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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다, 극기를 통한 평화로움에 닿다
다채로운 즐거움이 공존하는 등산 (2020년 10월 기사)
(2020년 10월 기사)

산에 오르다, 극기를 통한 평화로움에 닿다 다채로운 즐거움이 공존하는 등산 (2020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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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보기술팀 윤아영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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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집 근처에 산이 있었던 덕분에 자연스럽게 등산이 취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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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집 뒤에 대구 대덕산이 있었는데 왕복 4-5시간이나 걸리지만, 부모님 손을 잡고 씩씩하게 끝까지 올라가 내려오는 길에 닭백숙 한 마리 뜯고 오는 게 정말 좋아 지금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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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추억을 따라가고 싶어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고향인 대구에 있는 앞산, 팔공산을 오르기도 하고, 조금 벗어나 가야산, 간월재 등을 찾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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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취미로 즐기려면 가까운 산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이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듣는 계절이든, 심적으로 힘들 때든 언제나 오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학생일 때는 취업 걱정, 시험 걱정이 생기면 훌쩍 산을 찾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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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향에 있는 앞산을 가장 자주 올랐는데 대구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경치도 아름답고 산 아래 맛있는 식당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등산의 매력은 마음 맞는 친구들과 땀 흘리며 정상에 오르고, 하산해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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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힘든 과정입니다. 높은 산에 오를 때는 정상이 언제 나오나 낑낑대며 올라가고, 언제 집에 가나 고민하며 터덜터덜 내려갑니다. 지쳐서 오로지 힘들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과정이 만족스럽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생각이 단순해지는 순간이 잘 없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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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을 등반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스무 살 때 가야산에 오른 것입니다. 정상에 다다르면 산을 네 발로 올라야 합니다. 바위에 거의 매달리다시피 기어올라간 그때가 참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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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산을 정복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제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 길이 익숙한 산들을 가는 걸 좋아해 등산을 가볍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저만의 등산 비법은 바로 오를 만한 산을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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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구를 떠나 상경했으니 서울의 산들도 하나씩 가보려 합니다. 아직 인왕산 밖에 가보지 않았지만, 제법 오르기 힘들다는 북한산까지 등산하는 게 저의 작은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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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두려움을 떨치고 시도를 하시는 것 자체가 참 멋있는 듯합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늘 옆에서 자연스럽게 응원하고, 따라하고 싶고 그런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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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깊이와 상관없이 하나쯤 있는 게 좋은 듯합니다. 취미로 성취의 기쁨도 이룰 수 있고 또는 편안함을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응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1-03-18 13:56:40 탐나는 취미·취향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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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itagma님의 댓글

estita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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