 영상으로 펼쳐집니다. 여행을 가기 전 감명 깊게 읽은 책과 관련 있는 영화들을 보면 상상력과 시각적 실재가 교차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12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시대별 영화 감상하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취미를 즐겨보세요.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3-18 13:56:40 탐나는 취미·취향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3-18 14:07:10 [복사]지난 코너 보기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최은숙님의 댓글

최은숙

좋은 생각입니다.
가끔 글 속에서나 이해 가능한 것들을 영화로 연결하는 묘미. . . 기억속에 각인되어 여행도 더 즐거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