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는 것도 부담이 된 지금, 코로나19같은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시키기 위해서 유산균, 비타민, 항산화 등 기초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식품'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건강의 기본이 되는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이드 메뉴로 인식되었던 샐러드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먹는 식사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뒷 받침되었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인식으로 인해 샐러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샐러드 전문점이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하고 매출액 역시 높아지고 있으며,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는 메뉴로도
전에 없이 샐러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선택기준 역시 까다롭게 변화하고 있다. 채소는 물론 과일과 견과류, 치즈나 닭가슴살 등의 단백질까지 고루 배합된
샐러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친환경이나 유기농, 무농약 등의 재료를 사용한 제품인지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깐깐하게 평가해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만 역시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라는 인식으로 칼로리도 음식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면서 51Kcal 짜장면, 61Kcal 짬뽕, 72Kcal 마라탕면에 이르기까지 한 그릇을 뚝딱 다 비워도 100Kcal가 채 되지 않는 음식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가볍게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은 면류 외에도 한식과 피자 등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화두는 단순히 음식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검색어에도 상위에 오르는 디톡스는 체중관리는 물론 체내 독소를 배출해주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산화와 디독스 효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ABC 주스는 사과(Apple), 비트(Beet), 당근(Carrot)을 갈아 만든 주스이고, 천연 과일 농축액과 유기농 천연 원료인 홍차·녹차·원당만 사용해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탄산의 톡 쏘는 청량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콤부차 역시 디톡스 음료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밖에 비건식품도 이전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비건식품은 동물복지나 환경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콩 단백질과 밀 단백질을 이용해 식감을 살린 패티를 넣은 비건 햄버거는 물론 곡물과 채소, 과일 등을 익히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는 생식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진한 메이크업보다는 피부 트러블 등을 예방하고 기본적으로 피부 자체를 관리하는 스킨케어 제품의 인기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1일 1팩이 유행하면서 피부를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시트 제품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가의 고기능성 세럼과 크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추세다.
코로나19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삶이 전개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무엇이든 기초부터 튼튼하게 함으로써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지면서 나타난 코어 소비족. 똑소리나게 관리하고 자신에 대한 현명한 투자를 추구하는 2030세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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