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이라 숙소의 시설과 규모, 쾌적함 등이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었습니다.
빈펄 리조트는 놀이동산, 워터파크, 골프장 등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동남아 대부분의 여행지와는 달리 베트남은 일반적으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점심식사를 하고자 식당으로 이동했는데 약간 더웠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맛이 있어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물가가 싸서 여행지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트랑은
관광지라 물가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 역시 나트랑의 특별한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대가족이 함께하는 것이라 일정을 단순하게 짰습니다. 포나가르 사원이나 선셋크루즈, 짧은 시내 관광과 로컬시장 방문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숙소로 잡은 리조트 내에서 쉬거나 물놀이를 하고, 테마파크를 가는 것으로 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숙소로 잡은 빈펄 리조트는 테마파크가 잘 조성되어 있고 골프장도 있어 특별히 다른 관광일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약한 숙소 역시 2층 독채에 4베드룸으로 조리시설도 다 갖춰져 있어 편리했습니다.
관광일정은 최소화했지만 로컬시장인 담시장은 구경 거리도 많고 살 것도 다양해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선물용 기념품들이 많아서 꼭 들러볼 만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이번 여행에서 누린 즐거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미식이었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한국에도 많아 낯설지가 않아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쌀국수는 물론 분짜, 반세오 등 모든 음식들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식당에서 물티슈에 가격을 부과하니 이 점은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식투어를 하면서 시푸드도 맛보았는데 아내가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새벽에 한 번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비상약도 없어 난처했는데 다행히 리조트에 상주하는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약을 먹고 호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행을 갈 때는 비상약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애를 다지고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에 손색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리조트 선택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이 아이들도 좋았는지 당시 4살밖에 되지 않았던 조카가 여행을 다녀온 지 1년이나 지난 지금도 그 때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합니다. 저희는 나트랑 여행을 통해 대화도 많이 하고 관심사도 나누면서 추억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그처럼 함께한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고 일상에서 같이 하지 못한 소소한 것들을 하면서 추억을 쌓고 그 시간을 공유하며 회상하는 소중한 선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포나가르 사원에서 찍는 기념사진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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