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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코로나19생활이 낳은 신문화
언택트라이프 (2020년 6월 기사)
(2020년 6월 기사)

슬기로운 코로나19생활이 낳은 신문화 언택트라이프 (2020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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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는 다양한 면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변화시켰다. 대표적인 것이 모든 분야에 있어 접촉을 하지 않고 생활이 이루어지는 언택트(Untact) 문화가 급속히 확산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언택트

언택트의 뜻은 '접촉하다'라는 의미의 '콘택트(contact)'에 부정적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소비자가 제공자와 접촉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언택트(Untact)는 기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무인 서비스를 함축하는 이 개념으로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며 무인화를 기본으로 하는 키오스크(무인 안내 단말기), 챗봇, 드론 배송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술을 말한다. 가깝게는 매장의 키오스크 주문 등을 적용하는 것이고, 좀 더 넓은 의미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배달 서비스나 e 커머스 소비까지 포함된다.

최근에 '언택트'라는 단어를 더 많이 접하게 된 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었고,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직접 매장을 찾기보다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해 배달 받는 '언택트 소비'가 급증한 것이다.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여성 사진
무인 배달을 하는 드론 사진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언택트 문화

언택트 문화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마켓이나 편의점 등이 무인화 되는 것이다. 다양한 카메라와 선반의 센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들은 물건을 고르고 무인결제시스템을 통해 계산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보다 많은 영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음식점에서는 서빙은 물론 요리까지 해주는 로봇이 발명되어 상용화 중이다. 실내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음식을 서빙하고 빈 그릇 회수는 물론 셀프 주문과 계산대까지 무인으로 가능한 시스템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텔레프레전스 회의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현실이 되었다. 텔레프레전스는 원거리를 뜻하는 텔러(tele)와 참석이라는 프레전스(presence)의 합성어로 홀로그램 영상으로 원격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나 재택근무를 하면서 편리하게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이 바로 이러한 텔레프레전스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여성 사진
캠핑을 하며 자전거를 타고 있는 가족 사진

여행의 모습도 달라졌다. 전에 없이 차박과 룸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차박이란 캠핑장이나 해수욕장 등에 차량으로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소소하게 즐기는 여행으로 간단한 요리를 해먹거나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자연을 느끼는 것이다. 룸콕은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지루함을 호텔룸에 가서 콕 박혀 호캉스를 즐기며 달래는 것이다. 책을 읽거나 영화나 티비를 보며 힐링하는 것으로 수도권보다는 강원도 등에 있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인기가 많다.

스포츠와 공연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 전 개막한 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인터넷 중계 등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드물게 개막을 한 덕분에 미국의 ESPN과 일본의 SPOZONE에서 KBO 경기의 중계권을 계약해 생중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콘서트, 공연,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무관중 진행이라는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기도 하다.

소통을 가로막는 언택트의 부작용

이러한 언택트의 확산이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은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인한 인간관계에서 겪는 갈등을 인내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일부 사회학자들은 요즘 청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접촉만을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경고하다. 원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하려고 하는 성향이 더 커질 경우 개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내재될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즉, 소통의 부재와 단절, 그리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해결하는 기술이 부족해질 수 있다.
슬기롭게 언택트 문화를 즐기되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회사원 둘이 한곳을 바라보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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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윤숙님의 댓글

김윤숙

바이러스로 인하여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고.. 사람들의 생활패턴도 바뀌고 미래가 걱정됩니다. 바이러스에서 자유로운 인간이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