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호님의 댓글
유한호보기도 좋고, 참여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평소 가족과의 여행이 많지 않았던 우리 어린이들은 이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합니다.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짐을 꾸리고 계획을 세우는 등 만발의 준비를 했다고 하네요!
즐거웠던 2박 3일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같이 한번 보실까요?
제주도 여행의 첫 시작은 기차를 타고 곶자왈 원시림을 체험할 수 있는 에코랜드 테마파크입니다. 곶자왈*이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제주도만의 독특한 숲을 일컫는 것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다양한 식물이 이루어 낸 아름다운 모습과 살랑대는 제주바람이 우리 가족을 맞이해 주었는데요. 이 순간을 연신 눈과 마음에 담았습니다.
* 곶(숲)과 자왈(암석과 덤불)의 합성어, 고유 제주어
두 번째 방문지는 제주도만의 분위기를 담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공원인 일출랜드입니다. 우리 가족들은 특별한 체험을 하고자 이 곳을 방문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나만의 스카프' & '나만의 가방' 만들기 체험입니다.
어른들은 쪽 염색을 통해 더운 바람도 시원하게 바꾸어 줄 인견 스카프를 만들고, 아이들은 슥삭슥삭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 직접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쪽빛 스카프가 수를 놓은 아름다운 모습에 어른들도 아이들도 마냥 신이 났습니다.
둘째 날, 즐거운 여행을 시샘이라도 한 듯 봄비가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여행을 멈출 수는 없겠죠? 다행히 보슬보슬 내려준 덕에 우리는 푸른 목장을 둘러싼 레일바이크를 탑승하러 왔습니다. 고즈넉하면서 탁 트인 자연을 바라보며,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제주 레일바이크, 다희연, 아쿠아플라넷 등 다양한 활동을 마치고, 저녁식사 후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온 조·부모님 시선이 한쪽 벽면에 집중되었는데요. 바로 아이들이 깜짝 준비한 선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행 오기 전, 아이들이 그린 우리 엄마(할머니), 아빠(할아버지) 소개 그림입니다.
그리고 스크린에 펼쳐진 아이들의 모습. 저마다 부모님을 향해 사랑한다는 말을 건넵니다. 우리 부모님들, 결국 너무 예쁜 아이들의 모습에 눈가가 촉촉이 젖어 들고 말았습니다. 이날 밤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왔는데, 해변을 가지 않는다면 섭섭하겠죠? 그래서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곳은 바로 에메랄드빛의 바다색이 예술인 함덕 해변입니다.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누구나 할 것 없이 '예쁘다'는 감탄사를 터뜨리기 바빴지요. 가족 기념 사진을 찍고 해변을 산책하며 자유시간을 가지고 재미있는 운동회도 진행했습니다. 어제의 비가 미안한 듯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우리 곁에 함께 했습니다.
2박 3일의 즐거운 여행길. 아이들은 감사함을, 어른들은 사랑과 애정을 서로에게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추억이 우리 가족 마음에 오랫동안 자리 잡길 희망합니다.
※ 2박 3일의 여행을 즐겁고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의 앞뒤를 든든하게 지켜준 대학생 멘토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보다 재미있는 여행을 위해 캠프 전부터 교육받고 열심히 준비해온 선생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미래에셋 제주도 가족여행은 팀별 활동 멘토, 안전을 위한 의료 멘토, 사진촬영과 영상제작을 위한 미디어 멘토 선생님들이 함께합니다!
보기도 좋고, 참여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