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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기부에 동참하는 새로운 문화 퍼네이션(Funation) (2020년 5월 기사)
(2020년 5월 기사)

재미있게 기부에 동참하는 새로운 문화 퍼네이션(Funation) (2020년 5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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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달라지게 만든 코로나19 사태. 대부분 부정적인 변화가 전개되면서 사회적인 우울감을 더했지만 이러한 현상과는 달리 코로나19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인식하며 긍정적인 문화의 붐을 일으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퍼네이션(Funation)이다. 재미있게 기부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퍼네이션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퍼네이션(Funation)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의 합성어로 다소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여길 수 있는 일반적인 기부에서 탈피해 보다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 문화다. 가장 큰 특징은 '얼마를 기부하느냐’라는 금액에 연연하지 않고 '어떤 방법으로 기부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새로운 문화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선택의 폭이 좁고 방법도 천편일률적이던 기부에서 벗어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여러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 퍼네이션은 개인의 성향과 즐거움을 반영하는 형태여서 더욱 적극적인 동참이 가능하다.

국내에 퍼네이션 붐이 인 것은 몇 년 전 화제가 되었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다. 얼음물을 뒤집어 쓰며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체험하고 그들을 돕는 캠페인으로 지목받은 사람이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기부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SNS에 올리고 다른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션, 박보검, 유재석, 전현무, 강다니엘 등 많은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동참하며 뜻을 함께했다.

몇 해 전 방영한 tvN의 예능프로그램인 <커피프렌즈>는 퍼네이션의 취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손호준과 유연석 등의 연예인들이 친한 동료들과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프로그램으로 수익금은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로 전달했다. 이어 방영한 <현지에서 먹힐까?>도 푸드트럭을 운영해 얻은 수익을 기부하며 미식과 재미를 제공하고 나눔의 가치와 의미도 부여했다.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의 새로운 움직임

스타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한계를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를 덕질하며 선물공세 등으로 애정을 표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성숙한 팬심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 바로 기부다. 모바일 문화와도 연결된 이런 움직임은 아이돌 순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최애돌'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앱 내에서 좋아하는 아이돌을 '최애'로 설정한 후 투표를 통해 레벨을 올리면 30일간의 누적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누적 순위 1위로 선정된 아이돌 스타는 해당 달의 '기부 요정' 혹은 '기부 천사'로 선정된다. 이를 통해 해당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가 진행되는 것이다.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에게 애정 가득한 지지를 보내고 스타는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기쁨과 재미를 누릴 수 있다.
공연을 보고 환호를 지르는 관중들 사진

다양한 형태의 크라운드 펀딩과 연계되는 게임

게임이 현실로 이어지는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게임 '트리플래닛'은 나무 심기 게임을 하면 실제로 나무를 심을 수 있어 트리플래닛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100만을 넘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게임도 즐기고 나무도 심을 수 있다는 이색적인 나눔은 점차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서 더 많은 이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다. 게임을 즐기는 것에서 시작된 '나무 심기 운동'은 점점 다양해져 개인이 반려나무를 심는 캠페인으로 확장되었다. 소유하기가 쉽지 않은 나무를 입양해 키우고 가꾸는 재미를 누리는 것은 물론 숲을 가꾸는 환경 지킴이로서의 자부심과 보람도 만끽할 수 있다.

달리며 운동도 하고 기부도 하는 기부런

기부 천사로 잘 알려진 방송인 션이 함께하며 많은 동참을 독려하고 있는 퍼네이션도 있다. 평소 다양한 운동을 하는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션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면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더 많은 동참을 이끌어내는 '기부런, 원더슈즈'를 진행하고 있다. 마라톤을 하면서 전 세계에 도움이 절실한 어린이들을 돕는 '기부런, 원더슈즈'는 함께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운동의 재미도 느끼는 것은 물론 기부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미를 아우른 나눔 활동이다. '기부런, 원더슈즈'는 3km, 5km, 7km, 8km로 총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달리는 기부 마라톤 형태로 참가자의 능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달릴 수 있다. 참가자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지불하는 2만 원의 참가비 전액을 아프리카 아동들의 신발을 구입하는 데에 사용한다. 맨발로 생활하며 건강에 위협을 받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별도의 기부금을 내는 부담없이 본인이 좋아하는 달리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마라톤 경기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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