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엄마에게 상하이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유명 관광지 위주로 방문했습니다. 디즈니랜드, 티엔즈팡, 예원,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신천지, 상하이 타워와 동방명주가 있는 푸동 등을 여행했습니다.
특히 디즈니랜드는 3년 전 혼자 여행 갔을 때에는 공사 중이었던 터라 저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매표소에서부터 엄청난 줄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기에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상하이의 인사동이라고 할 수 있는 티엔즈팡에서는 문화적인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었고 중국 전통의 정원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예원에서 산책도 매력 있었습니다. 또한 상하이에서 가장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신천지에서 레스토랑에 들러 미식을 즐기고 쇼핑을 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상하이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 바로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입니다. 모르고 지나치면 그냥 오래된 건물로 생각하기 쉬운 상하이 임시정부청사는 독립운동의 거점이 됐던 곳으로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의 상징이기도 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하이 여행의 백미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푸동은 화려한 상하이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상하이 타워와 동방명주는 낮에도 웅장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지만 밤이 되면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치장해 빛나는 야경을 연출합니다.
저희는 특별히 티엔즈팡에서 쇼핑을 하다가 커플 운동화를 구입해 같이 신고
다니며 정다운 모녀 모습을 과시하며 여행했습니다.
여행에서 미식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죠. 상하이 대표음식과 핫한 맛집을
미리 검색해서 떠났지만 첫날 마라탕을 먹고 입맛에 맞지 않았던 까닭에 저희는 여행 내내
한식당을 찾아다니는 웃픈 현실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혼자 방문했다가 그 기억을 더듬어 엄마와 다시 찾은 상하이. 두 번이나 다녀온 여행지로
기록된 상하이는 좋은 추억으로 회상되는 곳입니다. 특히 엄마와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까지 일렁이게 했던 화려한 상하이의 야경을 연말 내내 반추하며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그렇게 그리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독립투사들의 뜨거운 애국심과 결의에 찬 독립운동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상하이 임시정부청사에서 국민의 자긍심을 담은 인증샷을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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