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우와.. 사진이 작품이네요! 진짜 너무 멋진곳이네요~~
이른 새벽 동틀 무렵 일찍 출발하여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주변 풍경도 볼 겸 바이크를 렌트해서 출발하였습니다. 태국의 산악지대는 의외로 도로가 잘 개발되어 있는 편입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아직도 산악지대에 여러 마을들이 있고 산속에 거주하는 인구가 많아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웬만한 곳은 다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우기에는 고산지대의 특성상 수시로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바이크를 타고 내려올 때는 길이 미끄러워 주의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출발하여 산의 정상부근까지 바이크로 오르면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열대 숲의 풍경과 폭포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짧은 휴가기간 중 북부지역을 다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아쉬웠지만 일정상 이튿날 바로 치앙라이로 출발하였습니다. 치앙마이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버스로 3시간 정도면 치앙라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다음 목적지인 골든트라이앵글로 가기 위해 경로를 파악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중간중간 마을들을 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이크로 이동하는 것이 좋지만 시내에서 차를 렌트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바이크 여행에서 수시로 내리는 비와 연료부족 시 대처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때문에 바이크보다는 안전하게 차를 운전하여 골든트라이앵글로 향했습니다.
골든트라이앵글은 미얀마와 라오스의 접경지대에 있는 산악지역을 말합니다. 이곳은 국공내전에서 패한 윈난성 국민당 8군단이 당시 버마로 퇴각하면서 현지에 재배되고 있던 아편 유통을 기반으로 다시 윈난성 대륙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아픈 역사를 가진 장소입니다. 퇴각하여 버마, 태국 접경지역에 주둔하면서 결국 시간이 흘러 아편 무역을 독점하여 한때 전세계 헤로인 생산량의 70% 이상을 독점한 마약왕 쿤사가 지배했던 지역이 골든트라이앵글입니다. 지금은 쿤사 은퇴 후 커피와 녹차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골든트라이앵글이라고 하면 매사이로 가서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매사이는 육로로는 미얀마, 메콩강을 건너면 라오스로 이어지는 태국 최북단 국경도시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국경지역은 왠지 모를 긴장감과 활발한 사람들의 왕래로 들썩입니다. 특히나 태국 최북단 국경도시인 매사이는 몇 년 전 여행하였던 베트남 최북단 라오까이와는 또 다른 느낌의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푸치파 국립공원으로 가는 밴은 우기에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10월~2월까지 건기에 그나마 푸치파 국립공원에 가는 사람들이 있어 밴을 운행한다고 합니다. 결국 차로 접경 산악지대까지 직접 장거리 운전을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 없어 다시 차를 렌트하여 출발하였습니다. 고산지역을 차로 갈 때 유의해야 할 것은 기름을 최대한 아끼고 주유할 곳을 잘 찾는 것입니다. 차량으로 도이파탕까지 가는 길에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지면상 모두 밝히기는 한계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산 곳곳에서 마을사람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이파탕과 푸치파 국립공원은 거리상 먼 곳은 아니지만 험준한 고산지대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같은 산을 두고 라오스와 접경지역이며 험준한 지형으로 한때 태국 공산반군들이 활동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평화와 함께 정상에서 아름다운 운해와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각광받는 지역입니다.
막연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태국 고산지역 여정은 많은 난관을 겪으며 결국 태국 북동쪽 끝 푸치파 국립공원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부족과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지역마다 충분히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지 못한 아쉬움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다시 돌아본다면 고산지대에서 편안히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거라고 자부합니다. 여러분들도 여행을 통해 도전과 성취와 행복을 느껴보세요!
하늘을 물들이며 떠오르는 가슴 벅찬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푸치파 국립공원 정상에서 잊히지 않는 감동을 갈무리 하세요.
우와.. 사진이 작품이네요! 진짜 너무 멋진곳이네요~~
김대희의 추진력 대단하다~~
뭘 해도 다 잘 할거야^^
와~ 힘썼다 ^&^
김대희 선임매니저님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북부는 치앙마이만 가보았었는데, 대단한 곳이 있었군요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
태국북부 엄청 멋지네요. 김대희 선임매니저님, 사진도 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혼자가서 사진찍어줄 사람도 없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
고산지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